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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국감에서 e스포츠 선수 병역 대안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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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좌)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우) (사진출처: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국정감사 생중계 갈무리)

최근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연기 이슈가 뜨겁다. 특히 지난 3일에 BTS로 대표되는 국위를 선양했다고 인정된 대중문화예술인도 순수예술인, 체육인처럼 병역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되며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법을 발의한 전용기 의원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e스포츠 선수 병역 연기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10월 7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을 상대로 e스포츠 선수 병역 연기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미국 내 e스포츠 시청자 수를 보면 메이저리그, NBA, NHL(아이스하키 리그)보다 높다”라며 “오버워치 스핏파이어(런던 팀)는 후보까지 12명 전원이 한국인이다”라며 e스포츠가 미국과 유럽에서 신흥분야로 인식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전 의원은 이러한 e스포츠 선수들의 활동은 국위선양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닌지를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박양우 장관은 “e스포츠도 (한국이) 종주국이나 마찬가지인데, 이 역시 굉장한 국위선양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 질문에 앞서 전용기 의원은 국위선양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장관에게 물었고,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 역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 여러 분야에 한국 기업이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기에 국위선양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용기 의원은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e스포츠 선수에 대한 병역 연기도 관련 논의를 시작할 때라 밝혔다. 그는 “대중문화예술인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 선수 역시 20대에 최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병역 연기 논의도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수들이 병역을 연기하기 위해 대학에 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종합감사(26일)까지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 선수들은 보통 10대 중후반에 데뷔하여 20대 초중반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로선수와 육성군을 합쳐 전체 중 약 60%가 17세에서 21세 사이다. 전통 스포츠 선수와 비교하면 프로 선수로 데뷔하는 시기가 빠른 반면 전성기는 짧은 편이라 경기력이 물이 오른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높은 커리어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e스포츠 상무팀 공군 에이스가 있어서 이를 통해 병역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으나 2012년 팀이 해체되고 지금은 상무팀이 존재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 대중문화예술인에 이어 e스포츠 선수에 대한 병역 연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지, 된다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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