9월, 초가을입니다. 아직 낮에는 좀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약간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지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 찌는 풍성한 먹거리를 자랑하는 수확의 계절, 가을! 그러나 몸의 배부름만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사람의 삶이라 할 수 없겠죠? 때문에 사람들은 가을에 영혼의 배고픔을 채울 수 있는 마음의 양식, ‘책’을 찾곤 합니다.
▲ 딸내미와 함께 즐기는 가을의 독서....아 평화로운 전경이로구나~! |
게임 속에도 캐릭터들의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여러 가지 책이 존재합니다. 게임을 이루는 세계관과 시나리오를 안내해주는 기본적인 역할은 물론, 캐릭터의 전반적인 성장에서부터 아이템 제작까지, 게임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그대로 담아 유저들에게 전달해주지요. 어떻게 보면 현실에 존재하는 책들보다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영혼의 지도를 완성해주는 고마운 존재들, 게임 속 책들의 세상으로 한 번 떠나볼까요?
스킬에서부터 전직까지, 캐릭터 육성의 풀 코스를 책임진다!
현실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합니다. 그럼 게임 속의 학생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저들은 어떤 것을 통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칙을 공부할 수 있을까요? 바로 게임 속의 책들이 유저들의 교과서 역할을 대신 맡고 있습니다. 특히 MMORPG 장르의 경우, 거의 모든 게임들이 게임 내에 ‘스킬북’ 시스템을 따로 마련하여 유저들의 자기 계발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 예로부터 지혜의 보고로 자리잡은 책...게임 안으로 들어오다 |
모든 MMORPG의 선조라 할 수 있는 ‘디아블로 1’에도 마법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스킬북이 따로 존재합니다. ‘디아블로 1’에는 ‘파이어’와 ‘라이트닝’, 이렇게 두 가지 속성의 마법이 존재했는데, 이 마법을 배우고 싶은 캐릭터는 직업에 상관없이 스킬북만 사용하면 간단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킬의 레벨을 올리고 싶다면 따로 동일한 스킬북을 구해 중복해서 읽기만 하면 되는 매우 간편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죠.
▲ 책 한 권으로 마법을 마스터...애들이 똑똑한거야, 책이 좋은거야? |
그러나 아무리 강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능력과 경험이 없으면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겠죠? 그래서 게임 속 서적 아이템 중에는 캐릭터의 능력치와 경험치를 직접 상승시킬 수 있는 품목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그 자리에서 읽기만 하면 능력치와 경험치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공해주어 바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저 책을 공격하여 부수면, 그 구하기 어렵다는 경험치 책이 드랍된다! |
‘워크래프트 3’의 능력치 상승 책과 경험치 책은 이런 면모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서적 아이템입니다. NPC 몬스터를 사냥하면 얻을 수 있는 각종 책들을 사용하면 해당 책들을 착용하고 있던 영웅들의 능력치와 경험치를 한꺼번에 올릴 수 있었죠. 특히, 1000의 경험치를 공짜로 제공하는 경험치 책은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서적 아이템이었습니다.
▲ 그대의 영웅을 키우고 싶은가? 그렇다면 책에서 해답을 찾으라! |
스킬과 능력치, 그리고 경험을 쌓았다면 이제 직업을 바꾸어야죠? 현실에도 학생이 교과서를 통해 소양을 쌓으면 졸업을 해 사회로 나가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게임 속에도 이런 통과 의례를 담당하는 서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직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전직 관련 서적 아이템은 유저들이 올바른 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마법사들의 맏언니, 카린의 인정을 받고 싶다면 '마도학개론'을 마스터하라! |
‘던전앤파이터’의 서적 아이템 중 하나인, ‘마도학개론’은 그 두꺼운 두께만큼이나 풍부한 지식으로 풋내기 마법사를 한 순간에 마도학자로 전직시킵니다. 전직 퀘스트를 시작하면 마법사 전직 담당 NPC ‘샤린’이 첫 번째 과제로 ‘마도학개론’을 읽어오라는 과제를 내어주지요. 아마 처음 ‘마도학자’로 전직을 시도하는 유저들은 놀랍도록 두꺼운 책 때문에 깜짝 놀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실제로 ‘마도학개론’을 읽느라 머리에 쥐가 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 사실 서문만 저렇게 폼 잡고 있을 뿐...책을 실제로 읽는 일은 없으니 안심! |
화려하게 장성한 캐릭터, 그를 장식하는 장비 아이템의 제작을 담당한다!
