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모바일

달빛조각사, 무직에서 전직해야 '조각사' 될 수 있다

/ 1
▲ 카카오게임즈가 25일,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게임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동안 베일에 싸여 명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던 '달빛조각사'의 새로운 정보가 드디어 공개됐다. 카카오게임즈가 25일 서울 반포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달빛조각사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게임의 출시일부터 직업 정보, 콘텐츠 등 게임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달빛조각사'는 원작의 스토리 흐름을 따라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원작 주인공 '위드'를 비롯해 반가운 인물 여럿을 NPC로 만날 수 있으며, 원작 58권 중 2권까지의 분량에 해당하는 메인 퀘스트와 각종 오리지널 퀘스트를 수행하며 '로열로드'에 접속한 한 명의 플레이어로 활동하게 된다. 게임메카가 직접 원작의 모든 내용을 게임에서 다 볼 수 있는지 송재경 대표에게 질문한 결과 "반드시 원작 58권 분량을 다 담아내겠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송재경 대표는
▲ 송재경 대표는 "원작 58권 분량의 스토리를 반드시 모두 게임에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달빛조각사'를 게임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원작 팬들이 가장 걱정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원작 속 가상의 게임 '로열로드'가 자랑하는 방대한 세계관과 대륙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였다. 본작은 일단 소설 2권까지의 분량과 그 속에 등장하는 각종 지역 들을 오픈월드로 구현해 냈다. 시각적으로 차별화된 대륙이 23곳이며, 각 지역을 다 나누면 70가지의 지역이 있다. 소설이 시작된 곳인 세라보그 수련관부터, 프레야 여신상이 있는 '바란', 조인족 마을 '라비아스' 등이 모두 구현됐으며, 원작의 주인공 '위드'의 여정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

▲ 게임이 시작되는 세라보그 수련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프레야 여신상이 있는 '바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프레야 여신상이 있는 '바란' 등을 오픈월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오픈월드와 더불어 많은 유저들이 궁금했던 부분은 바로 직업이다. 원작에선 32가지가 넘는 직업이 등장하며, 숨은 직업도 존재할 만큼 직업 자유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게임에서는 그만큼의 다양한 직업을 고를 수 없지만, 원작의 핵심직업이었던 조각가를 고를 수 있다. 조각가는 특이하게 전직을 통해서만 고를 수 있는 일종의 히든 직업인데, 게임 내에는 전사, 궁수, 성기사, 마법사 등의 일반적인 직업 외에도 '무직'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무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특정 시점에 전직이 가능한데, 이때 기본직업 4종 외에도 조각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조각사는 이름답게 전투 시 조각술과 그를 기반으로 한 소환술 등으로 싸우며 기본 무기로는 단검을 사용하게 된다. 원작처럼 모든 부분에서 만능을 자랑하는 먼치킨 캐릭터는 아니지만, 유저가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다. 김민수 PD는 원작에 등장하는 직업인 달빛조각사도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원작 팬들은 알다시피 해당 직업이 등장하면 밸런스 붕괴가 생기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느낌의 강력한 성능의 캐릭터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달빛조각사'라는 이름이 붙은 전직이나 클래스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서부터 전사, 궁수, 성직자, '조각사', 마법사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옆에서부터 전사, 궁수, 성직자, '조각사', 마법사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조각사는 반드시 무직에서 전직해야지만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조각사는 반드시 무직에서 전직해야지만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게임 제목이 '달빛조각사'인 만큼 게임 내에도 하우징 콘텐츠의 일부로 조각이 등장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몬스터가 흘린 조각이나 제작 의뢰를 통해 얻은 조각을 본인만의 공간인 '하우스'에 꾸밀 수 있다. 조각은 그 종류와 양에 따라 유저에게 다양한 버프 효과를 제공한다. 조각 관련 재료가 있다면 유저가 직접 조각을 할 수도 있다며, 이 과정에서 '조각사' 직업은 이름답게 당연히 별도의 추가 능력치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조각과 하우징 외에도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광석, 나무, 채소, 꽃 등의 채집물을 직접 모을 수 있으며, 낚시도 가능하다. 몬스터가 드랍한 장비를 분해하는 것으로도 각종 재료나 광석 등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장비를 만들거나 섭취 시 버프를 주는 요리를 만들 수도 있으며, 조각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생활 콘텐츠로 모은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게임을 풀어가는 중요한 활로가 된다. 

집에
▲ 집에 세운 조각상이 캐릭터에게 버프를 해준다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이 밖에도 직접 몬스터에게 먹이를 주고 테이밍하는 펫 시스템이나, 변신을 통해 강력한 몬스터가 산재하는 구역을 싸우지 않고 넘어가는 다양한 차별요소가 존재한다. 몬스터의 남은 체력을 보기 위해선 안경을 써야 한다던가, 1대 다수 PvP 콘텐츠인 기사단장 선발전에서 점수를 획득해 기사단장이 되어야만 왕궁을 입장할 수 있는 등의 여타 MMORPG와는 다르면서도 원작에 등장하는 요소를 살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오는 10월 10일 양대 마켓에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