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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팀 아시안게임 출전시켜라! ‘국민청원’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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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이미지 (출처: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8월부터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올해 아시안게임에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출전자격을 얻게 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출전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청원 물결이 일고 있다. 요지는 e스포츠도 엄연한 ‘스포츠’이며, 각종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출전을 하지 못하는 건 유리한 종목을 포기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4월 30일, KBS. 뉴스9에서 8월에 있을 아시안게임에 한국 e스포츠 종목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부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규정상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종목인 이상, 한국e스포츠협회가 정해진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시안게임 종목은 시도종목단체가 1개 이상 조직되어 있어야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e스포츠는 아직 국내 정식체육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에서 e스포츠를 적극적으로 챙기기는 어려운 구조다.


▲ 아시안게임 관련 규정 (출처: 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

이에 국민청원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e스포츠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충분히 예상되는 국익과 이미지 손해를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 e스포츠 팀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등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청원글이 잇따르고 있다.


▲ 2017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 갤럭시(현 Gen.G) (제공: 라이엇 게임즈)

관련하여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청원은 5월 4일 게재된 청원(바로가기)이다. 게시자는 “우리나라는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번 하는 나라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e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으니 봐달라”며 관련 영상 링크까지 걸었다.


▲ 아시안게임 e스포츠 출전자격 관련 국민청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해당 청원은 8일 오전 기준 2,3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와대가 청원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1개월 동안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야 한다.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놓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과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 이전까지 e스포츠 종목 출전을 위한 적절한 대안이 마련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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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균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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