게임 속의 각종 책들을 통해 장성한 나의 캐릭터. 그러나 뭔가 허전하지 않습니까? 그렇죠, 바로 성장한 모습에 걸맞은 멋진 갑옷과 무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돈으로 구입하는 장비도 좋습니다만, 게임이라면 역시 핸드메이드 장비를 착용하는 맛이 쏠쏠하지 않습니까? 때문에 장비 제작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몇몇 게임들은 레시피를 책으로 엮어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책을 통해 배우는 간단한 제작 기술 '마비노기' |
‘마비노기’의 아이템 제작은 그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안정적인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이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것이 ‘마비노기’의 제작 관련 스킬 서적들입니다. NPC를 통해 구입하거나 각종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제작 관련 서적들은 처음 책을 읽는 유저들이 제작 스킬을 가르치고 제대로 스킬을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 말하자면....투잡 이상 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편의용 스킬 모음집이라는 말씀! |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각종 전문 제작 스킬을 따로 저장할 수 있는 스킬북을 따로 편성해두고 있습니다. 다른 MMORPG보다 제작 관련 직업이 많은데다가 직업이 워낙 다양해서 유저들이 자주 직업을 바꾸면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경우, 당연히 이전의 직업에서 배워둔 전문 스킬들은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때문에 보존하고 싶은 제작 스킬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스킬북을 마련해 유저들의 편의를 도모한 것입니다.
▲ 아카데미 상점 참고서를 판매 NPC 루이제, 책 외에도 채집으로 구하기 어려운 각종 재료를 파는 고마운 NPC이다. |
만약 캐릭터의 직업 자체가 아이템을 제작하는 장인으로 설정되어있는 경우는 어떨까요? NDS 기종의 육성 시뮬레이션 ‘에리의 아틀리에’의 주인공의 직업은 연금술사로 아카데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교과서와 각종 서적들을 통해 새로운 제작 기술을 배우고 기술의 레벨을 올립니다. 서적을 구입하면 주인공은 곧바로 책상으로 가서 책을 읽으며 제작 기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해당 레벨로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부분들은 읽지 못한 채, 미궁으로 남으니 레벨이 오르면 꼭 읽지 못한 부분을 다시 찾아서 읽어야 합니다.
정처 없는 여행 속, 길잡이가 되어준다! - 퀘스트 담당 서적 아이템
높은 레벨과 화려한 스킬, 그리고 멋진 장비까지 마련한 당신. 이제 세상을 향해 떠나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을 게임 속 세상으로 이끌 때, 이용하는 소재가 바로 퀘스트입니다. 게임에 대한 흥미와 목적 의식을 동시에 유발하기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지요. 이 퀘스트에도 다양한 게임 속 서적들이 등장합니다. 퀘스트를 이루는 중심 스토리를 소개하는 책도 있고, 책 그 자체가 퀘스트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 '에버퀘스트 2' 하우징 시스템 안의 공방...나란히 꽂혀있는 책이 인상적이다 |
‘에버퀘스트 2’에는 각종 퀘스트를 통해 모은 스토리 북들을 따로 모아둘 수 있는 책장이 존재합니다. 각 유저의 집에 하나씩 마련된 책장은 자칫 잘못하면 인벤토리의 반갑지 않은 식객으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서적들을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게다가 책장에 보관해둔 각종 책들은 유저가 원할 때마다 읽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서 꺼내볼 수 있는 편의성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을 게임 퀘스트로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다 |
