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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초기부터 지금까지, 던파 모바일 4년 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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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오는 3월 24일 출시된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오는 24일 정식 출시된다. 2018년 처음 공개된 이후 4년 만이다. 그 전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실제 개발 기간은 더욱 길었을 것으로 보인다.

긴 개발 기간 만큼이나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테스트가 수차례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게임도 많이 바뀌어왔다. PC 원작이 있기에 환골탈태라 할 정도로 확 바뀌진 않았지만, 과거 모습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상당 부분이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메카는 공개 초기부터 지금까지, 던파 모바일의 변화를 정리해 보았다.

던파 모바일의 목표는 그대로

▲ 던파 모바일의 목표는 그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개발 중이라는 얘기만 나오던 던파 모바일의 실물이 처음 공개된 건 2018 던파 페스티벌이었다. 정확히는 12월 국내 던페 한 달 전인 11월에 중국에서 가장 먼저 발표됐다. 

당시 윤명진 디렉터는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을 소개하며 “던파 모바일의 목적은 20레벨이 던파의 만렙이었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며, 대나무 팔찌 같은 추억의 아이템도 등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스토리 측면에선 지금처럼 평행세계를 다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향성은 변함 없이 현재 던파 모바일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던파 모바일 테스트 버전에서 과거 대전이 이전의 오프닝 BGM과 영상이 그대로 삽입되어 있던 것만 봐도 던파 모바일의 방향성이 굳건함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과거의 던파'에서 '현재의 던파'로 바뀐 비주얼

▲ 게임성을 넘어서 화질까지 과거로 회귀한 것처럼 보였던 초창기 던파 모바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금은 확실하게 화질도, 그래픽도 개선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2018년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래픽부터 2005년 출시 초기 던파를 연상시켰다. 당장 캐릭터 스프라이트의 도트 수도 확실히 적어 보였다. 화면 해상도도 약간 열화된 느낌이었는데, 모바일 실기로 플레이한 영상을 녹화해서 재생하는 과정에서 해상도가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은 좋게 말하면 레트로, 나쁘게 표현하면 열악해 보였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여러 테스트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던파 모바일은 확실히 달라졌다. 마치 출시 초기 '과거의 던파'에서 2020년 전후 '현재의 던파'로 세월을 건너 뛴 느낌이다. 가장 먼저 도트 그래픽이 일신됐으며, 캐릭터 디자인도 디테일과 비율 측면에서 개선이 있었다. PC 버전보다 더욱 정교하게 도트가 찍혀 있다고 평가한 테스터도 있었을 정도다. 여러모로 원작에 안주하지 않고 진보된 기술을 담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

▲ 글자가 깨져나갈 정도로 화질이 안 좋았던 과거의 던파 (사진출처: 게임 공식 소개 영상 갈무리)

▲ 보다 최신 던파에 가까워진 기술 효과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기술 이펙트 효과다. 초창기 버전의 던파 모바일은 원작의 초창기 버전이 연상될 정도로 다소 심심한 효과를 보여줬다. 물론 초창기 던파는 화려한 기술 효과보다는 소소하지만 깔끔한 콤보 액션에 중점을 두고 있긴 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임팩트가 부족해 보이는 건 감출 수 없었다. 특히 2D 도트 애니메이션 위주로만 기술 효과를 구성하다 보니, 최신 던파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심심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기술 효과는 출시 시점에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도트 위주였던 스킬 모션과 이펙트에 별도의 그래픽 효과가 적용돼 화려해졌고, 경우에 따라선 컷신도 적용된다. 더불어 최초 공개 당시 모션은 프레임 수가 부족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이 부분이 보완되면서 캐릭터 움직임도 부드러워지고 스킬 동작도 더욱 화려해졌다. 20년 전 초창기 던파의 모습을 복원하는 것을 넘어서, 이 게임을 현 던파의 새로운 변주로 해석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한결 세련되어진 UI와 편의성

▲ 아이콘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울 지경의 초창기 던파 (사진출처: 2018 중국 던페 영상 갈무리)

▲ 이렇게 깔끔할 수가 없는 지난 테스트 버전의 던파 모바일 UI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 다음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UI다. 초창기 던파 모바일의 UI는 다소 투박하고 가독성이 나쁜 편이었다. 특히 로비나 마을에서는 모바일 MMORPG 뺨칠 만큼 눌러야 할 창이 많아 NPC가 제대로 안 보일 정도였다. 던전 진입 후 전투 시에 아이콘 수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기본 공격과 스킬 아이콘 클릭 시 점멸 없이 아이콘이 커지기만 해서 때문에 제대로 눌렸는지 헷갈리기도 했다. 이는 2020년에 중국에서 진행된 테스트 영상에서도 똑같았다.

하지만, 최신 버전에선 UI가 훨씬 더 보기 좋고 세련되게 개선됐다. 일단 마을에선 꼭 필요한 아이콘만 남겼으며, 던전 안에서도 화면에 불필요하게 떠 있는 정보들을 최소화했다. 체력바 바깥에 있던 잔여 체력 숫자를 체력바 안으로 넣어서 불필요한 여백을 없앤 점과 가한 총 대미지와 콤보 수 등을 미니맵 옆에 따로 표시해 두는 부분이 생긴 것도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변경점이라 할 수 있다.

▲ 당시에는 일관되게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점멸되는 게 전부였으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뭘 사용하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금의 아이콘들 (사진: 게임메카 촬영)

UI 측면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전투 아이콘에서 드러난다. 기존에는 클릭을 해도 작아지거나 커지기만 했는데, 최신 테스트 버전에선 아이콘 옆에 스킬의 유지 시간, 연계할 수 있는 공격들이 바로바로 뜨게 바뀌었다. 또한 귀검사가 기본 공격을 누르면 검 색깔에 맞춰서 점멸하고, 거너가 기본공격을 누르면 아이콘에서 탄피가 떨어지는 등 디테일 측면에서도 소소한 요소들이 삽입됐다.

편의성 측면에서도 적잖은 변화가 보였다. 슬라이딩과 백스텝 등은 기본 공격 키를 드래그하는 것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콤보배치 기능도 미니맵 위로 이동해 조작이 간소화됐다. 이 밖에도 로비에서 여러 아이콘을 없앤 대신 인벤토리 내에서 장비를 해체하거나 수리할 수도 있고, PC에 있는 자동 스킬 찍기도 포함됐다. 초창기 버전에선 발견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 모바일에선 은근히 필요할 것 같은 자동 스킬 찍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초창기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는 던파 모바일인 만큼 출시 버전에서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를 일이다. 이전 테스트에서도 지적 받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던파가 보여준 변화처럼 남은 변화도 긍정적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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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022년 3월 25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네오플
게임소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액션 쾌감’이라는 개발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오락실에서 즐기던 수동 조작의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한 2D 액션 게임으로, 아름다운 전설과 비참한 전쟁이 공존하는 아라드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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