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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옛날! 기대할만한 2019년 게임판 ‘뉴트로’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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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레트로풍 런앤건 게임 '컵헤드' (사진출처: 게임 공식 영상 갈무리)

트렌드 코리아가 2019년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뉴트로’를 선정했다. 뉴트로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문화에서 한 발짝 나아가, 과거 문화에 생소한 밀레니얼 세대까지 대상으로 한다. 젊은 세대에게 구시대의 유물이 오히려 새로움이 되어 인기를 끄는 것을 뜻하는 뉴트로 현상은 카페나 음식점 인테리어부터 패션 트렌드까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뉴트로 바람은 게임계에도 불고 있다. 사실 게임의 역사는 다른 문화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하지만 하드웨어 성능과 그래픽 기술의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빨랐기에, 조금만 시간을 되돌려봐도 게임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소스로 활용해 올드 유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젊은 유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는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게임에 뿌리를 둔 채, 보다 발전된 게임성을 보여주는 뉴트로 게임들 중 2019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을 모아봤다.

블라스퍼머스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 / 2019년 6월 21일 최종 데모 출시)


▲ 2D 다크소울 '블라스퍼머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2D 다크소울이라 불리며, 유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블라스퍼머스’는 올드한 그래픽과 전통적인 로그라이크 장르를 기본 틀로 삼고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마치 고전게임 ‘마계촌’을 연상케 한다.

게임은 스페인 세비야 지역을 배경으로, 지역의 역사와 예술을 세계관으로 녹여냈다. 게임 내에선 고야, 벨라스케스 등 스페인 화가의 작품을 모델로 삼은 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게임의 제목은 ‘신성모독’이라는 뜻으로, 종교의 힘이 비정상적으로 커버린 시대에 인류는 타락해 끔찍한 짐승으로 변해버린 세상을 헤쳐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블라스퍼머스’는 얼핏 보면 오래된 게임처럼 보이지만, 현세대 기술로 세밀한 도트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는 일반적인 2D 게임에서 보기 힘든 공포 분위기를 내뿜음과 동시에, 과거 픽셀 그래픽이 볼 수 없었던 생동감 있는 액션을 선사한다. 플레이어는 비선형으로 구성된 월드에서 자신만의 경로를 개척할 수 있으며, 대화와 컷신, 탐험을 통해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그와 함께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공격패턴을 가진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풍성한 전투 애니메이션과 발전된 시스템을 통해 뉴트로 게임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언던전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 / 2019년 1월 중)


▲ 다차원 평행우주 배경, 절차적 생성 기술이 도입된 '언던전'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쿼터뷰 실시간 액션 RPG ‘언던전’ 역시 올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비주얼을 가졌다. 마치 우주 배경의 도트액션 디아블로를 연상시키는 ‘언던전’은 자칫 고전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대적인 픽셀아트와 화려한 스킬 효과로 구현된 아름다운 전투, 절차적 생성 기법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뉴트로 게임이다.

‘언던전’은 다차원 평행우주를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7인의 전령 중 하나를 선택해 각기 다른 지구를 여행하게 된다. 각 전령들은 자신만의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독자적인 스토리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차원 우주 설정에 따라, 같은 장소라도 방문할 때 마다 자연환경, NPC, 퀘스트 등 가지각색의 환경이 무작위로 생성된다. 이야기 역시 비선형으로 진행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보이드 바스타드 (Xbox One, PC / 2019년 연내)


▲ 미국 90년대 카툰풍 FPS '보이드 바스타드'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미국 90년대 카툰풍 그림체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이 게임이 반가울 수도 있겠다. 익숙한 그래픽과 함께 생존테마와 시뮬레이션 요소를 더한 ‘보이드 바스타드’는 ‘시스템 쇼크 2’와 ‘바이오쇼크’ 제작진이 개발한 FPS 게임이다.

‘보이드 바스타드’는 위험한 우주를 탐험하는 죄수들을 주인공으로 하며, 미지의 우주를 탐사하는 재미와 함께 플레이 중 캐릭터가 사망하면 다른 인물로 게임을 이어나가는 요소가 눈길을 끈다.

