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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150억, 넷게임즈 ‘HIT’ 이어 ‘오버히트’도 넥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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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게임즈 CI (사진제공: 넷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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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가 ‘HIT’에 이어 자사의 차기작 ‘오버히트’도 넥슨과 손을 잡았다. 계약금 150억 원 규모로 넥슨과 ‘오버히트’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즉, 넥슨은 ‘HIT’에 이어 넷게임즈의 신작 ‘오버히트’도 전세계에 서비스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엔에이치스팩9호는 3월 15일 공시를 통해 넥슨과 넷게임즈가 ‘오버히트’에 대해 150억 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엔에이치스팩9호는 넷게임즈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한 곳으로 지난 3월 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다시 말해 넷게임즈가 넥슨과 150억 규모의 판권 계약을 맺은 것이다.

3월 15일에 공개된 증권신고서에는 ‘오버히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있다. 공시에 따르면 ‘오버히트’는 2016년 6월부터 TF팀이 구성되어 개발이 시작됐으며 작년 10월에 프로토타입이 나왔다. ‘HIT’를 통해 모바일 액션 RPG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게임즈는 ‘오버히트’에서는 ‘멀티히어로’를 앞세운다.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키우고, 강화하는 재미를 핵심으로 한 것이다.

액션 RPG로 흥행을 거뒀던 넷게임즈가 수집형 RPG에 도전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공시에는 ‘액션 RPG의 경우 신작이 10위에 진입하면 기존 게임 중 하나가 밀려나는 경향을 보인다. 신작 투입을 통해 더 이상 점유율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멀티히어로 RPG는 액션 RPG 못지 않게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장르이며 해외에서도 ‘서머너즈 워’나 ‘세븐나이츠’처럼 좋은 성적을 낸 게임이 여럿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넷게임즈는 액션 RPG가 아닌 수집형 RPG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좀 더 넓히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HIT’를 통해 손을 맞춘 파트너사였던 넥슨과 ‘오버히트’ 판권 계약을 맺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오버히트’는 3월에 넥슨코리아와 150억 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넥슨 입장에서도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모바일 라인업을 더욱 더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국내 업계에서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150억 원을 들여 ‘오버히트’의 판권을 확보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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