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 덱은 밸브가 출시하는 휴대용 PC이며, 당연히 스팀에 출시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모든 스팀 게임을 스팀 덱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밸브는 스팀 덱에서 원활히 플레이할 수 있는 스팀 게임을 네 단계로 나눠서 유저가 알아보기 쉽게 표시할 것이라 밝혔다.
밸브는 19일 자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스팀 덱 호환성 표시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스팀 덱에서 스팀 게임은 검증됨(Verified), 플레이 가능(Playable), 지원하지 않음(Unsupported), 확인되지 않음(Unknown)으로 구분된다.
우선 검증됨(Verified)은 스팀에서 스팀 덱에 호환된다고 검증한 게임이다. 스팀 덱 사양에 맞춰 1280x800 혹은 1280x720 해상도를 지원해야 하고, 컨트롤러 및 키보드 지원에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아울러 리눅스 기반에서 윈도우 게임 실행을 돕는 프로톤(Proton)을 통해 게임을 실행할 경우 관련 시스템도 지원해야 한다.
이어서 플레이 가능((Playable)은 기본적으로 스팀 덱에서 구동되지만 컨트롤러를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그래픽 옵션을 조정하는 등 플레이어가 세부적인 부분을 조정해야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이어서 ‘지원하지 않음(Unsupported)’은 하프라이프 알릭스와 같은 VR 게임 등 스팀 덱에서 구동할 수 없는 게임, 확인되지 않음((Unknown)은 호환성을 체크하지 못한 게임이다.
밸브는 스팀 상점 및 라이브러리에서 검증된 게임을 잘 볼 수 있도록 표시할 것이라 밝혔다. 우선 스팀 덱에서 스팀 상점을 열면, ‘검증된’ 단계의 게임이 나열된다. 아울러 상점 페이지 세부 정보를 통해 각 게임이 스팀 덱에 호환되는지, 일부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 있다면 무엇인지 항목별로 안내한다. 이어서 라이브러리를 열면 각 타이틀 표지에 호환성을 별도 아이콘으로 표시해주는 4가지 배지가 붙는다.



마지막으로 밸브는 스팀 게임 중 스팀 덱에 호환되는 게임을 체크하고 있으며, 기기가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 밝혔다. 그 과정에서 개발사에서 진행한 패치 등을 통해 호환성이 개선된다면 이 부분도 확인해서 호환성 등급을 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스팀 덱은 북미와 유럽에서 예약판매 중이며 올해 12월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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