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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작년 이어 올해도 E3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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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빠진 채 열린 E3 2019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니가 빠진 채 열린 E3 2019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작년 E3 2019에 참가하지 않은 소니가 올해 E3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미 게임매체 gamesindustry.biz는 13일(현지시간), SIE 대변인을 통해 소니가 E3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IE 측은 "우리는 ESA를 존중하지만, E3 2020의 비전은 올해 자사가 계획하고 있는 것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신, PS4와 PS5를 위한 새로운 게임을 보여주기 위해 전세계 수백 개의 소비자 행사에 참석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소니는 작년 E3 2019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지난해 10월 별도의 발표를 통해 신형 콘솔 PS5를 정식 발표하고 기기 스펙 및 2020년 연말 출시를 예고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비정기적으로 수 차례에 걸쳐 생중계 발표를 통해 신작 소식을 꾸준히 전달해 왔다.

소니의 E3 2020 불참은 이러한 1년 간의 행보가 E3 참가를 대신할 만큼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E3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한 데 쏠리는 행사이지만, PS5를 비롯해 SIE의 신작 소식 발표는 E3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충분한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아울러, E3 출전은 참가사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출전을 위해 수십 개 스튜디오와 개발팀의 일정을 조율하고, 언론과 게이머들에게 발표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초대형 부스를 준비하고 관련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 역시 높은 비용이 든다. 이에 소니는 매번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종 행사 및 생중계 등을 통해 개별적인 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듯하다.

이로써 3대 콘솔 플랫폼 업체가 모두 E3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것이 명약관화해졌다. MS는 이미 수 년 전부터 E3 기간 중 공식 행사와는 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별도 행사 및 체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닌텐도 역시 신형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출시 전까지 관련 발표를 E3에서 한 적이 없다.

한편, E3 게임쇼를 주최하는 ESA는 이번 소니 측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ESA는 입장문을 통해 "E3는 비디오게임 산업을 기념하고,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사랑하는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브랜드, 혁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다. E3 2020은 새로운 경험, 파트너, 전시 공간, 즐길 거리, 새로운 참가자와 기존 참석자 모두를 즐겁게 하는 쇼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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