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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최상위 장비는, 합성도 승급도 아닌 '필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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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4'의 중심은 필드 플레이다 (사진제공: 넥슨)

오는 11월 7일에 출시되는 넥슨 'V4'는 그 어떤 모바일 MMORPG보다 필드 플레이를 중시하는 게임이다. 이러한 기조는 '득템'에도 이어진다.

'V4'에서 가장 좋은 장비는 필드에서 나온다. 강력한 보스를 무찌르고, 그 보상으로 좋은 장비를 손에 넣는 '득템'의 맛을 살렸다. 모바일 MMORPG에 흔히 등장하는 장비 승급이나 합성도 없다. 장비를 재료 삼아 다른 장비를 강화하거나, 장비 하나를 쭉 키워가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는 27일 열린 'V4'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통해 "V4에는 장비 승급과 합성이 없고, 장비가 가진 고유한 가치가 보존된다. 다만 가진 장비 능력치를 높이는 강화 정도의 모델만 탑재하려 한다. 구체적인 유료 상품에 대해서는 논의 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안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넥슨 최성욱 IP4그룹장 역시 "장비에 관련된 것은 모두 필드 드랍이고 장비를 강화하기 위한 무언가도 대부분 필드에서 얻을 수 있다. 부가적인 BM은 저희와 넷게임즈가 조금 더 고민해볼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 넥슨 최성욱 그룹장은 장비 및 강화에 필요한 물품도 필드에서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V4'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한 부분 역시 장비에 대한 과금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유저가 필드에서 직접 획득한 장비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넥슨 최성욱 그룹장은 "일단 장비는 필드에서 얻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과금을 한다면, 이를 통해 축적한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다. 과금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BM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V4'에는 유료 상품이 전혀 없는 것일까? 이를 풀어내는 방식 역시 필드에서 얻은 아이템에 있다. 'V4'는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를 지원하며, 아이템 거래는 유료 재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선호 디렉터는 "일부 장비는 거래 불가라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장비 대부분은 거래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V4' 거래소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장비를 유료 재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필드에서 얻은 장비를 유료 재화로 다른 유저에게 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좋은 장비를 얻어 결제 없이 유료 재화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아울러 아이템 가격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고생해서 획득한 장비를 가격 제한 없이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다. 이러한 자유 거래가 'V4'가 앞세운 또 다른 특징이다.

다만 이러한 거래 방식을 갖춘 게임은 이를 악용하는 세력을 억제해야 한다. 이 부분이 보장되지 않으면 게임 내 경제가 한순간에 무너질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넥슨 최성욱 그룹장은 "저희 그룹 안에는 온라인게임을 맡아온 PM 분들도 많이 있다. 이 부분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게임을 바탕으로 어뷰징이나 작업장 이슈 등을 다루며 쌓아온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모바일에도 녹아들 계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V4'는 PC 버전도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최성욱 그룹장은 "PC 버전은 고려해보는 차원을 넘어서 지금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잡는 단계다. 기본적으로는 모바일게임이기에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으나 PC도 계획이 있으며, 다른 기종도 고려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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