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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의 즐거운 반항, 건전게임 만들기 게임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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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네 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절대 셧다운제 될 리 없는 `건전한`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디게임 개발사 터틀크림의 박선용 대표는 오늘(5일)부터 7일 까지 사흘간 `건전 게임 만들기 게임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여성가족부가 고시한 `청소년인터넷게임건전 이용제도 대상 게임물 평가계획 제정안`에 대응하는 `건전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제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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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한 게임 만들기 게임잼이 시작됐다

 

열 네 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절대 셧다운제 될 리 없는 `건전한`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인디게임 개발사 터틀크림의 박선용 대표는 오늘(5일)부터 7일 까지 사흘간 `건전 게임 만들기 게임잼`(이하 게임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18일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고시한 `청소년인터넷게임건전 이용제도 대상 게임물 평가계획 제정안`에 대응하여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전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취지는 그렇되 여성부를 비판하기보다 개발자들이 즐겁게 게임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잼(Jam)이란 뮤지션들이 모여 즉흥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며 만들어 내는 창작 활동을 이야기한다. 게임잼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발자가 모여 정해진 시간 동안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창작물의 퀄리티를 중시하기보다 활동 자체를 즐기자는 취지가 강해 남녀노소, 직업 불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게임잼 역시 정해진 시간 5일 저녁 8시 시작하여 7일 저녁 8시 종료를 목표로 강남에 위치한 엑스엘게임즈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모임 형성 웹사이트 온오프믹스를 통해 인원을 모집했다. 참가자는 총 열 두 명으로 행사를 주최한 박선용 터틀크림 대표와, 이진건 프로그래머, 이원용 기획자, 오영욱 게임 디자이너, 조이맥스 모바일팀의 손안나 디자이너, 정소영 아트 디자이너, 박영민 프로그래머, 강천수 중앙대학교 학생, 게임하이의 김문기 게임 디자이너, 김시현 기획 지망생, 그리고 청소년 대표로 서울영상고등학교의 최종찬 학생이 참여했으며, 김윤상 와일드카드 컨설팅 대표, 넥슨의 권도형 인재개발팀장이 서포터(힐러)로 나서 열 네 명이 뭉쳤다.

이들의 목표는 여성부의 평가계획안에 근거하여 총점 12점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며, 첫날인 오늘은 대략적인 게임 기획안을 기본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팀은 최소 1인에서 최대 4명으로 구성되며, 마지막 날인 7일 저녁 6시에 서로가 개발한 게임을 발표하게 된다. 참여인원이 곧 평가인원으로, 서로 서로 게임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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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게임 개발자인 터틀크림 스튜디오의 박선용 대표

게임잼을 주최한 박선용 대표는 "처음에는 계획안을 보고 화가 나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런 목표로 게임을 만들면 어떤 모습의 게임이 만들어지는 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박선용 대표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게임 만드는 걸 가장 즐거워 하는 사람으로서 이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자사의 회의실을 제공한 엑스엘게임즈의 관계자는 "대표님과 행사 주최자인 박선용 대표가 트위터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된 것 같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인데 마땅한 장소를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길 전해 듣고 장소 및 인터넷 액세스와 기타 간식거리 등 편의 시설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행사의 임하는 이들의 각오는 단순명쾌하다. 너무 큰 꿈을 꾸지 말자, 그리고 빨리 실패하자. 게임 만들기를 좋아하는 개발자들의 즐거운 반항은 이제 막 시작됐다. 게임메카는 마지막 날 이들의 완성작을 관람할 예정이다.
 

건전게임 만들기 게임잼 1일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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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자에게 길이 있다! 게임잼이란 무엇이고 이번 행사의 취지가 무엇인지
간략한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후 행사는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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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이름표에 이름과 수행 가능 직무를 썼습니다
이제 이들은 기획, 프로그램 혹은 디자이너로 게임잼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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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 우선은 아이디어 회의부터 오늘 끝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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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OM`과 `퀘이크`의 전설적인 기획자죠
존 로메로가 게임잼에 임하는 개발자의 자세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다 함께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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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후 여섯 시부터 게임에 대한 발표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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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자신의 노트북 세팅에 정신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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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대표(?) 로 참여한 최종찬 학생은 의외로 여러번 게임잼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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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과 동시에 게임하이 김문기 기획자가 속사포처럼 아이디어를 적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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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벽에다 붙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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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감 있는 게임은 건전한 게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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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어떻게 만드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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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인 아이디어 여러 개를 추려 하나의 아이디어로 변형을 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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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발표를 하고 팀원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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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대충 아이디어 정리가 완료된 것같네요
어떤 게임이 완성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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