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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것만 기억하세요 '코노무스메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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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모바일시장에서 애니메이션풍 신작이 격전을 펼쳤다. 미소녀와 메카닉의 매력을 살린 파이널 기어, 매력적인 미소녀에 치밀한 두뇌싸움을 특징으로 앞세운 백야극광과 같은 중국발 신작, 출시 직후 리니지M을 꺾고 반짝 구글 매출 1위를 달성했던 제2의 나라까지 게임 다수가 격돌했다.

하반기에도 각기 다른 매력을 앞세운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신작 다수가 출격을 예고하며 대결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장 선두에 선 게임은 지난 6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비스 예열 단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에 돌입한 만큼 여름 중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라이트 노벨로 시작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인기를 끈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RPG다. 일본 게임사 썸잽에서 개발했고, 넥슨이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맡는다. 코노스바 모바일이 국내에서 물망에 떠오른 시점은 작년 지스타로, 당시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게임 주요 콘셉트 및 특징이 공개된 바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강점을 게임에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이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현실에서 사고를 당한 뒤 판타지 세계로 넘어온 주인공의 여정을 다루는 이세계물이다. 다만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듯한 동료 캐릭터와의 일화를 다루며 기존 이세계물 클리세를 비트는 코믹함을 특징으로 앞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 코노스바 모바일 사전예약 프로모션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 부분을 게임에도 그대로 반영한다. 실제로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마법사 ‘메구밍’은 원작에서처럼 필살기라 할 수 있는 ‘폭렬마법’을 사용한 후 전투불능에 빠져버린다. 이에 대해 코노스바 모바일에서 메구밍 역을 맡은 김예림 성우는 “원작과 게임 녹음 모두 ‘익스플로전’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외쳤다. 게임 녹음 시에는 익스플로전의 파워를 살리고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서서 녹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충직하지만 괴상한 취향을 지닌 여성 기사 다크니스, 여신이라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다양한 면모를 지닌 아쿠아, 동료들의 사고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는 주인공 카즈마를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쿠아 역을 맡은 김율 성우는 “서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보다 딱히 더 나을 것도 없는, 어딘가 조금씩 부족한 캐릭터가 모여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묘한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임에서 모든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즐길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 더빙도 제공된다. 특히 넥슨은 7월부터 방영된 원작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 제작을 지원했고, 게임에도 애니메이션 주요 성우진을 그대로 기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주요 성우진은 주인공 카즈마 역의 최승훈, 아쿠아 역의 김율, 메구밍 역의 김예림, 다크니스 역의 김채하 등이다.

▲ 코노스바 모바일 국내 성우진, 왼쪽부터 김예림, 김채하, 김율, 최승훈 성우 (사진제공: 넥슨)

국내 출격을 예고한 애니메이션풍 게임은 코노스바 모바일만이 아니다. 우선 넥슨에는 올해 2월에 일본에 먼저 출시되어 괄목할 성과를 거둔 블루 아카이브가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큐라레: 마법도서관으로 유명한 김용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함께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학생들의 여정을 다룬다. 블루 아카이브 국내 출시는 넥슨이 맡으며,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 블루 아카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이어서 카카오게임즈 역시 에니메이션풍 모바일 신작 2종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로 인연을 맺은 일본 사이게임즈의 작품이다. 먼저 작년 10월에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월드 플리퍼는 2D 도트 그래픽으로 고전적인 감성을 앞세운 모바일 RPG다. 그리고 ‘월드 플리퍼’와 올해 일본 모바일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우마무스메가 대기 중이다.

특히 우마무스메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에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모에화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동일한 이름의 애니메이션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실제 경마를 세밀하게 묘사한 레이스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 우마무스메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앞서 소개한 신작 중 선두에 선 게임은 사전예약 단계에 들어간 코노스바 모바일이다. 2017년에 국내 업계에 충격을 준 소녀전선을 필두로, 작년에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원신까지, 애니메이션풍 게임은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고, 게임 다수가 출사표를 내며 옥석을 가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코노스바 모바일을 필두로 하반기에 펼쳐질 에니메이션풍 게임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가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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