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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엉금엉금, 배그토끼 따라잡는 거북이 ‘포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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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최근 ‘포트나이트’의 점유율 확장 방식이다. 지난 주 순위권에 진입한 ‘포트나이트’는 이번 주에도 오름세를 지속해 45위에 올랐다. 비록 상승폭 자체는 작지만, 라이벌격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의 차이를 계속해서 좁히고 있다. 흡사 빠르게 앞서 간 토끼와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오는 거북이의 우화를 연상시킨다.

앞에 소개한 우화의 경우, 결국엔 거북이가 토끼를 추월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요원해 보이는 경지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몇 가지 부분에서 추월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포트나이트’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40만 명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세웠던 325만 명 기록을 넘어섰다. 부분유료 게임임을 감안해도 놀라운 수치다. 트위치 등 각종 스트리밍 방송 사이트에서도 ‘배틀그라운드’보다 ‘포트나이트’ 시청자가 더 높을 때가 많으며, 얼마 전에는 스페인 유튜버가 진행하는 ‘포트나이트’ 방송에 실시간 시청자 100만 명이 몰리는 등 게임 스트리밍 방송 사상 최대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러한 불길은 해외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에도 조금씩 번져 오고 있다. ‘포트나이트’는 지난 1월 초 국내에 정식 출시됐으나, 초기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단 한 차례, 그것도 50위로 순위권에 얼굴만 들이민 후 다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을 뿐이다.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인기 게임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 국내 게임업계의 특수성에 가로막혀 자리를 못 잡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시작된 거센 불길이 차츰 번져,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포트나이트’만의 새로운 재미를 찾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월 말부터 ‘포트나이트’ 포털 검색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게임에 대한 유저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표다. 4월 중 PC방 정식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 순위에 또 한 차례 태풍이 밀려올 듯 하다. 과연 ‘포트거북이’는 ‘배그토끼’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앞서나간 '배틀그라운드'를 엉금엉금 추격 중인 '포트나이트'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 앞서나간 '배틀그라운드'를 엉금엉금 추격 중인 '포트나이트'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물 들어올 때 노 젓지 못한 ‘라그나로크’ 원상복귀

지난 주, ‘라그나로크M’ 효과로 10계단 상승했던 ‘라그나로크’ 순위가 1주 만에 원상복귀해 44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간만에 유저 관심이 집중됐음에도, 별다른 업데이트나 신규/복귀 유저를 위한 이벤트가 없어 뒤를 받쳐주지 못한 탓이다. 기존 유저를 위한 이벤트 2종이 진행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그 결과, ‘라그나로크’는 손 안에 들어온 큰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라그나로크M’이 1주일 째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인기 모바일게임 세대교체 얘기까지 불러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라그나로크M’은 원작 ‘라그나로크’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재현한 게임이다. 올드 유저에게는 원작의 추억을, 신규 유저에게는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즉, ‘라그나로크M’이 지속적인 흥행에 성공할 경우 원작으로 향하는 유저 수도 조금씩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스킬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이번 주에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이한 야구 게임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대표적인 야구 온라인게임 ‘마구마구’와 ‘슬러거’는 새 시즌 맞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각자 3계단씩 오른 34위, 40위에 위치했다. 야구 게임에서 이 같은 시즌 효과는 매년 반복돼 온 연례 행사지만, 20위권까지 노렸던 4~5년 전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힘이 많이 빠진 모양새다. 상당수 야구 게임 유저들이 모바일로 무대를 옮긴 까닭인데, 온라인 야구게임도 이를 대비할만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위권에서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클로저스’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주 50위를 기록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끝내 순위권에서 내려가며 동생의 뒤를 따랐다. 그 빈자리는 서비스 8년차를 맞은 AOS ‘카오스 온라인’이 채웠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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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2018. 01. 23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에픽게임즈
게임소개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온라인 협동 생존게임으로, 샌드박스 건설과 타워 디펜스와 같은 몰려오는 재미를 앞세우고 있다. 플레이어는 낮에 다양한 재료를 수집해 요새를 건설하고, 저녁에는 몰려오는 좀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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