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올해 신작 10종 출시하고 컴투버스 상용화한다

작년에 최대 연매출 기록에도 적자를 면치 못한 컴투스가 기존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는 게임,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의 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연매출 1조 달성으로, 게임에서는 올해 2분기 출시를 예정한 제노니아를 포함해 '연매출 1,000억 이상 달성' 게임 4종을 확보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10일 진행한 자사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계획을 밝혔다. 크게는 게임,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되며, 게임은 제노니아를 포함한 신작 10종을 출시하고, 메타버스는 자체 플랫폼 컴투버스가 2분기부터 상용화를 시작하며 매출 창출에 돌입한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30개 이상 작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게임은 작년에 각각 매출 3,000억 원, 1,200억 원을 기록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게임 라인업에 이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올해 2분기 출시하는 제노니아를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북미 출시 후 월 평균 매출 5~60억 원을 유지 중이며, 3월 중 유럽을 포함한 170개국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며 월 평균 매출 100억 원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서 제노니아는 원작 핵심이었던 서버 간 전투를 극대화하며, 경쟁과 협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를 반영했다.

여기에 낚시의 신, 미니게임천국, 워킹데드: 매치3, 크리처, 1945, 골프스타 챔피언십 등 자체 개발 타이틀과 사신키우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거상M 징비록, 프로젝트 TS 등 퍼블리싱 타이틀을 더해 신작 게임 10종을 올해 출시한다. 여기에는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엑스플라(XPLA)에 입점하는 게임 6종도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성수기에 돌입하는 2분기부터 인기 IP 컬래버레이션이 예고되어 있으며, 야구게임 라인업 역시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 개최 등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게임에서는 확실한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컴투스의 전망이다.

이어서 컴투버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투진한다. 구체적으로 2분기부터 사용자 당 사용료를 기반으로 한 컴투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하고, 2분기부터 파트너사와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B2C 기능을 기획해 3~4분기부터 서비스한다. 아울러 3분기부터 컴투버스 토지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미디어 콘텐츠에서는 작년에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흥행이 검증된 제작력을 바탕으로 대작 중심으로 올해 30여개 콘텐츠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미디어 콘텐츠 상위 3개 기업에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에 많은 비용이 투자된 메타버스,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컴투스는 매출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수익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컴투스 송재준 대표는 "올해 매출은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30% 아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익 측면에서도 올해는 10%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