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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 F4의 하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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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제 11부: F4의 하자하자!

이번에는 라그나로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범죄(?)들을 조명해보면서 그들을 질책하기 보다는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보고 회개를 시키는 목적으로 그들을 만나 서로 대화의 장을 열어보기로 했다. F4의 하자하자!는 이번에만 단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라그나로크의 안녕이 유지될 때까지 쭈욱 계속된다. 우리 F4 파티의 조그만 노력으로 인해서 좀 더 매너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 인터뷰 기사는 상당히 오랜시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인터뷰하는 동안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사기꾼에게 슬쩍 접근하면 게임메카에서 온줄 알고 회피하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점차 사기꾼님(?)들이 인터뷰에 응해주셨고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택해서 무사히 하자하자라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많은 사기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실명표시를 꺼려하시는 분들은 모자이크 처리해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1. 사기상인들을 만나다 -개그신화편

우리는 각 범죄의 분야를 서로 나누어서 행동하게 되었다. 먼저 개그신화가 맡은 분야는 사기꾼 상인을 만나는 것. 최근 급증한 빨포사기 등은 ‘정직’을 찾아보기 힘들정도이다. 속임수를 써서 보통 16Z에 거래되는 빨포를 167Z 혹은 160제니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별로 쓸모도 없는 아이템을 레어아이템인척 하면서 비싼값을 받아먹는 상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것이 전부 한번에 쉽게 돈이나 벌어보자하는 ‘한방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 개그신화는 사기꾼 상인을 만나 어떻게 설득을 할 것인가?

역시 상인들의 사기장터라고 할 수 있는 프론테라를 먼저 돌아다닌 개그신화. 그러던 중 많은 빨포사기꾼들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이 빨포사기꾼들은 자리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어렵게 수소문해서 5천제니면 사는 보석들을 몇만제니에 팔고 있다는 [?.?이해바]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기꾼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사기꾼은 역시나 [돈이되는 아템.. 묘한 아템..]이라는 노점을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개그신화가 접근하여 이 사기꾼과 인터뷰를 하는데 성공했다.
돈이되는 아템이라고 사기를 치고 있다
이것이 사기의 증거자료


라그나로크 제 11부: F4의 하자하자!

1. 사기상인들을 만나다 -개그신화편
::: 초반 인터뷰 내용 :::

개그신화 : 사기를 치는 왜 5천제니를 주면 살 수 있는 물건을 몇 배에 파시는 겁니까?
이해바 : 아... 그건... 라그에 사기꾼이 많잖아요... 그님들이 벌어들인 수익금을 제가 나눠주기 위해서죠.

(전혀 논리에 타당성이 없다. 만약 돈이 생겨도 정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환원할까?)

개그신화 : 만약 초보자들이 님에게 속아서 사기를 당하면 손해가 막심할텐데요?
이해바 : 한두사람 손해보는거야 어쩔 수 없죠. 4천명이 이득을 본다면 한두명쯤이야...
개그신화 : 4천명이 이득을 본다는 건 무슨 뜻?
이해바 : 이 섭에 최대 4천명이 접속하잖아요. 그러니까 한두명은 손해봐도 3천명이상은 이득을 볼 수 있다는거죠.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사기는 감수해야 한다는 둥, 쪼잔하게 사기를 당하고나서 남자답게 허허 웃으면서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는 둥 이상한 소리만하길래 개그신화는 인터뷰의 영양가가 없다고 판단하고 그만 두려고 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좀 더 인터뷰를 해보자 하고 판단한 개그신화는


[ 인터뷰 내용 1 ]

[ 인터뷰 내용 2 ]

[ 인터뷰 내용 3 ]

[ 인터뷰 내용 4 ]

Q: 하루 사기를 쳐서 벌어들이는 금액은?
A: 거의 없어요. 너무 비양심적인 사람밖에 없나봐요.

(속는 사람은 양심적, 안속는 사람은 비양심적이라는 기묘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Q : 그러면 그 시간에 차라리 렙업을 하시면 되잖아요?
A : 렙업할려면 손가락이 아프잖아요.

(-_- 할말이 없다...)



라그나로크 제 11부: F4의 하자하자!

1. 사기상인들을 만나다 -개그신화편




[⊙.⊙이해바]라는 게이머의 말장난에 놀아난다고 생각한 개그신화는 “단기간에 변화를 시키려는 것은 무리였다”라고 말하면서 이제 그만 이 지겨운 인터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가려던 순간 진짜로 반성을 한 것인지 다시 말장난을 하려는 것인지 사기꾼님은 개그신화에게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사기를 안칠 것을 다짐한다. 개그신화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 사기꾼에게 충고를 해주고 결국 사기꾼상인은 사기를 치던 노점을 닫았다. 앞으로는 사기를 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앞으로 정말로 사기를 칠지 안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라도 정말 반성을 했다면서 노점을 바로 닫아버리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뿌듯했다고...^^앞으로 사기를 안치는 기념으로 개그신화와 [?.?이해바]님이 기념사진을 한방 찰칵!
기념사진 찰칵!



