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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흥행에도, 엔씨 작년 영업이익 2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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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CI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작년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22% 감소했다.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리니지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다른 PC 게임 및 로열티 매출이 줄며 작년 전체 매출은 2018년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리니지2M을 비롯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는 12일, 자사 2019년 연간 실적(이하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작년에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 7,012억원, 영업이익 4,790억 원, 당기순이익 3,593억 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 15% 줄었다.

▲ 엔씨소프트 최근 3년 영업실적 (자료출처; 엔씨소프트 IR 페이지)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338억 원, 영업이익 1,412억 원, 당기순이익은 542억 원이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4%, 2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20% 하락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 3,194억 원, 북미·유럽 926억 원, 일본 566억 원, 대만 351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975억 원이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에 리니지2M이 더해진 국내와 작년 5월에 일본에 진출한 리니지M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매출은 늘었다. 그러나 대만과 북미·유럽 매출은 감소했고, 리니지M 대만 서비스 및 다른 회사가 만든 리니지 2 IP 기반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로 로열티 매출도 2018년보다 30% 줄었다.

게임별로는 모바일게임 9,988억 원, 리니지 1,741억 원, 리니지 2 936억 원, 아이온 460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839억 원, 길드워 2 587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2018년보다 9% 증가해 전체 실적 59%를 차지했다. 리니지M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11월에 출시된 리니지2M 성과가 더해진 결과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부터 모바일게임 아이템 매출 인식을 정확하게 위해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회계기준 변동으로 리니지2M은 매출이 20% 정도 다음 분기로 이연됐다"라고 말했다. 기존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공시된 것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이어서 PC 게임 관련해서는 리니지는 작년 3월 출시한 리마스터 업데이트 영향으로 16% 성장했고, 리니지 2도 하반기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로 46% 올랐다. 다만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길드워 2 연간 매출은 2018년보다 각각 27%, 27%, 30% 감소했다.

PC와 모바일에서 리니지 매출이 올랐고, 작년 11월 27일에 출시된 리니지2M을 바탕으로 직년 4분기 매출도 2018년 4분기보다 34% 상승했다. 다만 리니지 시리즈 외에 다른 온라인게임 매출이 줄고, 로열티 매출 감소가 겹치며 작년 연간 매출은 2018년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매출 성장이 멈춘 가운데 작년 영업비용은 2018년보다 11% 늘었다. 리니지2M을 비롯한 국내외 모바일게임 출시 및 관련 광고 집행이 증가하며 마케팅비가 84% 늘었고,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어나며 구글, 애플 등 오픈마켓 사업자에 지불하는 유통수수료도 9% 늘어났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차기작 발굴에 집중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이어 모바일 MMORPG, 아이온 2, 블레이드앤소울 2 등을 개발 중이다. 윤재수 CFO는 "리니지2M을 통해 모바일 MMO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확인했으며, 리니지M에 이어 탄탄한 수익원을 확보했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바탕으로 더 자신있게 신작 준비에 임하며 블레이드앤소울 2, 아이온 2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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