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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압도적으로 긍정적’ 10종으로 게임불감증 치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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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게임 불감증’에 시달리게 된다. ‘게임 불감증’이란 다양한 게임이 있지만 정작 구미에 당기는 게임은 없는 무시무시한 증상이다. 심한 경우, 사 놓은 게임 패키지가 탑을 이루고, 여름 세일 때부터 라이브러리에 새로운 게임이 꽉 들어찼지만, 설치도 하지 않은 것이 태반인 경우도 있다.

만약 ‘게임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다른 게이머들로부터 검증 받은 ‘갓겜’으로 치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 PC게이머의 성지 스팀에는 최고 인기게임 목록과 함께 유저들의 평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과연 대다수 스팀 유저들이 입을 모아 인정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게임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자.

스팀
▲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중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찾았다 (사진출처: 스팀)

귀농의 꿈 게임으로 이룬다, 스타듀밸리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 편한 ‘힐링’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처클피쉬 ‘스타듀밸리’는 그런 로망을 완벽하게 구현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할아버지로부터 농장을 물려받은 주인공이 되어 농작물과 가축을 키우는 목가적인 일상을 보내게 된다. 작물이나 물고기를 모아 보상을 얻는 ‘번들’ 같은 최소한의 목표가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선택이다. 느긋하게 귀농 생활을 즐기기엔 ‘스타듀밸리’만한 게임이 없다. 최근에는 멀티플레이도 업데이트됐으니 여럿이서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스타듀밸리
▲ 가끔은 농촌에서 흙냄새 맡고 싶다면... '스타듀밸리' (사진출처: 트레일러 영상 갈무리)

리부트로 매력 더했다, 툼 레이더

‘툼 레이더’는 게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성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를 낳았다. 그리고 2013년에는 성적 어필에 치중했던 라라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리부트했고, 발매 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리부트된 ‘툼 레이더’ 1편은 라라가 평범한 여대생에서 여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성적 어필을 쏙 빼고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후속작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까지 나온다. 1편부터 시작하기엔 최적이다.


▲ 평범한 여자에서 전사로 거듭난다, '툼 레이더'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슈퍼 히어로 게임 최고봉,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DC코믹스 최고의 영웅 배트맨은 게임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9년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은 역대 최고의 슈퍼 히어로 게임으로 통한다. 자연히 스팀에서도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은 배트맨이 조커가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아캄 수용소에 침투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간단한 조작으로 펼칠 수 있는 화려한 액션, 그리고 ‘세계 최고의 탐정’이라는 배트맨의 조사 능력까지도 제대로 구현해 냈다. 발매 후 9년이 지났지만, 배트맨이 되어 보고 싶다면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 세계최고의 탐정이자 히어로,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코만도스 DNA 계승,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쇼군

고난이도 게임은 언제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섀도우 택틱스: 블레이드 오브 쇼군’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은 고전 명작으로 꼽히는 ‘코만도스’ DNA를 고스란히 받았다. 플레이어는 일본 에도시대 쇼군의 밀명을 받아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을 조작해 암살부터 요인 구조까지 해내야 한다. 여러 능력을 지닌 요원들을 조작하는 것이 특징인데,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과제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 몇 시간의 고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섀도우 택틱스
▲ 코만도스 DNA 계승한 전략의 재미, '섀도우 택틱스'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2D 마인크래프트에 전투의 재미를, 테라리아

샌드박스 게임은 언제나 장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2D ‘마인크래프트’로 통하는 ‘테라리아’ 역시 마찬가지다. 2D 그래픽이라 모험의 폭이 다소 좁게 느껴진다면 오산이다. 지상은 다소 좁을지 몰라도 지하로 파고든다면 보물 상자나 잊혀진 유적 등을 모험할 수 있다. 여기에 자원을 모아 건물이나 아이템을 만들고, 10여 종이 넘는 보스 몬스터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PC게임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유저 모드’도 활성화되어 있기에 질린다 싶으면 새로운 모드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다.