라그나로크 제 11부: F4의 하자하자!

2. 돈, 아이템 복사 사기꾼을 만나다 -체리..

죽어도 돈, 아이템 복사의 사기꾼을 자신이 응징한다면서 이쪽 길을 택한 체리.. 하지만 최근에는 그래도 돈 복사나 아이템 복사 사기꾼이 많이 줄어서 관련된 사기꾼을 만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결국 두시간을 고생끝에 겨우 [돈, 아이템 복사해줌(스샷찍던가)]라는 채팅방을 만들고 있는 [움찔움찔]이라는 성직자를 찾아냈다. 체리는 발견즉시 바로 들어가서 움찔움찔이라는 사기꾼과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에 체리..는 속아주는 척하면서 이 사기꾼에게 접근했다. 체리..는 나중에 떼를 쓰는 움찔움찔에게 영화 '공공의 적'에서 나온 대사를 읊어주는 기막힌 센스를 보여주기도!

::: 인터뷰 내용 #1 :::

( )안의 말은 체리..의 생각입니다^^.

※ 생동감을 위해 대화상에서 게임상의 표현을 그대로 썼으니 맞춤법이 틀렸다고 지적하지 말아주세용~

체리.. : 안녕하세요? 돈복사 확실히 돼요?
움찔움찔 : 하이! 당연하죠. 못 믿으시면 스샷 찍으세요.
체리.. : 스샷 찍어도 소용없잖아요?
움찔움찔 : 에이 저 이 캐릭터 레벨 95짜리예요. 짤리면 큰일난다구요.

(내가 알게 뭐야? -_-)

체리.. : 알았어요. 근데 얼마나 복사돼요?
움찔움찔 : 만약 님이 저한테 1천만제니를 주시면 2천만제니가 생겨요. 그니까 1천 5백만제니를 님께 드리는거고 나머지 5백제니는 제가 먹는거죠.
체리.. : 아 글쿤요. 와~ 이거 몇 번만 하면 부자되겠다.
움찔움찔 : 그렇죠.
체리.. :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움찔움찔 : 물어보세요^^
체리.. : 이거 혼자서 하시면 되잖아요? 아니면 친구랑 하시든가?
움찔움찔 : 아... 친구랑은 파티를 맺고 있어서 안되고요... 혼자는 못해요.
체리.. : 그게 무슨상관?
움찔움찔 : 교환시에 버그를 이용하는 거거든요. 요즘 돈 복사한다는 사람 거의 없어졌잖아요. 왜그런줄 알아요?
체리.. : 뽀룩나서?
움찔움찔 : 아녀... 최근에 그라비티에서 N프로텍트라는 새로운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설치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못깼죠.

(N프로텍트를 깬다니 무슨소리냐? 사기치는 방법도 가지가지군...)

체리.. : 그럼 님은 깼다는 얘기?
움찔움찔 : 그렇져... 저는 바로 어제 성공했어요. 실험해보니까 무지 잘되더라구요.
체리.. : 아무튼 믿을만 하겠네요.
움찌움찔 : 아... 감사^^ 님 우리 오늘 부자되는 날이예요!!
체리.. : 네... 그럼 젤로피부터 튕겨볼까요?
움찔움찔 : 아, 님 아직 절 못믿으시네요... 저 지금 학원가야돼거든요... 시간이 급한데... 5분후에 나가야 돼서...

(속셈학원이겠지...)

체리.. : 알았어요... 그러면 세이프티링을 할까요? 아이템도 돼죠?
움찔움찔 : 당연히 돼죠! 아이템은 2의 제곱배로 튕겨요. 그러니까 4개가 돼죠.
체리.. : 네... 그러면 한번 해보져. 아, 님.. 세이프티링 튕기기 전에 한가지 거래...
움찔움찔 : 네... 말씀하셈
체리.. : 세이프티링이 엄청비싼거니까, 사기당하면 안되니까 먼저 10만제니 계약금으로 걸어주셈.
움찔움찔 : 헛... 그렇게 못믿으시다니...
체리.. : 확실히 해야할 것 같아서요. 세이프티링같은 경우는...
움찔움찔 : 그렇게 못믿으신다면 제 결백을 보여드려야하니까^^ 좋아요. 거래...

(10만제니를 받은 체리..)

