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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피파 4와 '피파 모바일' 유저 겹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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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0일 피파 모바일이 출시된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피파 온라인 4(이하 피파 4)는 국내에서 경쟁상대가 없는 독보적인 축구 게임이다. 작년에는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 국내 매출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런 넥슨이 피파 게임을 또 낸다. 이번에는 모바일이다. 오는 6월 10일에 킥오프하는 피파 모바일이 그 주인공이다.

기종이 다르지만 유저 입장에서 피파 4와 피파 모바일은 실제 선수와 팀을 가지고 하는 축구 게임이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넥슨 입장에서 생각하면 피파 모바일을 내서 유저를 분산시키는 것보다는 피파 4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라이브 서비스 측면에서 더 유리해 보인다. 그럼에도 넥슨은 피파 4와 함께 6월에 나오는 피파 모바일도 가져가려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넥슨은 14일 온라인으로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피파 모바일이 어떤 게임인지, 앞서 EA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피파 축구나 PC 온라인게임 피파 4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실제 선수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축구 게임

우선 피파 모바일은 EA가 보유한 선수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다. 아울러 유저 취향 및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여러 플레이 모드를 갖췄다. 기본적으로 자동과 수동 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며, 조작을 멈추면 자동, 유저가 손을 대면 수동이 된다. 수동 조작도 드래그로 하는 제스처 모드와 가상 조이패스를 쓰는 버튼 조작을 모두 지원하기에 취향에 맞는 걸로 고르면 된다.


▲ 17,000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하며, 모바일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 자동과 수동, 드래그와 버튼 조작을 모두 지원하며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플레이 모드는 일반적인 축구 규칙대로 전/후반전을 모두 소화하는 일반모드, 두 유저가 실시간으로 공격만 하는 공격모드, 미리 짜둔 팀으로 자동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는 시뮬레이션 리그가 있다. 여기에 토큰, 코인 등 게임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 리그와 단계별로 진행되는 튜토리얼이라 할 수 있는 캠페인 등을 갖췄다.

▲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 실시간으로 두 유저가 공격만 하는 '공격모드'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 팀 관리에 초점을 맞춘 시뮬레이션 모드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시즌마다 팀을 새로 키워야 하는 시즌 리셋이 없다

앞서 말했듯이 기존까지 피파 모바일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에도 서비스됐고, 현재 글로벌에 서비스 중인 EA의 피파 축구가 있다. 그리고 6월에 국내에 나오는 피파 모바일은 EA 아시아 스튜디오가 아시아 시장에 맞춰서 만든 별개 게임이다. 2018년에 중국에 출시됐고, 넥슨을 통해 이번에 한국에도 진출한다.

▲ 피파 모바일은 피파 축구와는 다른 게임이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그렇다면 피파 축구와 피파 모바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부분은 시즌 리셋이 없다. 피파 축구에 있는 시즌 리셋은 키워놓은 팀을 초기화하고, 새 시즌이 시작되면 새로운 선수로 다시 팀을 꾸려 성장시키는 것이다. 피파 모바일에는 이러한 시즌 리셋이 없기 때문에 한 번 획득한 선수 및 팀은 몇 년간 유지된다. 이를 통해 피파 축구와 달리 키워온 선수나 팀을 초기화 없이 그대로 육성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축구에서의 선수 이적이나 실제 활약상을 게임에 반영하는 로스터 업데이트는 진행된다.

▲ 시즌 리셋이 없기에 보유한 선수와 팀은 영구적으로 보존된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또 다른 차이점은 선수 교환 시스템이다. 쓰지 않는 선수를 다른 선수나 게임 재화 중 하나인 토큰으로 바꾸는 것이다.

피파 모바일에 선수 교환을 넣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안 쓰는 선수 카드 활용을 높이기 위함이다. 피파 모바일은 시즌 리셋이 없어서 게임을 하다 보면 선수 카드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 기용하지 않는 선수를 다른 선수 혹은 토큰으로 바꿀 수 있게 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선수 성장에 재화 투입 외에 다른 선택지를 주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무조건 재화를 넣어 선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교환을 통해 원하는 선수를 성장시킬 수 있게 함으로써 선수 성장에도 유저에게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을 주고자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 교환 조건을 만족시키면 토큰이나 다른 선수를 얻을 수 있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피파 4와 피파 모바일을 모두 서비스하는 이유는?

사실 피파 모바일에 대해 가장 궁금한 점은 피파 4도 있는데 왜 비슷한 게임으로 보일 수 있는 피파 모바일을 서비스하냐는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넥슨은 피파 4와 피파 모바일 유저가 겹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실내에 앉아서 축구 게임을 즐기고 사람과 지하철이나 밖에서 잠깐씩 축구 게임을 하고 싶은 유저는 각각 다르고, 피파 모바일은 앱플레이어 플레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 대목에서 하나 살펴볼 점은 피파 4와 연동되는 모바일 앱 피파 4M이다. 피파 4M과 피파 모바일 역시 전혀 다르다. 피파 모바일은 선수를 직접 조작해 경기를 진행하는 플레이를 위주로 한 별개 게임이고, 피파 4M은 온라인게임 피파 4와 연동해 구단을 관리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파 4 혹은 피파 4M과 피파 모바일이 연동되는 부분도 현재로서는 없다.

▲ 피파 4 및 피파 4M과 별개 게임이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다만 피파 모바일도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확률에 따라 선수를 얻는 선수팩이 있고, 선수를 유저끼리 사고 파는 이적시장과 선수 강화가 있다. 강화 종류도 굉장히 많다. 선수 능력치를 높이는 강화, 다음 레벨로 성장시킬 수 있는 진화, 통합 능력치가 100이 넘는 선수를 추가로 강화하는 각성, 강화 및 각성 등급을 원하는 선수에게 옮길 수 있는 전수가 있다. 여기에 같은 국가 혹은 클럽 소속 선수로 팀을 꾸리면 추가 능력치가 붙는 조직력(팀 케미스트리)라는 요소도 있다.

선수팩과 선수 강화에 조직력이 더해진다면 과금이 예상보다 무거워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넥슨은 “강화는 4월에 진행한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라며 “유저 지적이 많았던 이적시장 수수료에 대해서는 관련 의견을 면밀히 확인하고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넥슨 김용대 본부장은 유저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피파 모바일 쇼케이스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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