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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가 직접 밝힌, '닌텐도 스위치' 한국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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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에 위치한 닌텐도 전문 상설 매장 (사진제공: 대원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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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콘솔시장을 덮친 돌풍은 단연 ‘닌텐도 스위치(이하 스위치)’였다. 스위치는 하이브리드 콘셉트, 국가코드 삭제, 양질의 론칭 타이틀에 힘입어 출시 첫 달에만 274만 대가 팔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해외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닌텐도 키미시마 타츠미 대표가 교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목표는 2,000만 대 이상 판매”라고 말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궁금한 점은 스위치의 국내 성적이다. 스위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대원미디어는 지난 12월에 국내에 정식 출시된 스위치는 12월 한 달에만 11만 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또한, 닌텐도 팝업 스토어 및 전문 상설 매장 한 달 매출은 7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보다 9개월이나 늦은 발매, 미흡한 현지화 등 출시 전부터 악재가 이어진 것과 반대로,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둔 것이다.

한국닌텐도 역시 스위치가 국내 출시 후 3일 만에 55,000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발매된 닌텐도 콘솔인 닌텐도 DS, Wii, 닌텐도 3DS 한 달 판매 성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즉, 스위치는 국내에 출시된 닌텐도 콘솔 중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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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스위치는 '역대급' 흥행속도를 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스위치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넓은 기대시장이다. 평소에도 콘솔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층, 그리고 캐주얼한 게임을 선호하는 대중 모두를 사로잡는 게임기라는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우선 콘솔 게임을 많이 즐기는 20~30대 게임 매니아는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몬스터 헌터 XX’ 등 스위치 독점작에 대한 관심이 기기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프라인 게임 매장에서는 “닌텐도 3DS와 달리 국가코드가 삭제되어,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는 게임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게임이 많다는 점은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일반인 남녀 중에서도 커플 고객이 많았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50대 부모도 자주 스위치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닌텐도 전문 매장이 커플이나 가족이 자주 찾는 영화관 인근에 위치한 점이 기기의 대중성을 어필하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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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플 고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닌텐도 스위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위치 지속적인 흥행, ‘한국어’ 게임에 달렸다

12월 한 달 간 좋은 성적을 거둔 스위치는 2018년에도 기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꾸준히 국내에 한국어 지원 게임을 전개하며 스위치 유저 늘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디지털터치, 게임피아, 인트라게임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등 다양한 국내 콘솔게임 퍼블리셔가 스위치용 게임을 꾸준히 국내에 유통할 예정이다. 발매가 확정된 닌텐도 스위치용 한국어화 타이틀은 ‘리디와 스루의 아틀리에’, ‘다크 소울 리마스터’ 등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게임 퍼블리셔로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은 대원미디어도 대만 레이아크가 개발한 리듬게임 ‘VOEZ’의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판을 출시하며 게임 유통에 나선다. 대원미디어는 2018년 안에 최소 2, 3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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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를 앞둔 'VOEZ'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판 (사진제공: 대원미디어)

여기에 판매량 증진을 위한 유저 대상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원미디어는 “유저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한국닌텐도와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어떤 이벤트가 열리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8년에도 스위치 유저를 겨냥한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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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 마음을 겨냥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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