핵심이 되는 생존 테마는 어떤 곳을 탐험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캐릭터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가장 많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동선을 짜야 한다. 다만, 플레이 중 죄수가 사망하더라도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캐릭터가 사망하면 다른 죄수를 골라 탐험을 이어나가게 된다.

또한 전투 외에도 죄수들이 타고 있는 우주선을 관리하고, 플레이 중 입수한 다양한 아이템을 정리해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도 포함돼 있다.

퓨달 알로이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 / 2019년 1월 18일)


▲ 애니메이션 작화와 결합한 메트로 베니아 장르 '퓨달 알로이'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이번엔 9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 작화와 고전 메트로 베니아 장르가 만났다. ‘퓨달 알로이’는 물고기가 조종하는 로봇과 함께 ‘메트로이드’, ‘캐슬베니아’처럼 방대하게 뻗어나간 월드를 탐험하는 게임이다.

특이하게도 로봇이 주인공이지만,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아투’는 해바라기 밭 작은 별장에 살고 있는 평범한 농부 로봇이다. 그는 무법자들의 습격을 받고 험난한 세상으로 쫓기듯 뛰쳐나가게 된다. 바깥 세상은 수많은 적과 보스, 기술 및 장비로 가득한 스테이지가 여러 갈래로 연결돼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루트를 개척하며, 독특한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바탕으로 수집과 약탈, 비밀 장소 발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액션 역시 풍성하다. 플레이어는 검을 이용한 근접 공격뿐만 아니라 무기에 속성을 부여하고 검기를 날리는 등 다양한 공격기술과 섬광과 같은 회피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퓨달 알로이는’ 전통적인 ‘플랫포머’ 장르의 특성도 갖고 있다. 플레이어의 앞길을 막는 다양한 장애물과 몬스터를 피해 알맞은 타이밍에 점프를 하며 다음 지점으로 나아가야 한다. 보스전 역시 공격패턴을 간파해 적의 몸을 타고 올라가 공격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워그루브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 / 2019년 1월 중)


▲ 멀티 플레이와 모드제작을 지원하는 '워그루브'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복고풍 턴 기반 전투를 핵심으로 하는 도트 그래픽의 ‘워그루브’야 말로 옛날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고해상도의 픽셀 아트, 유저모드 개발 기능과 온라인 멀티 플레이 등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 뉴트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체르 몬톤 왕국’, ‘헤븐슨 제국’, ‘펠 하임 군단’, ‘플로 란 부족’ 전투 진영에 12인의 지휘관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캠페인 모드를 통해 각 진영의 이야기 진행은 물론, 게임 내 캠페인과 맵을 직접 디자인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50시간 이상의 풍성한 볼륨이 준비돼 있으며, 기타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워그루브’의 퍼즐 모드에서는 더욱 제한된 턴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미션을 단 한번에 성공해야 한다. 또한 각 진영 주민의 역사와 지식을 살펴보는 메뉴에서 세계관 해석을 즐길 수도 있다.
 
컵헤드: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 (Xbox One, PC / 2019년 연내)


▲ '컵헤드' 확장판이 올 해 출시된다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콘트라’, ‘메탈슬러그’, ‘록맨’ 시리즈와 같은 횡스크롤 런앤건 스타일과 미국 1930년대 단편 애니메이션의 그림체가 만났다. 보스전 중심의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 ‘컵헤드’는 지난해 독특한 스타일과 극악의 난이도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컵헤드’의 애니메이션은 디지털 과정을 최소화하고, 다채로운 동작을 수작업으로 구현해 고전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냈다. 음악 역시 30년대 풍 재즈와 래그타임 등 빠른 템포로 액션의 생동감을 더했다.

‘컵헤드: 딜리셔스 라스트 코스’는 이러한 컵헤드의 확장판이다. 새로운 무기와 캐릭터, 다양한 능력과 최종과제가 추가됐으며 더욱 악랄한 보스가 준비됐다고 한다. 2단 점프를 할 수 있는 아이템도 추가돼 고난이도 전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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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헤드 2017. 09. 29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슈팅
제작사
스튜디오MDHR
게임소개
‘컵헤드’는 옛날 60~7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분위기를 담아낸 플랫포머 슈팅 액션게임으로, 두 주인공 ‘컵헤드’와 ‘머그맨’의 모험을 그린다. 플레이어는 홀로, 혹은 2인 협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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