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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게임 환경은 이런 걸까? 레이저 '게이밍 책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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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게이밍 책상 '프로젝트 소피아' (사진제공: 레이저)

레이저는 마우스, 헤드셋, 키보드 등 보편적인 기기와 함께 마스크, 빨대, 껌, 음료 등 이색적인 게이밍 상품도 다수 공개한 바 있다. 이러한 레이저가 미국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게이밍 책상'을 공개했다.

게이밍 책상 이름은 ‘프로젝트 소피아(Project Sophia)’이며, 아직은 실험적인 단계에 있는 콘셉트 제품이다. 책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니터가 달린 넓은 책상처럼 생겼고, OLED 모니터, CPU, GPU가 장착되어 있다. 엄밀히 보면 게이밍 책상이라기보다는 책상처럼 생긴 게이밍 PC에 가깝다. 레이저하면 빠질 수 없는 조명도 책상 가장자리에 장착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다. 책상 자체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분에 필요한 부품을 끼워 넣어 상황과 취향에 맞춰 조립할 수 있다. 부품은 최대 13종에 달한다. 서라운드 오디오 컨트롤러, CPU 온도 등을 측정해 표시하는 시스템 모니터링,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기능을 설정해둘 수 있는 단축키,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영상이나 오디오를 조정할 수 있는 미디어 컨트롤러, 채팅을 보여주는 보조화면, 전용 펜과 휠이 포함되는 터치스크린 디지타이저(화면에 대고 그림 등을 그리면 PC로 옮겨지는 컴퓨터 입력 장치), 오디오 믹서, 외부 캡처보드 등이 포함된다.

▲ 프로젝트 소피아 공개 영상 (영상출처: 레이저 공식 유튜브 채널)

▲ 책상이 여러 구역으로 나뉘며 (사진제공: 레이저)


▲ 필요한 부품을 끼워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사진제공: 레이저)

▲ 책상 아래를 보면 구역별로 나뉘어 있다 (사진제공: 레이저) 

앞서 소개한 장치를 책상에 이리저리 배치해서 한눈에 보기 쉽고, 효율적인 게이밍이나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레이저가 밝힌 강점이다. 레이저는 게이머, 콘텐츠 제작자, 개인방송 진행자, 재택근무자까지 4가지 유형에 맞춰 예시를 제시했다. 게이머라면 사운드 컨트롤러, 시스템 모니터링, 게임에서 자주 쓰는 스킬을 저장해두는 단축키 등을 배치할 수 있다. 개인방송 진행자라면 시청자 채팅을 볼 수 있는 보조화면, 방송할 때 사용하는 주요 프로그램과 오디오 기능 등을 조정하는 전용 컨트롤러 등을 배치하는 식이다. 아울러 레이저는 개인방송 진행자를 겨냥해 책상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캠과 마이크도 공개했다.




▲ 취향과 상황에 맞춰 여러 방식으로 조립해서 쓸 수 있다 (사진출처: 레이저 공식 페이지)

책상 상판은 유리이며, 각 부품은 책상 아래에 파인 홈에 맞춰 끼운다. 자석이 내장되어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으며, 붙였다가 떼는 식으로 부품을 교체한다. 이 책상에는 최신 인텔 CPU와 엔비디아 GPU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역시 책상에 자석으로 붙였다 떼는 식으로 교체할 수 있어 PC 업그레이드도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레이저의 설명이다. 다만 앞서 밝혔듯이 일종의 비전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제품이기에 구체적인 출시 시기 및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레이저는 신제품 다수를 공개했다. 먼저 게이밍 의자 ‘엔키 프로 하이퍼센스(ENKI PRO HYPERSENSE)’는 게임 내 상황과 플레이에 맞춰 진동을 전해주는 햅틱 피드백이 내장됐다. 포르자 호라이즌 5,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등 2,200개 이상 게임을 지원한다. 이어서 미국 시계 브랜드 파슬(Fossil)과 협업해 출시하는 한정판 게이밍 스마트워치 레이저 X 파슬 6세대(Razer X Fossil Gen 6)는 게이머들의 건강한 삶을 독려하는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심박수 측정, 수면 기록 추적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가 내장된 게이밍 마스크 신제품 ‘제피르 프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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