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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는 16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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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CI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닌텐도가 3DS와 Wii U에 제공하던 온라인 서비스 ‘닌텐도 네트워크’에서 쓰던 로그인 계정과 비밀번호, 관련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유출 규모는 약 16만 명이다.

닌텐도는 지난 24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닌텐도 네트워크 ID 계정과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계정 수는 16만 명이며, 앞서 이야기한 계정과 비밀번호와 함께 닌텐도 네트워크에 등록된 닉네임, 생년월일, 국가/지역, 이메일 주소가 유출되었을 우려가 있다.

다만 닌텐도는 자사 데이터베이스나 서버, 서비스에 외부 침입이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자사 서비스 외에서 입수된 로그인 정보를 이용한 부정 로그인이 4월 초부터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닌텐도 자체 정보가 해킹된 것은 아니지만 외부 입수 정보를 토대로 한 부정 로그인이 있었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알린 것이다.

닌텐도 네트워크는 닌텐도가 3DS와 Wii U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온라인 서비스다. 3DS의 경우 이 서비스가 국내에는 제공되지 않았고, Wii U는 기기 자체가 국내에 발매되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피해가 많지는 않으리라 전망된다.

다만 해외 3DS나 Wii U를 구매한 후 닌텐도 네트워크에 가입하여 관련 서비스를 이용했거나 이 계정으로 닌텐도 스위치 어카운트에 로그인했을 경우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기에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닌텐도는 피해를 막기 위해 유출된 닌텐도 네트워크 ID로 스위치에 로그인하는 기능을 닫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정상적인 로그인 우려가 있는 닌텐도 네트워크 ID와 닌텐도 어카운트에 대해 순차적으로 비밀번호를 재설정한다고 밝혔다. 암호 재설정이 진행된 계정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알리며, 이를 통해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 이 때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존에는 닌텐도 네트워크 ID로 스위치에서 쓰는 닌텐도 어카운트에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되었기에 계정을 연동해둔 이용자라면 스위치 닌텐도 e샵에 등록해둔 신용카드나 페이팔, 선불카드로 충전해둔 잔액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유출이 우려되는 정보에 신용카드 번호는 없으며, 부정 로그인으로 인해 이용자 본인이 구매하지 않았는데 결제된 내역이 있다면 이에 대해 개별적으로 조사한 후 구매 취소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닌텐도 어카운트에 접속할 때 2단계 인증을 사용해달라고 권고했다. 기존에도 닌텐도 어카운트는 로그인 시 스마트폰을 통해 받은 인증 코드를 입력하는 2차 인증이 있었다. 이를 이용하면 닌텐도 어카운트 계정과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인증 코드를 사용해 추가로 로그인해야 접속이 가능하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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