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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 유저들이 밝힌 16년 장수의 비결은?

▲ '데카론' 유저들은 게임의 장수 비결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사진제공: 유비펀)

자그마치 16년이다. 데카론이 서비스를 이어 온 시간이다. 강산이 두 번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긴 시간 동안 데카론은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기보단 초창기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래픽 리마스터라도 할 법한데, 그 시절 그래픽과 폰트, UI를 똑같이 유지하며 기존 유저들을 품고 가고 있다. 작년에는 신규 서버에 새로운 클래스까지 더해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과연 이 게임을 16년 넘게 꾸준히 플레이하는 데카론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게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온라인 상에서나마 그들을 만나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랜 시간을 꾸준히 플레이한 유저부터 다른 게임도 제쳐 두고 이 게임을 다시 즐기기 위해 복귀한 유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성격의 유저들이 데카론의 장수 비결에 대해 말했다.

유저들이 생각한 데카론 장수 이유 1. 잊을 수 없는 PK의 맛

유저들이 생각한 데카론의 장수 이유는 다양했다. 하나로 압축하기가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 다만, 몇 가지 겹치는 의견은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데카론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PvP다. 데카론은 PK 금지 서버만 아니라면 언제 어디서든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자유로운 PK에 맛을 들인 유저들이 이를 잊지 못하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유저들을 강제 공격해 죽이거나 사냥을 방해하는 행위인 '꼬장'이 데카론에선 PvP와 쟁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행위로 여겨지고 있다. 

▲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에서 데카론 유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실제로 아크 서버에서 '행운' ID를 사용하는 유저는 "(데카론 접속 이유는) PK라고 생각한다"며 "데카론 PvP를 맛본 사람은 다른 게임을 하다가도 다시 데카론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아크 서버에서 꼬장을 즐기고 있는 ID '과다출혈각'은 "데카론의 매력은 언제 어디서든 유저간 강제 어택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접는 사람들이 1년 안에 대부분 다시 돌아올 정도다"라고 말했다. 

유저들이 생각한 데카론 장수 이유 2. 시대를 뛰어넘은 편의성

데카론은 분명 오래된 게임이며, 그래픽과 UI 모두 옛것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그만큼 접근성이나 편의성은 요즘 게임에 비해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밝힌 장수 이유 중 하나는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이었다. 

▲ 참고로 인터뷰에 참여한 인원 연령대는 30대가 제일 많았다 (사진출처: 데카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일단 현재 데카론은 PC 온라인게임 중 드물게도 자동사냥을 지원한다. 보통 다른 게임 유저 중에선 자동사냥 기능을 꺼려하는 경우도 많지만, 데카론 유저들은 사뭇 다른 태도를 보여줬다. 아무래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대부분 3~40대 직장인이다 보니 일을 하면서도 편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쉽게 복귀를 결정하는 이유다. 

아크 서버의 ID '도토리아'는 "요새 자동사냥은 빠른 렙업을 위해선 필수다"라며 "일하는 중에도 캐릭터가 알아서 사냥하고 레벨업 하니까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ID '레아' 유저는 "RPG 한창 즐기던 시절엔 불법 핵이나 매크로가 팽배했다" 며 "이제 자동사냥이 아예 내정되어 있으니 편하다고 말했다. 아크 서버의 '은사자'는 "자동사냥이 없던 시절에도 돈 주고 자동사냥을 돌리던 유저들이 많았으니,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유저들이 생각한 데카론 장수 이유 3. 변함없이 적극적인 운영진

▲ 데카론은 유저 소통에 꽤 적극적인 게임이다 (사진제공: 유비펀)

유저들이 꼽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바로 운영진의 적극적인 소통이이었다. 인기 게임에 비해서 플레이어가 많은 편도 아니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데카론은 작년 10월에 무려 6년 만에 신규 클래스인 세지타 슈터를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PvP 양상을 한 차례 뒤흔들기도 했다. 최근 몇 개월간은 유저 간담회나 유튜브 방송 등으로 직접 소통을 하기도 했다.

아크 서버 ID ‘전설’ 유저는 "그래픽이나 타격감 같은 요소는 16년 동안 서비스됐다는 점에서 이미 검증이 된 요소라고 본다"며 "오히려 오랜만에 접속한 유저가 홈페이지를 들어갔을 때 아직 열심히 운영 중이란 것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제일 크게 와닿는 장수 비결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헬리온 서버의 ID '노는게젤좋아' 유저는 "콘텐츠나 이벤트 등 민감한 부분도 유저들이 요구하면 바로 변경해준다" 며 "플레이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도 금방금방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유저들이 생각한 데카론 장수 이유 4. 잊을 수 없는 추억

사실 데카론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추억'이다.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복귀유저다. 한 번 이상 게임을 떠났다가, 학생 시절 즐기던 그 게임을, 그때 느꼈던 감성과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복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낮은 진입장벽이나 편의성, 타격감 같은 구체적인 이유보다도 더 마음에 와닿는 장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 그 시절 PK 판에 휩쓸려 다녔던 유저들 (사진출처: 데카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아크 서버에서 활동하는 ID '운현' 유저는 "2007년부터 데카론을 접했는데, 이 게임 저 게임 다 해봐도 결국 다시 돌아오는 건 데카론"이라고 말했으며, ID '칼에앵두꽂아'는 "UI가 구버전이고 이런 건 중요치 않았다"며 "오히려 반가웠다"고 말했다. 아크 서버에서 활동하는 ID ‘은사자’ 유저는 "추억 때문에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연어들과 같다"고 말했다. 

혹자는 게임을 같이 즐기던 운영자나 사람들이 좋아서 돌아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ID '도토리아' 유저는 옛날부터 길드원이나 다른 유저와 소통이 잘됐다"며 "10년 전에 같이 게임했던 친구한테도 연락이 오고, 그렇게 커뮤니티에서 만나서 복귀시키게 됐다"며 사람 덕분에 복귀한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아크 서버의 ID '큐피트'는 "옛날에 유저들이 운영자와 같이 파티를 맺고 인던을 돌던 시절이 있었다"며 "보상은 약소했지만 즐기는 유저들 모두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 이 당시 GM의 실언도 지금은 추억이다 (사진출처: 데카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순수한 마음이야 말로 장수의 비결

위에 언급한 얘기들 외에도 따뜻한 이야기들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많이 나왔다. 초창기 기차놀이를 추억하는 유저부터 고렙 유저한테 학살을 당했던 시절 GM이 전체 채팅으로 실언을 하던 시절 등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물론, 최근 패치 기조나 부계정 악용 유저에 대한 미진한 처분 등을 지적하는 유저도 있었지만, 그러나 모두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로 "데카론 만세!"라고 적을 정도였다. 보기 드물 정도로 순수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 아마 데카론 장수의 비결은 이런 유저들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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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 2005년 5월 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유비펀
게임소개
'데카론'은 세밀하고 사실적인 표현과 하드코어 액션을 온라인으로 구현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된 MMORPG다. 플레이어는 트리에스테 대륙을 노리는 카론의 무리와 이계의 추종자에 대항하는 집단 '데카론'의 일원이 되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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