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톱 된 VR 기기 ‘오큘러스’, 도대체 무슨일?

아침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켠 유저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화면에 오류 메시지가 뜨며 앱이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돌아가던 기기가 갑자기 먹통이 되어버려 이용자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일반 이용자는 물론 VR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게 됐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언론과 개발자, 유저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일제히 전하고 있다. HTC 바이브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PC VR 기기로 손꼽히는 ‘오큘러스 리프트’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 원인은 오큘러스 리프트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보안 인증서’ 기간이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오큘러스는 3월 8일, 자사 공식 포럼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품 인증을 위해 사용되는 보안 인증서의 기간이 만료됐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즉시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이어서 오큘러스는 추가 공지를 통해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데이트된 인증서를 통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간이 만료된 인증서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패치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8일 저녁에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리하자면, 오큘러스 리프트 소프트웨어 보안 인증서 기간이 만료되어, 앱이 구동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오큘러스가 문제 해결을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언제 작업이 끝나는지, 언제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은 없다. 먹통이 된 ‘오큘러스 리프트’가 언제쯤 정상적으로 작동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