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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입문작은 너로 정했다! '포켓몬스터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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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레츠고 이브이' 대기 화면
▲ '포켓몬스터 레츠고 이브이' 대기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유구한 역사만큼 게임 프리크가 직접 제작하는 본가 시리즈외에도 각종 외전, 만화,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작품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이 모든 작품을 전부 다 경험해본 유저는 의외로 많지 않다. 어떤 유저는 본가 시리즈만 즐기기도 하며, 어떤 유저는 애니메이션만, 또 어떤 유저는 '포켓몬 Go'로만 포켓몬스터를 접하기도 한다. 이렇게 유저층이 상당수 분열돼 있다 보니 본가 시리즈의 입장에선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기에 지난 16일 출시된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이브이(이하 포켓몬 레츠고)'는 철저하게 신규 유저를 위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세월이 흐르면서 게임 내에 줄곧 쌓여왔던 불편한 요소들은 과감히 청산하고 복잡한 전투 시스템과 아이템 사용은 철저하게 간소화했다. 물론 게임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완벽하게 만들어진 '포켓몬스터'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포켓몬 레츠고'는 야생에서 돌아다니는 포켓몬들을 마음껏 잡아서 키운다는 본질적인 측면을 강조해 '입문작'으로서는 꽤 훌륭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었다.

▲ '포켓몬스터 레츠고 이브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귀찮은 것, 불편한 것은 과감히 삭제하다

'포켓몬 레츠고'는 기본적으로는 '포켓몬스터 피카츄' 리메이크작인 만큼 1세대의 환경과 스토리를 그대로 쫓아간다. 오박사에게서 포켓몬을 받고 포켓몬을 수집해 도감을 채우며 관장을 깨고, 챔피언으로 거듭나는 가장 전통적인 진행 말이다. 실제로 과거 '포켓몬스터'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이 예전 디자인 그대로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때문에 초기 작품을 즐긴 이후 본가 시리즈를 접하지 못한 유저에게는 추억을, 신규 유저에게는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그리운 그시절이 떠오르는 오프닝 장면
▲ 그리운 그시절이 떠오르는 오프닝 장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 탄생한 태초마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재 탄생한 태초마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컴퓨터는 옛날 그대로인데, 방에 스위치가 새로 생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컴퓨터는 옛날 그대로인데, 방에 스위치가 새로 생겼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편의성이 상승했다. 야생 포켓몬이 랜덤으로 튀어나와 진행에 방해가 됐던 부분은 포켓몬들을 보이도록 바꿈으로써 해결했으며, 알까기 없이 포켓몬을 몬스터볼로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지닌 포켓몬들을 성장시키고 원하는 개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진행이 매우 쉬워졌다. 소유 포켓몬들의 경험치를 모두 올려주는 '학습 장치'를 없애고 경험치가 무조건 분배되도록 만들어 육성도 훨씬 간편해졌다. 그 밖에도 게임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했던 '비전머신'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사라졌다.

일반 유저들은 잘 몰랐던 시스템인 '노력치'도 관리가 쉬워졌다. 포켓몬을 잡아서 오박사에게 전송하면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인 '사탕'이 노력치를 대신한 것이다. 일전에는 포켓몬과 배틀을 해야만 특정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 덕분에 배틀에 관심이 없는 라이트 유저들은 엄두도 못 냈을 노력치가 아주 직관적으로 바뀐 셈이다. 


▲ 포켓몬만 하루종일 잡아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가방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바뀐 '포켓몬 박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방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바뀐 '포켓몬 박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사탕들만 잘 먹여주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 사탕들만 잘 먹여주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노란색으로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노란색으로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조작도 매우 편리해졌다. '몬스터볼 플러스'를 의식해서 그런지 몰라도 조이콘 하나만으로도 모든 조작이 가능하며, 버튼 한두 개만 가지고도 게임 내 대부분의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십자 키와 버튼 3개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던 '게임보이' 시절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몬스터볼을 던질 때 모션조작을 사용하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양손으로 조이콘을 휘두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몬스터볼 플러스'의 경우 단순한 컨트롤러가 아니라 내부에 포켓몬을 넣고 평소에도 같이 놀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덕분에 현실에서도 포켓몬과 같이 지낸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생긴 것도 이쁘고, 생각보다 꽤 쓸모 있었던 '몬스터볼 플러스' 파트너 포켓몬과의 첫 조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트너 포켓몬과의 첫 조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녀석 애교를 보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할 맛이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 녀석 애교를 보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할 맛이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생긴 것도 이쁘고, 생각보다 꽤 쓸모 있었던 '몬스터볼 플러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로운 것들로 게임을 풍부하게

