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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MSI 일정 변경 이유는 코로나 검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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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MSI 준결승전 일정, 1위 팀 담원이 토요일에, 2위 팀 RNG가 금요일에 경기를 치른다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스프링 시즌 최강팀을 가리는 MSI 4강을 앞두고 e스포츠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본래 MSI는 1위로 4강에 진출한 팀이 1일차에 먼저 준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해 결승에 오를 경우 2일차에 준결승을 벌이는 팀보다 휴식 및 준비 기간을 하루 더 가지고 결승전에 임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2위 팀인 중국 RNG가 먼저 4강을 치르고, 1위를 차지한 한국 담원이 2일차에 경기를 치른다. 담원이 결승에 오를 경우 조 1위로 4강에 올랐음에도, 준결승과 결승을 연달아 치르며 기간적으로 RNG보다 불리한 조건에 놓인다. 아울러 준결승전 일정 변경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아서 여론이 더욱 더 사나워졌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가 준결승전 변경 사유를 다시 한 번 자세히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톰 마텔(Tom Martell) 글로벌 e스포츠 운영 디렉터는 20일(국내 기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공식 페이지를 통해 MSI 준결승전 일정 변경에 대한 상세 이유를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 RNG 팀이 귀국 전 코로나 검사로 인해 토요일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서 금요일로 일정을 당겼다는 설명이다.

톰 마텔 디렉터는 “넉아웃 스테이지(준결승전)에 진출한 타 지역의 경우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되지만, 중국으로 가는 모든 인원은 반드시 출발 전 48시간 이내에 혈청 IgM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RNG는 토요일에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진단소에 방문해 채혈을 해야 하며 이는 당일 경기 진행을 어렵게 한다. 토요일에 검진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체 항공편을 알아봤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극히 제한적이었고 적합한 중국 귀국 항공편이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RNG와 PSG 간 경기를 금요일, 담원과 매드 간 경기를 토요일로 조정했다”라고 전했다.

▲ MSI 일정 변경에 대한 라이엇게임즈 공식 입장 (자료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공식 페이지)

일정 변경에 대한 공식 입장이 발표됐으나 여론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가장 큰 부분은 대회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있었다면, 이 사실을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팀에 일정을 소화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 중국 당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승객에 채혈이 필요한 사전검사를 요구한 것은 작년부터다. 다시 말해 MSI 진행 중 발생한 돌발 이슈가 아니기에 주최측은 이에 대한 사전안내를 충분히 해서 마찰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준결승을 앞둔 직후에 코로나19 검사로 일정을 조율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최측 운영이 매끄럽지 않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e스포츠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주최측 결정에 따라 중요 일정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가 정식 스포츠로서 적합하느냐는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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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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