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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에 칼바람 부나, 직원 수백 명 정리해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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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본사에 모인 직원들 (사진출처: 액티비전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정체기에 빠져 있는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음 주 직원 수백 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만약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두 회사의 어떠한 부서 혹은 개발팀이 축소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8일(현지 기준) 내부 소식통의 제보를 바탕으로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오는 12일에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 역량을 중앙에 집중시키고,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리되는 직원은 수백 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말 기준 액티비전블리자드 직원은 약 9,800명에 달한다.

최근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11월에 진행된 작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주력 게임 '오버워치', '하스스톤' 유저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작년에 출시한 '데스티니 2' 신규 확장팩 '포세이큰' 역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액티비전은 지난 1월에 게임을 만든 번지와 결별하며 '데스티니' IP를 넘겼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이를 바탕으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연간 매출이 4억 달러(한화로 약 4,496억 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2% 줄어든 72억 8,000만 달러(한화로 약 8조 1,827억 원)에 불과할 것이라 전망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오는 12일(현지 기준)에 발표된다. 만약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칼바람을 맞는 부서가 과연 어디일지, 블리자드 한국 지사에 영향은 없을지 유심히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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