불편한 요소들은 삭제된 대신 새롭게 추가된 요소들은 게임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선 그동안 무시됐던 포켓몬들의 크기와 행동 양식이 완벽하게 구현돼 있다. 일례로 잡은 포켓몬을 몬스터 볼에 꺼내서 같이 다녀보면 잠만보의 배에 매달리거나 캥카 주머니에 탑승하거나, 잉어킹이 옆으로 뛰어다니는 등의 디테일한 구현이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파트너 포켓몬과의 교감도 일품이다. 특히, 이브이나 피카츄가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설레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파트너 포켓몬과의 첫 조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파트너 포켓몬과의 첫 조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녀석 애교를 보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할 맛이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 녀석 애교를 보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할 맛이 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밖에도 관장들이나 주요 NPC와 쉽고 편리하게 재대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나 중간중간에 제시되는 서브 퀘스트 들도 동선 방해 없이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있다. 특히, '특정 포켓몬 몇 마리 잡아오기' 같은 퀘스트는 포켓몬을 잡는 것이 얼마나 재밌는 일인지를 알 수 있게 만들어준다. 여러모로 '포켓몬 수집'이라는 본질적인 요소에 보다 다가갔다는 느낌을 준다.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럭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럭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몬스터 볼을 정확한 타이밍에 던지는 것 부터가 하나의 미니게임이다
▲ 몬스터 볼을 정확한 타이밍에 던지는 것 부터가 하나의 미니게임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분량까지 함께 1세대로 회귀하다

쓸모없거나 효용성이 낮았던, 혹은 게임에 있어서 쓸데없이 불편함만 가중했던 시스템을 과감히 삭제한 것은 분명 호평받을 만 하다. 무엇보다 게임 자체가 의도하고 있던 라이트 유저를 위한 작품, 입문작 콘셉트에 잘 어울리는 행보다. 다만 기존에 게임을 꾸준히 즐겨온 유저들 입장에선 게임의 깊이를 담당하는 몇몇 요소가 잘려나가면서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도구와 특성이다. 배틀에 있어서 큰 변수로 작용했던 중요한 시스템 두 개가 통째로 없어진 것이다. 게임의 깊이를 담당하는 시스템 두 개가 갑자기 사라졌으니 기존작품을 한 번이라도 즐겼던 사람들 입장에선 게임이 너무 심심하게 변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도구는 사라졌지만 메가 진화는 가능하기 때문에, 메가 진화를 가지고 있는 포켓몬이 대전 환경에서 훨씬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게 된 건 덤이다. 

웅이도 등장하고
▲ 웅이는 항상 밥을 해줬어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슬이는 자전거를 빌려줬었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슬이는 자전거를 빌려줬었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하지만 배틀은 너무 쉬워졌는걸?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하지만 배틀은 너무 쉬워졌는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엔딩 콘텐츠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전당등록 이후에 할 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콘텐츠는 아예 없다. 뮤츠를 잡고, 레드, 블루, 그린 등의 네임드 NPC를 상대하는 것 정도는 1세대에서도 즐길 수 있던 콘텐츠이며, 하다못해 1세대 리메이크 작품이었던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 리프그린'에도 일곱섬 이벤트 등 아예 2회차 콘텐츠가 따로 있었다. 아무리 입문작이라지만 게임 전체 분량마저 1세대로 회귀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적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초당 30프레임으로 즐기는 게임인데, 수시로 프레임 저하가 발생한다. 만약 해당 작품이 해상도가 매우 높거나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라면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지만, 시야도 제한적이고, 기술 모션도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빈약함에도 수시로 프레임 저하 문제가 보인다. 게임 자체가 워낙에 가볍게 즐기는 콘셉이고 역동적이지 않아서 다행이지 액션 게임이었다면 진행이 불가능했을 정도의 최적화다.

배틀을 시작하는 이 장면에선 여지없이 프레임 저하가 발생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배틀을 시작하는 이 장면에선 여지없이 프레임 저하가 발생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통신 시스템의 빈약함이나 몇몇 중요 아이템들이 사라짐 점도 아쉽다. 통신 시스템의 경우 랜덤 매칭이 아예 사라졌으며, 레이팅과 같은 경쟁 콘텐츠도 없다. 다른 나라 유저와 포켓몬을 교환하는 GTS라던가, 랜덤으로 포켓몬을 교환할 수 있는 미라클 교환같은 콘텐츠는 라이트 유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여지없이 사라졌다. 더불어 자전거나 다우징머신, 낚시대 같은 익숙하면서도 진행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들이 사라진 건 분명 의아한 부분이다.




언제적 암호 입력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언제적 암호 입력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20년 만의 입문작으로서는 성공적인 작품

종합해보자면, '포켓몬 레츠고'는 철저하게 신규 유저를 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내 모든 디자인이 '포켓몬스터'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려해 디자인 됐다. 복잡했던 전투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하드코어한 파고들기 요소를 없앰으로써 입문작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었다. 물론 기존에 게임을 즐기던 유저 입장에선 더 깊이 있는 게임을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발매 첫 주에 판매량 300만 장 돌파라는 기록에 나타나듯 새로운 유저의 유입이 절실한 '포켓몬스터' 본가 시리즈 입장에서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시도는 일견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포켓몬스터'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유저라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포켓몬스터'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유저라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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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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