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도 온라인, 결국 세계 3대 게임쇼 행사 모두 취소

오는 9월 개최예정이었던 도쿄게임쇼가 코로나19의 위협에 항복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세계 3대 게임쇼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도쿄게임쇼 주최측은 8일, ‘도쿄게임쇼 2020’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세계 3대 게임행사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는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치바현 치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도쿄게임쇼 2020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일 오전 9시 기준 15,547명으로,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보다 1.5배 가량 많다. 지난 6일, 추가 확진자 수는 2자릿수로 줄었으나 주최측은 방문객, 참여사, 기타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에는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E3, 게임스컴, 도쿄게임쇼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없게 됐다. 반면,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는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차이나조이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개최일인 7월 31일에 맞춰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주요 게임행사 역시 오프라인 이벤트를 취소함에 따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점차 수그러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발해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