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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더 잘 나갈 수 있었는데, 엘리온 TOP 10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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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국내 게임계에서 MMORPG는 예나 지금이나 주류 장르 중 하나다. 특히 PC MMORPG는 신작 수도 적고, 잠재유저도 많기에, 출시와 함께 상승세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지난 10일 출격한 엘리온도 마찬가지였다. 출시 2주차, 엘리온은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한 9위에 오르며 TOP10에 진입했다. 순위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출시 전 기대치를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엘리온과 비슷한 위치에서 시작한 로스트아크가 공개서비스 2주차에 2위까지 찍었던 것을 고려하면 추진력이 떨어진다.

한창 출시 버프를 받고 치고 나가야 할 엘리온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표면적인 이유는 불안정한 서비스다. 지난 16일에는 무려 6시간이나 점검했고, 많은 유저가 몰리는 주말, 그리고 새 서버가 열리는 23일에도 점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MMORPG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엘리온은 RvR을 전면에 내세운데다 캐릭터 성장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구조라, 플레이 흐름이 툭툭 끊기는 서버 불안은 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여기에 게임 전체적으로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부분은 필드보스 보상 책정이 대미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딜러보다 대미지가 낮을 수밖에 없는 탱커, 힐러가 파밍에서 불리하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골드 수급량 부족, 스킬 특성 획득 어려움 등 레벨 밸런스가 맞지 않는 부분과 사냥과 전투에 치중된 콘텐츠 구성 등이 아쉬운 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 중 보스 보상 분배 방식은 23일 패치를 통해 조정됐기에 이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분명히 엘리온은 높은 순위를 향해 치고 나가고 있다. 다만 산적한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지리라 장담할 수는 없다.

▲ 엘리온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겨울 업데이트로도 하락세 끊지 못한 카트라이더

카트라이더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진행된 겨울 테마 업데이트 주간에도 인기순위는 뒷걸음질쳤고, 이번 주에도 떨어져서 16위까지 내려왔다. 펭수 캐릭터 추가 후 누적 유저 2,000만을 달성한 모바일 동생,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모바일 버전 출시를 앞두고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지만, 두 게임에 이용자가 분산되며 상대적으로 온라인 쪽에서 힘이 많이 빠진 것이 느껴진다.

가장 큰 벽은 진입장벽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온라인 카트라이더보다 쉽고 가벼운 조작을 앞세웠기에 원작을 해보지 않은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유리했다. 여기에 카트라이더는 16주년을 맞이한 게임이기에 넘사벽처럼 느껴지는 기존 고수가 많다. 신규 혹은 복귀 유저 입장에서 1등 확률이 낮은 온라인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열려 있는 모바일에 더 끌릴 수밖에 없다. 카트라이더라는 시리즈로 보면 모바일의 성장은 좋은 일이지만, 온라인 카트라이더 입장에서는 입맛이 씁쓸해지는 대목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오른 12위에 자리했다. 우려 속에 출시된 어둠땅이 격전의 아제로스의 아쉬움을 달랠 정도의 재미와 완성도를 지녔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복귀를 주저했던 와우저가 점점 귀환하는 분위기다. 와우는 지난주보다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늘었는데, 어둠땅 출시 후 입소문이 퍼지며 와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2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19위까지 치고 올랐다. 그 배경에는 언제 써도 평타 이상은 하는 신캐가 있다. 지난 12일에 진행한 유저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캐릭터 노바가 22일에 출격하며 순위를 밀어올린 것이다. 특히 노바 출시에 맞춰서 복귀 유저를 겨냥해 신규 캐릭터 성장을 돕는 시즌 서버를 같이 연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하스스톤이 하락세를 박차고 올랐다. 무려 9계단을 훌쩍 뛰어 39위에 안착했다. 지난 16일부터 하스스톤은 겨울을 겨냥한 다크문 축제를 진행 중인데, 이 중 많은 눈길을 끌 만한 콘텐츠가 있다. 지난 17일에 열린 가로쉬 1인 모험이다. 와우 인기 캐릭터로 손꼽히는 가로쉬의 과거를 다룬 1인 모험에, 젊은 시절 가로쉬의 모습을 담은 신규 스킨이 가세하며 좋은 시너지를 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량, PC방 게임접속, 게임방송 시청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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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온 2020년 12월 10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크래프톤
게임소개
‘엘리온’은 크래프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MMORPG로, 엘리온이라는 시공간 포털을 두고 대립하는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온타리와 벌핀 중 한 진영을 선택해, 기계 인형, 2족 보행 기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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