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윈도우 혼합현실 헤드셋 소개 영상 (영상출처: 윈도우 공식 유튜브 채널)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와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의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다. 아직은 생활 필수품이 아닌 가상현실 기기를 처음 사는 소비자 입장에서 60만 원이 넘는 돈을 쓰자고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 와중 MS가 헤드셋과 모션 컨트롤러를 합쳐 399달러(한화로 약 45만 원)에 달하는 혼합현실 헤드셋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MS는 지난 5월 11일(현지 기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에서 자사가 준비 중인 윈도우 10을 기반으로 한 혼합현실 헤드셋과 모션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헤드셋은 파트너사 에이서와 HP가 제작했으며 모션 컨트롤러는 MS가 직접 만들었다.
여기서 혼합현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합친 것이다. 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나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러온 가상 데이터를 직접 만지고, 조작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MS는 이전에도 '홀로렌즈'를 공개하며 MR을 조명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가격이다. 에이서의 제품은 299달러, HP제품은 329달러다. 여기에 에이서의 헤드셋과 모션 컨트롤러를 묶은 패키지 제품 가격은 399달러에 달한다. 주요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분류되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바이브는 헤드셋과 전용 컨트롤러를 합쳐 각각 598달러, 800달러다. 즉,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가는 것이다.
여기에 가격 대비 사앙도 준수하다. 에이서가 제작한 헤드셋에는 1440X144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아몰레드 액정 디스플레이 2개가 장착되며 디스플레이 재생률은 90Hz다. 여기에 3.5 이어폰 잭을 통해 내장 오디오와 마이크 출력을 지원한다.





▲ 에이서 윈도우 혼합현실 헤드셋 이미지 (사진출처: 개발자 키트 사전예약 페이지)
여기에 빌드 2017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모션 컨트롤러는 편의성 면에서 눈길을 끈다. 기존 VR 헤드셋의 경우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마커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MS의 모션 컨트롤러는 기기 안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마커 설치 없이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즉, 기기 설치가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른 가상현실 헤드셋과 달리 별도 전원 어댑터가 없으며 USB 단자로 PC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좀 더 저렴한 가격과 쉬운 설치, MS는 이 두 가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5월 11일부터 에이서가 제작한 '윈도우 혼합현실 헤드셋' 개발자 키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기의 권장 요구 사양은 CPU는 인텔 i7 6코어 혹은 AMD 라이젠 7 1700 8코어 이상이며 GPU는 엔비디아 GTX 980/1060 혹은 AMD 라데온 RX 480 이상, 다이렉트 12와 WDDM 2.2가 가능한 종류다. 즉, 경쟁 기기보다 요구 사양이 다소 낮다. 개발자 키트 가격은 299달러이며 오는 8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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