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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선수들의 화려했던 롤 실력, '협곡의 선수들 KBA'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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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오브 레전드: 협곡의 선수들'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가 28일, 열린 연말 스페셜 매치 ‘리그 오브 레전드: 협곡의 선수들(KBA aka. 한국 야구 안 할 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5시부터 동대문에 위치한 V.SPACE에서 무관중 생중계 경기로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 협곡의 선수들’에서는 전 롤 프로 선수와 현 KBO 선수, 인플루언서가 함께 팀을 이뤄 롤 e스포츠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대결은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우승은 ‘꽃보다 플잔디’ 팀이 차지했다.

2018년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라이엇 게임즈의 K/DA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소연과 미연이 속한 케이팝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축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대회는 ‘이벤트 매치’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프로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가 이어졌다.

1경기에서는 ‘플레임’ 이호종을 중심으로 한 ‘꽃보다 플잔디’가 40분가량 이어지는 접전 끝에 ‘갱맘’ 이창석의 ‘갱직구’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2경기에서는 ‘고릴라’ 강범현의 ‘미스터고’가 ‘울프’ 이재완의 ‘남탓게이밍’을 꺾으며 ‘꽃보다 플잔디’와 ‘미스터고’의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특히 초반 ‘남탓게이밍’의 기세를 뒤엎고 승리를 거둔 ‘미스터고’ 팀에서는 최원태(키움), 함덕주(두산) 등 KBO 선수들의 게임 활약이 돋보였다.

곧바로 이어진 결승에서 ‘꽃보다 플잔디’는 에이스 ‘플레임’ 이호종의 피오라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승리를 거뒀다. 대회 MVP는 최다 킬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꽃보다 플잔디’의 최원준(KIA)이 차지했다.

우승 팀 ‘꽃보다 플잔디’의 전 LCK 프로 선수 ‘플레임’ 이호종은 “이벤트 매치였지만 최고의 컨디션에서 최상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프로의 자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며칠 간 밤새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며 “프로 야구 선수들과 한 팀이 돼 경기를 펼치며 프로의 피지컬은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원중(롯데) 또한 “평소에 즐겨하던 LoL로 프로 선수들과 함께 승부를 가리는 대회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좋은 뜻으로 모여 이렇게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본 대회 우승 상금 2,000만 원 전액은 ‘꽃보다 플잔디’ 팀의 우승 기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사용할 것이라 밝혀져 연말 자선 이벤트 매치의 마무리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스페셜 매치는 LCK와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 시즌 기간 팬들의 허전함을 채워주며 즐거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프로야구와의 이색적인 만남을 통해 대중들에게 주류 스포츠로서 눈도장을 찍은 e스포츠는 최근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되는 등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꽃보다 플잔디' 팀이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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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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