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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다] 데스크탑 위협하는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 MSI GP75 Leopard 10SEK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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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다]는 '노트북 리뷰는 다나와!'의 줄임말입니다.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노트북 제품을 선정하여 외관, 능, 사용 편의성 등을 살펴보고, 예비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에 궁금해하는 부분을 풀어드립니다.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이 점차 향상되면서, 데스크탑과의 성능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비슷한 가격의 노트북과 데스크탑은 성능 차이가 거의 없을 지도 모른다.


오늘 살펴볼 MSI GP시리즈 GP75 Leopard 10SEK는 게이밍 노트북의 수준 향상과 가성비 향상에 큰 공을 세운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10세대 i7-10750H 고성능 프로세서와 NVMe 512GB, RTX 2060을 장착하고도 160만 원대의 가격을 내세워서, 2020년 4월 출시직후부터 인기를 얻으며 게이밍 노트북 부문의 대표 제품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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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스 외형 및 기본 구성품




겉박스는 겉을 검정색으로 인쇄한 무지 박스이며, 정면 중간과 옆면에 빨간색 MSI 로고가 새겨져 있다. 박스 상단에는 빨간색 손잡이가 붙어 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하며, 옆면에는 제품명, 사양, 시리얼 등의 기본 정보가 스티커로 붙여져 있다.



노트북 본품은 충격 흡수를 위한 스티로폼 가드 사이에 끼워져 있고, 바닥면으로부터 약간 떠 있어서 바닥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도 문제 없는 포장이다. 좌측에 있는 작은 무지 박스는 어댑터와 전원 케이블이다.



노트북 본체, 어댑터와 파워케이블, 설명서와 보증서가 있고, 설명서가 들어 있는 비닐백에는 SSD 추가 장착을 위한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어댑터의 가로x세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9와 거의 동일하며, 두께는 약 두 배정도다. 게이밍 노트북 어댑터로서는 무난한 크기다.



어댑터 제조사는 대만의 치코니(Chicony) 사다. OEM 시장에 주로 납품하는 브랜드이며, 치코니 사의 파워 관련 부품들은 퀄리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어댑터가 문제를 일으킬 일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2. MSI GP75 Leopard 10SEK 본체 외관 및 포트구성



중간에 MSI 드래곤 로고가 있고, 양 옆으로 굵은 선이 하나씩 들어가서 마치 고성능 자동차의 보닛을 보는 듯한 인상이다. 상판을 닫으면 강인하고 묵직한 인상을 준다.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매트한 재질의 상판에 빛이 살짝 반사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준다.



전면 중앙에는 3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있다. 왼쪽에서부터 전원, 배터리충전, 저장장치 순이다.



제품 좌측 포트구성이다. 왼쪽에서부터 인터넷(LAN), HDMI(4K 30Hz), 미니디스플레이포트, USB 3.2 Gen1 A타입, USB 3.2 Gen2 C타입, 헤드셋, 마이크 순이다.  왼쪽 맨 끝에는 켄싱턴 락 홀과 열배출구도 있다.



제품 우측 포트 구성은 단촐하다. 왼쪽에서부터 SD카드 슬롯, USB 3.2 Gen2 A타입 x2개 순이다. 오른쪽 맨 끝에는 열배출구와 전원 어댑터 체결부가 있다.



제품의 힌지는 최대 160도 가량 뒤로 넘길 수 있다. 내구성은 좋아 보이나 무리하게 젖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3. 무게, 손으로 들었을 때의 체감



제품의 무게는 약 2.47kg로 측정됐다. 제조사 표기 스펙인 2.6kg보다 약간 적게 나왔다.



한손으로 제품 아래를 받쳐서 들었을 때는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힘이 어지간히 센 사람이 아니라면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손 방향을 바꿔서 들어 올려 봐도 무게감에 큰 차이는 없다. 게이밍 노트북 치곤 엄청나게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손으로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정도의 무게는 아니다.



어댑터와 케이블까지 모두 포함한 무게는 약 3.2kg이다




4. 디스플레이 특징



얇은 베젤을 썼기 때문에 17.3인치의 대화면이 더 돋보인다. 밝기는 최대 300nit로 무난한 편이다.



해상도는 FHD 해상도이고, 본격적인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주사율은 기본 144Hz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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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패널을 사용했으며 시야각은 상하좌우 모두 좋다. 170도 이상의 각도에서도 화면이 검게 나오지 않고 발색과 표현력을 유지한다. 색 영역은 NTSC 72%이다.




5. 기본 성능 체크



HWInfo와 CPU-Z로 살펴본 MSI GP시리즈 GP75 Leopard 10SEK의 스펙. RTX 2060 등 가격에 비해 상당히 고사양임을 알 수 있다. 어댑터 연결 상태에서는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는 아이들에서도 클럭이 매우 높게 세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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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Me SSD 512GB를 사용해서 기본 스토리지 성능도 우수한 편이다. 





완전 종료 후 다시 부팅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초(윈도 로그인창 기준)가 소요된다. 바탕화면 진입까지는 약 12~14초이다. 필요시 바로 노트북을 켜서 사용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FHD 해상도 풀옵션 기준, 평균 130fps 정도를 유지한다. 5:5 한타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100~110 언저리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나 풀옵션으로 게임을 즐기기에 전혀 무리 없는 강력한 성능이다.



배틀그라운드 FHD 해상도 텍스쳐(울트라), 거리묘사(울트라), 나머지는 모두 매우낮음인 국민옵션 상태로 90~110fps를 유지한다.



