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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률 222.3%, 베스파 상장폐지 사유로 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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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인한 거래정지 정지 공시 (자료출처: 전자공시)

작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베스파가 적자를 개선하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7일 오후 5시 7분부터는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작년 3월 24일에 베스파는 3사업연도 중 2개년(2018년과 2020년)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을 기록하며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그리고 지난 7일 공시된 베스파 재무제표에 따르면 작년에도 50%가 넘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50%를 초과한 손실률을 기록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아울러 작년에 베스파는 자본잠식률이 222.3%를 기록했고,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0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전액잠식에 빠졌다. 자본전액잠식 역시 상장폐지 사유다.

앞서 이야기한 부분이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될 경우 베스파는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혹은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이다. 아울러 자본전액잠식에 대해서는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까지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재무제표 및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작년에 베스파는 매출 121억 원, 영업손실 398억 원, 당기순손실 3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80.5%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이어갔다. 작년 실적에 대해 베스파는 주요 수익원인 킹스레이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모바일게임 신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작 개발 관련 인력을 충원하며 고정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그 뒤를 받쳐줄 차기작을 발굴해내지 못했다. 이에 베스파는 와이제이엠게임즈 자회사 원이멀스에 그래픽 스튜디오 봄버스를 매각했으나 자본난을 해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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