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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문화 없애달라, 라이엇 전∙현직 직원 집단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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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 CI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 전, 현직 여성 직원이 회사를 고소했다. 사내 성차별로 인해 피해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지난 여름 해외 게임 전문지를 중심으로 수면 위에 떠오른 성차별 이슈 후 세 달만의 일이다.

해외 게임 전문지, kotaku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 전, 현직 직원 2명은 지난 11월 5일(현지 기준) 라이엇게임즈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라이엇게임즈를 고소한 사람은 제시카 네그론(Jessica Negron)과 멜라니 매크레켄(Melanie McCracken)이다. 네그론은 현재 라이엇게임즈를 그만뒀으며, 매크레켄은 지금도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이 라이엇게임즈를 고소한 이유는 사내 성차별에서 비롯됐다. 다른 여성 직원과 마찬가지로 본인들 역시 동일한 업무를 한 남성 직원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으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본인들의 경력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성희롱과 부당행위, 편견을 조장하는 사내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원고는 앞서 이야기한 라이엇게임즈 행위가 캘리포니아 동일임금법과 직장 내 성차별 금지법을 위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고는 라이엇게임즈에 받지 못한 임금과 손해배상, 기타 불이익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판결 결과에 따라 배상금은 달라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여성을 차별하지 않고, 여성을 괴롭히지 않는 방향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라이엇게임즈 성차별 이슈가 수면 위에 떠오른 것은 지난 8월 초다. Kotaku가 5개월 동안 라이엇게임즈 전∙현직 직원 28명을 취재해 ‘라이엇게임즈 성차별 문화(Inside The Culture Of Sexism At Riot Games)’라는 장문의 기사를 낸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소위 말하는 ‘형제 문화’가 지배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성을 배척하고 있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후 라이엇게임즈는 8월 29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발방지대책을 공개했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회사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및 성차별 예방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좀 더 다양한 사람이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 시스템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3개월 후 라이엇게임즈는 직원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소송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Kotaku를 통해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관련된 모든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해 철저히 조사 중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모든 라이터(라이엇게임즈 직원)가 성장할 수 있는 근무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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