테라리아
▲ 마인크래프트에 전투 재미까지 더한 '테라리아'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자동화와 대량생산, 팩토리오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샌드박스 게임은 하나 더 있다. 플레이어가 공장 설비를 설계하는 ‘팩토리오’가 그 주인공이다. ‘팩토리오’는 여느 샌드박스 게임처럼 자원을 모아 유용한 아이템을 만들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특별한 점은 모든 과정이 자동이라는 점이다. 석탄 채굴부터 아이템 생산, 발전까지. 살아남는데 필요한 온갖 행위를 기계로 대체하는 것이 게임의 특징. 아이템 대량 생산을 위해 채광 드릴부터 컨베이어 벨트, 투입기 등등 주어진 설비를 어떻게 배치할 지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 생존게임계에 산업혁명을 일으키자, '팩토리오'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나는야 유럽의 트럭 운전사,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현실에선 고된 일일지라도 게임으로 하면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 운송업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SCS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트럭 기사가 되어 유럽 전역을 무대로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하는 일이라곤 운송 의뢰를 받고, 도로를 달리는 것뿐. 말만 들으면 지겨워 보이겠지만, 직접 플레이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이국적인 유럽의 향취를 느끼며 조심조심 화물을 목적지까지 배달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의뢰를 완수해서 모은 돈으로 새 트럭을 사고 부하 직원을 거느리며 최고의 운송 회사를 세우다 보면 어느새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의 세계에 빠져들어 있을 것이다.


▲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트레일러 (영상출처: SCS소프트웨어 공식 유튜브)

함께 해서 재밌고 모드 있어 더 재밌다, 레프트 포 데드 2

친구들과 게임을 한 판 하고 싶다면 밸브의 ‘레프트 포 데드 2’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게임은 4명의 생존자가 힘을 합쳐 밀려드는 좀비떼 속에서 탈출해야 하는 액션게임이다. 주어진 온갖 캠페인을 함께 돌파하다 보면 전우애가 피어날 것이다. 칙칙한 분위기가 싫다면 기발한 유저 모드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방 프로젝트’ 미소녀가 되어 총을 난사해 좀비 떼를 처치하거나, 원작에 없는 온갖 무기를 더해 게임을 신선하게 만들 수 있다.

레프트 포 데드 2
▲ 4명을 모아서 좀비떼를 물리치자, '레프트 포 데드 2'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살아남으려니 바쁘다 바빠, 림월드

생존게임 마니아에게는 인디게임 ‘림월드’가 제격이다. ‘림월드’는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생존자들이 거친 환경을 정복하고 탈출해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 플레이어는 생존자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자원 채집부터 사냥, 연구 등을 수행해야 한다. 여느 게임과 달리 생존자에게 직접 명령을 내릴 수 없어 우선순위를 잘 배치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은데, 무작위로 온갖 이벤트가 발생해 방심할 수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식량도 비축하고 생존자 기분도 달래고 침입자를 격퇴하기도 하고... 계속해서 발생하는 사건을 해결하다 보면 게임 불감증도 사라져 있을 것이다.


▲ 사는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생존게임 마니아를 위한 '림월드' (영상출처: 개발자 공식 유튜브)

3을 모르는 밸브의 역작, 포탈 2

밸브 명작 퍼즐게임 ‘포탈 2’가 최고 인기게임 중에서 10번째 ‘압도적으로 긍정적’ 게임에 올랐다. ‘포탈’은 당초 ‘하프라이프’ 개발에 쓰인 소스 엔진을 테스트하기 위한 짧은 외전 격 타이틀이었다. 하지만 독특한 설계가 호평을 받아 완전 신작 ‘포탈 2’로 이어진 것. 외전에서 정식 게임으로 승격된 만큼, ‘포탈 2’는 풍부한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캠페인 분량도 훨씬 늘어나고, 반발 젤 등 독특한 요소를 더해 공략하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협동 모드도 추가해 친구와 함께 2명이 온갖 퍼즐을 풀 수 있다.

포탈 2
▲ 캠페인 깨고 코옵까지 끝내면 유저 자작 맵까지 준비됐다, '포탈 2'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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