움찔움찔 : 이젠 저 믿으시죠?^^
체리.. : 아니, 안 믿어요. 님 사기꾼인거 다~~ 알아요~~~
움찔움찔 : 에이... 장난도^^
체리.. : 장난아님. 10만젠은 고맙게 받을께요. 그럼 저 가도돼죠?
움찔움찔 : 이사람 사기꾼이네... 10만젠 받으려는 수작이었지? 너?
체리.. : 10만제니 돌려줄테니까 정신차리실래요? 다시는 이거 안한다고 맹세해요.
움찔움찔 : 사기 아니래두...
체리.. : 사기야... 돈, 복사에 관련된건 다 사기인거 이제 사람들 다 알아요.
움찔움찔 : 빨리 내 10만제니나 돌려줘!
체리.. : 이제부터 사기 안친다고 약속하면 돌려주져. 저는 게임메카라는 웹진에서 나왔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거라구요.. 이제 회개하시구... 옮바른 삶 사시지요^^
움찔움찔 : 야 이 XXX야. 너 빨리 안내놔? 이게 정말 장난하나?

(나도 이제 반말이다! 화났어!)
체리.. : 그러지마라! 형이 돈이 없다 그래서 패고, 말안듣는다 그래서 패고, 어떤놈은 생긴게 기분나빠 그래서 패고, 그렇게 형한테 맞은 애들이 4열종대 앉아번호로 연병장 두바퀴다. 오늘은 형이 기분이 좋으니까 조용히 까불지말고 회개해라.
움찔움찔 : 게임메카? 거기 기행문에 나오냐?
체리.. : 어, 본적 있냐?
움찔움찔 : 포로롱디토는 아는데... 너는 못들어본 것 같은데... 엑스트라 아냐? ㅋㅋㅋ
체리.. : 나도 나온대두!

(내 존재가치가 없었나부다... 서럽다 ㅜ.ㅜ)

움찔움찔 : 믿어줄께
체리.. : 아... 맞다... 너 속셈학원 안가냐? 5분 지났는데?

(WIN !!)

움찔움찔 : 근데여... 님!
체리.. : 왜 갑자기 다시 존댓말모드?^^ 네... 말씀하셈
움찔움찔 : 10만젠 안받을테니까 그냥 없었던걸로 하죠. 님도 기행문에 이거 실지 말아요.
체리.. : 실지 말라고 한것 까지 실을꺼예요~ ㅋㅋㅋ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더라도 떳떳하게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되잖아요. 그러면 보는 사람들도 다 님 욕하기는커녕 잘생각했다 혹은 멋지다고 말할꺼예요. 부탁해요. 앞으로는 잘하면 되잖아요. 그져?
움찔움찔 : 네... 그럼 이제부터 안그럴께요. 앞으로 어떤 사람도 제가 사기치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없을겁니다. 제가 잘못했으니까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전 지금까지 사기를 한번도 쳐본적이 없었어요. 저한테 당한사람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저 봐도 욕하고 그러지 말아주세요. 이제 사기 안칠께요.
체리.. : 네^^ 감사합니다. 그럼 사기꾼님 저희 기념사진이나 한방?
움찔움찔 : 네 ㅜ.ㅜ 감사... 머리에 무스 좀 바르고...

(좋게 끝내서 기분좋다~~)


이렇게 체리..는 무사히 인터뷰를 마쳤다. 평소에는 양처럼 순한 체리..지만 화를 낼 땐 낼줄아는 터프함도 가지고 있었다. 체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에피소드였다. 움찔움찔님도 앞으로는 사기를 안친다고 했으니 여러분들도 잘 지켜보시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시길~그나저나 공공의 적의 대사를 인용한 멘트는 정말 끝내주는데...


라그나로크 제 11부: F4의 하자하자!

3. 현거래범을 만나다 - 포로롱디토

몇번의 권유끝에 결국 하자하자!에 참여하 포로롱디토는 특유의 터프함과 열혈남아의 기질을 보이며 터프하게 현거래범을 찾아다녔다. 현거래는 그래도 아직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렵지 않게 현거래범과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계몽을 하기 위해 인터뷰를 단행했던 포로롱디토는 오히려 현거래가 인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는데... 머리가 좋은 포로롱디토는 현거래로 물건을 파는 사람을 추궁하기보다는 현거래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현거래로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고생해서 찾아다닌 끝에 현금 3만원~4만원으로 캐릭터를 구한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단행할 수 있었다.

