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캐릭터 맥크리의 이름을 바꾼다. 이름의 모티브가 된 디아블로 4 레벨 디자이너 제시 맥크리(Jesse McCree)가 성추행 파문에 휩쓸렸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은 제시 맥크리가 코스비 크루(Cosby Crew)라 불리는 그룹 채팅에 참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전 수석 월드 디자이너 알렉스 아프라샤비(Alex Afrasiabi)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코스비 크루는 미국의 유명 성폭행범이자 전 코미디언 빌 코스비(Bill Cosby)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해당 그룹 채팅의 참여자는 제시 맥크리를 포함해 데이브 코삭과 그렉 스트리트 등 여러 핵심 인사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그룹 채팅을 통해 프랫 보이(Frat boy) 문화를 조장했다. 프랫 보이는 남성성이 강하고 성적으로 문란한 남자 대학생을 뜻하는 은어로, 코스비 크루의 일원들은 이곳을 통해 여성 비하 및 성희롱이 연상되는 채팅 등 불건전환 회사 문화를 형성하고, 이를 즐겨 왔다고 보도됐다.
이러한 정황이 세간에 알려진 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영웅 맥크리의 이름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오버워치는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게임 내 맥크리 이름이 삭제될 것이며,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것이라 알렸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는 더 이상 직원의 이름을 게임에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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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지금까지 게임이 제 손을 떠났던 적이 없었습니다. 늘 옆에서 즐거운 게임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kdyoung1028@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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