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마비에, 카카오 계정 연동된 게임도 먹통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와 다음 관련 주요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카카오 계정 연동이 필요한 게임 서비스도 일부 먹통이 됐다.

화재는 15일 오후 3시 30분 경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버 장비가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됐고, 관련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그 중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게임은 물론 카카오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을 해야하는 게임들이 포함돼 있었다. 정확히는 카카오 계정 로그인을 지원하는 게임들에서 접속 장애와 오류가 발생했다.

화재 전부터 로그인이 유지되었던 게임들은 큰 문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카카오 로그인 서버와 게임 서버 데이터센터가 분리됐기 때문이다. 다만, 게임 재구동 시 로그인이 자동으로 갱신되는 경우엔 로그인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다음에 공식카페를 둔 게임의 경우 카페 접속에도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이용하려던 게이머들은 불편을 겪었다. 이 밖에 카카오페이 또한 결제가 불가능해져 인앱 결제에도 제동이 걸렸다. 

카카오 남궁훈, 홍은택 대표는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소방 당국의 조치로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나 안전상 이유로 데이터 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