::: 인터뷰 내용 요약:::

포로롱디토 : 왜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캐릭터를 구하시는거죠?
지현의아름다움 : 싸니까요
포로롱디토 : 싸다는 의미는?
지현의아름다움 : PC방비나 시간투자 등을 생각해보면 싸죠
포로롱디토 : 그 말씀은 시간을 아낀다는 것이군요
지현의아름다움 : 네
포로롱디토 : 현거래가 불법인 것은 아시죠?
지현의아름다움 : 네
포로롱디토 : 알면서 왜 하시는지?
지현의아름다움 : 보통 레벨 50까지 키우는데 10만원정도가 들거든요
포로롱디토 : 10만원이라면 PC방비 등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정말 싼 것이었다고 느꼈다)

지현의아름다움 : 그렇죠
포로롱디토 :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현거래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지현의아름다움 : 네
포로롱디토 : 하지만 금액이 커졌을 때는 문제가 되잖아요. 지금 정도의 금액이라면 저도 오히려 현거래의 합법화를 주장하고 싶지만... 금액이 점차 커지고 그로인해 많은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문제죠.
지현의아름다움 : 하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거래자와 인터뷰내용 1]

[현거래자와 인터뷰내용 2]

[현거래자와 인터뷰내용 3]
크게 말을 잇지 못하고 중간에 인터뷰를 끝낸 포로롱디토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현거래를 이대로 무조건 불법이라고 치부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합법적인 제도를 마련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인정하는 것은 어떠할까 하는 고민이다. 때로는 70년대의 애장품이나 구할 수 없는 귀한 물건 등을 고가에 구입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즉, 당사자끼리의 합의만 있으면 얼마든지 현거래를 해도 무방한 것이다. 옆집에 사는 사람이 80년대 선동렬투수가 입던 야구복을 가지고 있는데 선동렬의 광팬인 내가 그것을 비싼값에 구입한다고 법적인 조치를 받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보고나서 포로롱디토가 최종결정을 내린 것은 “역시 현거래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노력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를 단순히 돈을 주고 사버린다면 게임의 존재 의의가 없다. 레벨업을 직접 느끼고 그 순간에 즐거움을 느끼고 하는 것을 모두 배제하고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이 시간 투자하기 아까워서 남이 해놓은 것을 사는 것은 ‘게임’자체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포로롱디토의 생각이 무조건 맞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포로롱디토의 결론은 이것이었다.

[ 노력하지 않고 성취하려는 자, 떠나라! ]
 


라그나로크 제 11부: F4의 하자하자!

4. 먹자, 스틸범을 찾아 -금강선

먹자와 스틸범을 이곳저곳 찾아다녔지만 그래도 요즘은 매너가 좋아진 탓인지 때를 잘못만난 탓인지 먹자나 스틸범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패치덕분에 먹자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먹자보다는 스틸범을 찾는쪽이 낫겠다고 생각, 스틸범을 쫓기로 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호넷존 근처의 필드에서 한 마술사를 만났다. 이 마술사에게 스틸범에 관한 정보를 물어보니 [→마시마로←]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피라미드에서 무지하게 스틸을 한다는 것이었다. 곧 바로 피라미드 4층으로 가려고 워프를 열었지만 게펜던전을 저장시켜두는 바람에 피라미드 4층이 없어졌다. 그래서 그냥 게펜던전으로 갔다. 게펜던전에서 새로운 게이머를 만나서 스틸범에 관련된 정보를 모았는데 이분도 역시 스틸범으로 [→마시마로←]를 지적했다. 스틸범으로 명성이 자자한 [→마시마로←]에게 귓말을 보내봤지만 아직 접속이 안되었다. 계속 라그세계에 있을수도 없고 해서 특별 요원을 써서 스틸범 리스트를 뽑아보고 접촉의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스틸범소탕을 위하나 특별요원과 찰칵]

결국 스틸범인 [→마시마로←]를 만나는 것이 나의 특명이었던 것이다. [→마시마로←]를 만나기 위해 약 4일을 잠복하며 귓속말을 보내봤지만 왜그런지 접속을 하고있지 않았다. 다시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벤허의후예]라는 스틸범도 유명하다고 정보를 입수했지만 역시 귓속말을 보내보니 접속하고 있지 않았다. 결국 인터뷰가 무산되고야 말았지만 한 법사와 굉장히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오랜 시간 얘기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무심코 “스틸범은 대부분 마술사들이 많네요”라고 말한 것은 분명히 실수였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세레노군]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마술사의 의견은 이것이었다.


[마시마로 없음 ㅜ.ㅜ]


[벤허의후예 없음 ㅠ.ㅠ]

[마술사 전체를 너무 스틸범으로 몰아넣진 마세요. 때로는 캐스팅 시간이 늦기 때문에 오히려 스틸을 당했을 때도 스틸을 했다고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명 마술사가 스틸을 자주하긴 하지만 스틸범은 대부분 마술사라고 할정도는 아닙니다. 오해를 받는 부분도 많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ㅜ.ㅜ] - 세레노군


여러분들, 때로는 마술사가 먼저 캐스팅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스틸범으로 오해받는 억울한 마술사들 말이다. 너무 마술사만 편파적으로 스틸범이라고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모두모두 사이좋게 지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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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그라비티
게임소개
'라그나로크'는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으로 유명한 작가 이명진이 자신의 판타지 만화 '라그나로크'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방대한 구조의 배경과 설정을 이용하여 제작된 MMORPG이다. 다른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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