‘메이플 스토리’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책을 활용한 재미있는 퀘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명, ‘책 회수 퀘스트’라 불리는 이 연계 퀘스트들은 ‘해와 달’, ‘심청전’, ‘어린 왕자’ 등, 유명 동화를 소재로 각 동화의 중심 인물들이 NPC로 등장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없어진 동화책을 찾아달라는 헬리오스 탑의 사서, ‘위즈’의 부탁을 받고 아랫마을에 살고 있는 해당 NPC를 찾아가 부탁을 들어주면 없어진 책들을 보상으로 받아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 '스콧'의 비뚤어진 생각을 한 번에 돌려놓은 대단한 위력의 책, '강아지 교육법' |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퀘스트에도 각종 서적이 키 포인트 아이템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라이선스 2’ 획득 관련 퀘스트에 등장하는 서적, ‘강아지와 친해지는 법’은 말 안 듣는 강아지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NPC, ‘스콧’의 생각을 180도 돌려놓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책을 계기로 ‘스콧’은 강아지와 친해지는 두 가지 필수 아이템, ‘뼈다귀’와 ‘놀이용 공’을 가지고 와달라는 연계 퀘스트를 제공합니다. 도대체 어떤 비결이 써있길래, 좀 전만 하도 강아지 때문에 씩씩거리던 ‘스콧’의 생각을 돌려놓았을까요? 게임 도중, 책을 읽을 수가 없기에 그 내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책이라면 역시 서사적인 아름다움 아니겠어? - 시나리오 담당 서적 아이템!
앞서서 소개한 책들은 모두 실용적인 면이 강조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책의 진정한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게임 속의 책들은 각 게임의 시나리오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유저들에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전달해줍니다. 이렇게 책 형식으로 구성된 시나리오는 줄글 형식으로 제공되는 것보다 훨씬 읽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저 물음표를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워해머 온라인'의 지식의 책 |
우선 ‘워해머 온라인’의 ‘지식의 책’은 게임 속의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이 아까울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저가 새로운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그 장소에 얽힌 스토리가 열리기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 진행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지요. 또한, 게임 속 전반적인 스토리를 모두 정리하여 기록해두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원하는 스토리를 찾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 게다가 든든한 퀘스트헬퍼의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
‘WOW’는 여기서 한 술 더 떠 게임 속 스토리를 읽기 좋아하는 유저를 위해 ‘독서광’ 업적을 마련해놓기에 이릅니다. ‘독서광’은 게임의 각종 던전과 사냥터에 마련되어 있는 42권의 스토리 서적을 모두 읽어야 딸 수 있는 업적입니다. 해당 책을 읽으려면 직접 책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난이도가 높은 업적으로 분류되고 있지요. 주로 퀘스트를 통해 주어지는 서적을 수동적으로 읽어 오던 방식을 역으로 돌린 기발한 발상이 인상적인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저 42권의 책을 모두 읽으면 습득할 수 있는 WOW의 업적, '독서광' |
게임 속의 책이 세계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게임도 존재합니다. 뒤이어 소개할 두 게임, ‘이스’’ 시리즈와 ‘환상수호전: 티어 크라이스’의 세계관의 중심에는 바로 책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주로게임 속 세계의 근간에 대한 내용을 품고 있으며 중요한 대목마다 등장하여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킵니다.
▲ 흩어진 '이스의 서'를 찾아내어 무사히 모으는 것이 '아돌'에게 주어진 임무! |
우선 ‘이스’ 시리즈부터 이야기를 해봅시다. ‘이스’는 세계를 지탱하는 6권의 ‘이스의 서’가 등장합니다. ‘이스의 서’는 악마들의 침략을 피해 신들이 천상의 세계로 도망갈 때, 6인의 신관이 남긴 세계의 구성 진리를 담은 중요한 책으로 ‘이스’의 전역에 퍼져 악의 세력의 손에 들어갈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이 악의 세력들을 모두 물리치고 ‘이스의 서’를 무사히 모으는 것이 주인공 ‘아돌’에게 주어진 역할이지요.
