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온라인으로 개막

유니티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0'이 1일 오후 1시, 오프닝 노트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에 앞서 유니티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올 한해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디어 간담회는 3D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을 거쳐 탄생한 유니티 기반 가상 전시관 '유나이트 서울 2020 제페토 맵'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가 축사를 전했는데, “게임 산업에서 한국은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개발자들은 멋진 게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말하며, 미려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인상적인 넷마블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를 예시로 들었다.

이어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유니티가 올해 거둔 성과를 설명했다. 김인숙 대표는 “전세계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의 64.8%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으며, 콘솔에서도 닌텐도 스위치 게임 중 70%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Xbox와 PS 게임 중에서도 3~40%가 유니티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니티 개발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발표도 이어졌다. 유니티 기반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를 진행 중으로 빠른 시일 내 해당 프로젝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들의 게임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 대표 앱마켓 ‘원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10억 원 규모의 펀딩을 통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공개됐다. 

글로벌 콘솔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소개됐다. 유니티 코리아는 국내 게임 타이틀의 글로벌 콘솔 시장 출시를 지원해온 콘솔 퍼블리싱 전문 기업 CFK와 함께 기존 모바일게임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기술 및 마케팅 부문 지원까지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자 교육 부문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글로벌 교육 콘텐츠 플랫폼 ‘유니티 런 프리미엄’ 전면 무료화, 유니티 초보자를 위한 게임 공모전 ‘유니티 x 레고 마이크로게임 챌린지’ 개최 등에 이어 유니티 학습 동아리를 지원하는 ‘스튜던트 앰버서더 프로그램’과 같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유니티 엔진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됐다. '유니티 2020.2'에서는 물리 기반 빛 강도 등의 다양한 설정을 포함하는 새로운 HDRP 템플릿을 사용할 수 있고, 로컬리제이션 패키지를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해 다양한 지역에서 현지화된 에셋과 텍스트를 관리할 수 있다. Unity 2021에서는 '비주얼 스크립팅' 워크플로와 다양한 핵심 기능이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콘솔 기기를 위한 게임 제작과 새 XR 플랫폼을 지원하고,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팀 협업 생산성 강화를 위한 개선도 이뤄진다.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유나이트 서울 2020 본 행사에서는 게임을 비롯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이하 AEC),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이하 M&E), 자동차, 운송, 제조(이하 ATM)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포함하는 총 50여 개의 세션이 열린다. 또한 참가자들은 3D 아바타가 되어 가상 전시관 유나이트 서울 2020 제페토 맵을 관람할 수 있다. MWU 부스를 통해 MWU 코리아 어워즈 2020에서 수상한 유니티 엔진 기반 우수 작품을 둘러볼 수 있으며, 유니티를 도입한 다양한 기업 사례를 소개하는 유니티 쇼케이스도 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기념품 패키지 같은 사은품도 제공 예정이다.

이 외에 대학 교수진과 유니티 담당자가 유니티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에듀케이션 데이가 진행된다. 유니티 공인 전문가 그룹 ‘유니티 마스터즈’가 참여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커리어 패널 토크쇼’도 진행 예정이며, 이외에도 세션 연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연사들에게 물어보세요’ 코너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올 1년간 유니티 코리아는 큰 변화를 맞이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소통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나이트 서울 2020의 다채로운 세션과 풍성한 이벤트들에 국내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컨퍼런스 개막 의의를 밝혔다.

유나이트 서울 2020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니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