오버워치 FHD 해상도 최상(풀옵션) 프리셋으로 110~140fps를 오간다. 교전이 이뤄지는 순간에는 평균 120fps 정도를 보여준다.



만약 오버워치에서 144프레임을 꼭 지키고 싶다면 중간 옵션을 추천한다. 중간 프리셋에서는 평균 140~150fps를 보여준다.




6. 키보드



MSI GP시리즈 GP75 Leopard 10SEK는 총 102키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이아웃은 96% 배열을 따른다. 사실상 풀배열이기 때문에 게임이나 작업에서 키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을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은 화살표 키를 아주 작게 집어넣는 경우가 많아서 화살표 키를 사용하는 게임을 할 때 불편한데, MSI GP시리즈 GP75 Leopard 10SEK는 풀사이즈 화살표 키를 사용하여 게임에 불편함이 없다.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지킬 것은 지켰다는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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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스틸시리즈와 협업한 스틸시리즈 게이밍 RGB 키보드를 적용했다. 개별 키마다 마음대로 세팅할 수 있는 RGB 라이팅과, 45키 안티고스팅, 노트북 키보드 치고는 상당히 깊게 눌리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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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키의 사이즈는 가로 세로 1.5cm이며, 키간 간격은 2mm로 일반 키보드 (가로 세로 1.7~1.8cm, 간격 1~1.5mm) 대비 약간 작지만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는 정도다.




키보드를 누르는 깊이가 깊고, 반발력도 좋기 때문에 세게 쳐도 땅바닥을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덜하다. 키보드를 강하게 칠 수록 적당한 탄력이 느껴지는 기분 좋은 키감을 얻을 수 있다. 키감은 개인 취향의 영역이긴 하지만 노트북에서 이정도라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키감일 것이다. 


반발력(키압)은 키 하나에 100원짜리 기준 10개(약 54g)를 올렸을 때 아슬아슬하게 안 내려가고 버티는 정도다. 100원짜리 10개를 올리고 살짝만 건드려도 내려가는 것으로 보아 이 노트북의 키압은 55g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체리 적축은 9개 (약 45g), 체리 흑축은 12~16개 (약 65~85g) 정도에 해당한다.




7. 소비전력, 온도, 충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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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은 어댑터 체결 모드(최고 퍼포먼스 모드)에서 측정했다. 퍼포먼스 모드에서는 아이들(idle) 상태에서도 CPU가 터보 부스트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 상태 치고는 소비전력이 다소 높게 잡히고 있으니 참고하자. 유튜브 4K 영상 재생 정도까지는 저전력이라도 봐도 될 정도이며, 배틀그라운드를 구동하고 있는 중에도 고사양 데스크탑과 비교하면 그리 많은 전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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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관리는 매우 준수한 편이다. 노트북 쿨링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책상 위에서 측정한 결과 아이들 / 배틀그라운드 구동시 모두 온도가 높지 않다. 다만 내부 쿨링 솔루션이 그만큼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구동과 같은 풀로드 상황에서 팬 소음은 다소 커질 수 있다. 


키보드에서 가장 뜨거운 부분은 중간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부분(키보드 WER/SDF 근처)이며, 이 부근에 CPU나 그래픽카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뜨겁진 않고 약간 따뜻함을 느끼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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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5% 남은 상태에서 기본 제공하는 어댑터로 충전을 시작하면 약 2시간 후 98%까지 충전이 완료된다. 어댑터나 PC의 기본 세팅 상태,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구동 여부에 따라 충전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8. 제조사 기본 제공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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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감상 가능>


제조사 프로그램으로 MSI 드래곤 센터를 기본 제공한다. 노트북의 기본 상태 모니터링을 비롯하여 윈도키 잠금 등의 편의기능 세팅, 퍼포먼스 모드 설정, GPU 오버클럭, 게임별 키보드 LED 라이트 커스터마이징 등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의 스틸 엔진 3도 제공된다. 매크로키 설정 및 개별 키의 LED 설정을 할 수 있다.




9. 총평



MSI GP시리즈 GP75 Leopard 10SEK는 성능, 가성비, 퀄리티까지 게이밍 노트북으로서 소비자들에게 호평 받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별도의 쿨링 패드 없이 고사양 게임을 구동해도 제품에 무리가지 않는 우수한 발열 관리가 인상적이며, 스틸시리즈 키보드의 좋은 키감과 화려한 RGB도 게이밍 노트북에 손색 없는 장점이다. 아이들 상태에서도 프로세서 클럭이 풀로드에 가깝게 유지되는 것(테스트 제품만의 오류일 수 있음)과, 다소 아쉬운 터치패드 버튼 클릭감, 높은 팬 소음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우수한 성능과 가성비로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Good

1. 인텔 코어 10세대 i7-10750H + RTX 2060 조합의 우수한 성능

2. 게이밍에 최적화한 17.3인치 대화면, 144Hz 디스플레이

3. 우수한 발열 관리 능력

4. 스틸시리즈 키보드의 키감과 활용성

5. 성능과 구성 대비 나쁘지 않은 가성비


Not Good

1. 원활한 발열 관리를 위해 다소 시끄럽게 작동하는 쿨링팬

2. 다소 아쉬운 터치패드 버튼의 클릭감

3. 어댑터 포함 3kg을 넘어가는 무게



기획, 글 송기윤 iamsong@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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