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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부산' 맵은 거점 점령전, 22일 PTR 서버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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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 부산 전장이 22일 저녁 7시부터 PTR 서버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오버워치' 국내 팬들이 바라는 점 중 하나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전장을 추가해달라는 것이다. 미국은 물론 일본,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를 배경으로 한 전장이 많은데 한국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아쉬움을 날릴 새로운 전장이 열린다. '오버워치' 한국인 영웅 'D.VA'가 살고 있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거점 점령전 신규 전장이다. '부산' 전장을 22일 저녁 7시부터 PTR 서버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블리자드는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전장 ‘부산’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제프 카플란 총괄 디렉터를 필두로 한 개발진 5명이 방문에 신규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부산’ 전장과 함께 한국인 영웅 ‘D.VA’의 배경 스토리를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최초로 공개됐다.

카플란 디렉터는 첫 한국 전장으로 ‘부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는 부산 외에도 매력적인 곳이 많다. 미국 전장이 여러 개 있는 것처럼 한국을 배경으로 한 곳도 만들고 싶다”라며 “다만 ‘D.VA’ 애니메이션에 맞춰서 ‘부산’ 맵을 만들면 타이밍이 딱 맞겠다고 생각해서 동시에 개발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 '오버워치' 신규 전장 '부산' 소개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사찰, 도심, 기지까지, 각기 다른 거점에서 펼쳐지는 경쟁

‘오버워치’에 열리는 ‘부산’은 거점 점령전이다. 거점 3곳이 있으며 이를 먼저 점령하는 쪽이 승리한다. ‘부산’을 거점 점령전으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제작진은 새로운 전장을 디자인할 때마다 최대한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호위나 다른 모드의 경우 전장에서 한 장소밖에 보여줄 수 없는데 거점 점령전은 각 거점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곳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각 거점은 어떤 모습일까? 카플란 디렉터는 “부산에는 3가지 거점이 있다. 우선은 사찰이다. 사찰에는 역사적인 장소로 한국 전통 문화를 곳곳에 녹여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은 작년에 ‘오버워치’ 제작진이 부산에 직접 방문해 취재한 ‘용궁사’라는 절을 모델로 했다. 외관은 물론 태극 모양이 들어간 큰 북처럼 한국의 전통문화를 반영한 소품도 넣었다. 여기에 실제 북소리도 녹음해 음악적인 면에서도 한국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했다.






▲ 부산에 있는 절을 답사하며 촬영한 사진 자료를 토대로 만든 '사찰' 거점 (사진제공: 블리자드)

두 번째 거점은 부산 시내다. 이곳에서는 한국어 간판이 달린 다양한 건물과 전철역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열차가 전장을 가로지르며 달린다. 부산은 ‘D.VA’ 고향이기도 한데 어릴 적에 이러한 곳에서 살지 않았을까, 라는 상상력을 더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스캇 머셔 총괄 디자이너는 “미래의 한국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고민하고 이를 게임에 구현했다”라고 전했다.






▲ 한국의 미래 도시는 이런 느낌일까? 부산 '시내' 거점 (사진제공: 블리자드)

마지막 거점은 ‘MEKA’ 부대 기지다. ‘D.VA’를 비롯한 ‘MEKA’ 부대원이 활동하는 근거지다. 여기에 거대 병기 ‘MEKA’를 타고 싸우는 파일럿들이 자리한 공간인 만큼 SF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여기에 스캇 머셔 디자이너는 “MEKA 기지에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팬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요소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 'D.VA'가 거주하는 'MEKA' 부대 기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한국인이 봐도 ‘한국스러운’ 전장이 되는 것이 목표

앞서 설명했으나 ‘오버워치’ 제작진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전장을 만들며 최대한 한국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공을 기울였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아트적인 부분은 부산 명물과 명소를 방문해 직접 촬영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라며 “사운드 역시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부산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녹음해 반영했다”라고 전했다.

부산 답사를 직접 참여한 데이비드 강 콘셉 아티스트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작년에 부산에 방문했을 때 처음에 간 곳이 절이다. 그 곳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꼈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해운대나 광안대교처럼 부산의 명물도 전장에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거점 3곳에 모두 바다가 있고 시내에서는 다리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외형은 물론 소리도 한국에서 녹음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블리자드에 있는 한국인 개발자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특히 시내 건물 간판에 한국어를 넣는 부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강 아티스트는 “일단 회사에 부산 출신 테크니컬 아티스트가 있다. 그가 시내 거점에 넣을 한국어 간판처럼 ‘한국어’를 전장에 넣을 때 많이 도와줬다”라며 “이 외에도 블리자드에는 다양한 한국 출신 개발자가 있으며 저 역시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을 통해 기본적인 한국어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 전장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카플란 디렉터는 “바로 오늘(22일) 저녁 7시부터 PTR 서버를 통해 ‘부산’ 전장을 즐겨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테스트 서버에서 공개한 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정식 서버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제작진 목표는 ‘한국적인 분위기를 담는 것’이다. 이 중에는 부산 사투리도 있다. 매튜 홀리 수석 프로듀서는 “쓰레기촌에서도 가게 이름이 호주식이 아닌 영국식 영어로 들어갔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 ‘부산’에서도 부산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전해주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 저녁 7시부터 '부산' 전장을 PTR 서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그렇다면 새로운 전장에 대한 개발진의 팁이 있을까? 스캇 머셔 디자이너는 “우선 시내에는 거점 위에 높은 지형이 있어 이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전장을 가로지르는 기차는 위험하니 조심하길 바란다”라며 “이어서 사찰은 사방이 뚫려 있어서 저격수를 조심해야 한다. 여기에 ‘레킹볼’로 거점을 빙글빙글 도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MEKA’ 기지는 거점 주위를 둘러싼 엄폐물이 있다. 이 엄폐물이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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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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