▲ 과거의 기억을 책의 형태로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환상수호전: 티어 크라이스'의 등장 인물들 |
‘환상수호전: 티어 크라이스’의 캐릭터들에게는 각 세계를 대표하는 ‘서’가 존재합니다. 이 ‘서’에는 각 캐릭터들의 원래 살고 있던 세계에 대한 기억이 담겨있습니다. 덕분에 혹시 외부의 압력에 의해 한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그 세계에 대한 기억은 계속 보존할 수 있지요. 주인공을 포함한 주요 등장인물들의 기억 속에도 이 ‘서’가 봉인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가진 108성들을 모두 만나 멸망한 과거의 세계에 대한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는 과정이 ‘환상수호전: 티어 크라이스’의 메인 스토리 라인입니다.
책, 이제 너를 활용하여 전투를 펼친다! - 무기로 사용되는 각종 마법서들!
일전에 사전과 같은 두꺼운 책들을 보면 던져서 무기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재미로 한 번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책을 전투 무기로 활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나 몇몇 게임 속의 책들은 중요한 전투 무기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자가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무식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책에 깃든 힘을 발차기로 이끌어내는 '권성'...그럼 다리에 책 하나 정도는 차줘야 하는 거 아닌감? |
‘라그라로크’에는 마법사 클래스가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책’ 장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프리스트’, ‘세이지’, ‘권성’, 이렇게 세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책은 캐릭터의 마법 스킬 공격력을 향상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권성’의 경우, 책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다른 클래스와 차별성을 보입니다. 바로 책의 에너지를 강력한 발차기의 힘으로 전환한다는 독특한 콘셉이 살아있지요.
▲ 진정한 마법사는 책 하나로 모든 마법을 꿰뚫는다...아이온의 법서 |
‘아이온’에도 마법사 클래스를 위한 ‘법서’ 장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온’의 법서는 공격에 물속성이 추가적으로 붙는 무기로 마법사을 사용하는 ‘법사’, ‘마도성’, ‘정령성’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법서’는 마법 증폭력을 올려 각종 공격 마법의 위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공격 무기로 게임 속 필드를 기준으로 16m에 달하는 엄청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공격 대미지가 다른 마법사 전용 무기에 비해 낮고 공격속도가 느려 그리 많은 유저들이 애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 '단호한 거절' 외에도 '책 읽기 싫어'와 같은 기발한 스킬이 마련되어 있다; |
학원물 RPG, ‘메르메르 온라인’의 경우, 책을 활용한 재치 있는 공격 스킬, ‘단호한 거절’이 있습니다. 이 스킬을 발동하면 캐릭터는 책을 포함한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학용품을 몬스터에게 마구 던져 대미지를 줍니다. ‘교과서를 던져라’, 많은 학생들이 학교의 답답한 위계질서를 타도하며 내건 슬로건이지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상상을 공격 스킬로 활용한 기발한 발상이 인상적인 공격 스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게임 속 세상!
지금까지 게임 속에 등장하는 책들의 특징과 역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 속의 서적들은 현실의 책보다 훨씬 실용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또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책을 통해 원하는 것을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살아있습니다. 특히, 스킬북이나 제작 관련 서적처럼 사용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게임 속 책들은 현실에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편의성을 강조한 측면이 두드러집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성장하는 동안, 당신은 몇 권의 책을 읽으셨습니까? |
그렇다고 스토리적 완성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방대한 시나리오와 세계관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재구성한 각종 퀘스트와 시나리오 관련 서적들은 유저들에게 게임 속에서 읽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마치 옛날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랄까요? 보통의 책보다 분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평소 독서에 부담감을 안고 있는 유저들도 쉽고 재미있게 새로운 스토리를 알아가는 기쁨을 만끽하기에 충분합니다.
▲ 사색과 고독의 계절 가을, 이 때만큼 책 읽기 좋은 때는 없답니다 |
그러나 당신의 캐릭터가 열심히 책을 읽으며 성장하는 동안, 당신은 과연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셨는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은 조용히 독서를 하며 배고픈 영혼에게 양식을 제공해주는 것이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비결이랍니다. 바람도 선선해지고 하늘도 한없이 높아지는 가을 저녁, 좋은 책을 읽으며 하루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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