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사 실적 악화에, 컴투스홀딩스 2022년 적자전환

컴투스홀딩스가 작년에 컴투스, 코인원 등 관계사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아 작년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됐다. 올해는 관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자사 역시 블록체인 및 게임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며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10일, 자사 2022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작년에 컴투스홀딩스는 매출 1,242억 원, 영업손실 191억 원, 당기순손실 6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4분기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392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136억 원, 당기순손실 186억 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작년 실적에 대해 컴투스홀딩스는 자사 사업 매출은 글로벌 신작 및 블록체인 게임 매출 반영에 따라 증가했으나, 컴투스와 코인원 등 관계기업 실적이 악화되며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컴투스홀딩스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8.4% 증가한 1,132억 원이었으나, 관계기업투자매출은 76% 감소한 110억 원에 그쳤다.

여기에 작년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38.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신작 게임 출시 영향으로 전년보다 마케팅비가 43.7% 상승했고, 블록체인 사업에 관련되어 인건비가 18.8% 증가, 서버비 증가로 기타 비용이 41.5% 늘었다. 아울러 투자기업 지분법 손실분도 영업비용에 반영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제노니아를 포함해 레아온라인, 김덕후키우기, 이터널삼국지, 알케미스트, 크리쳐, 빛의 계승자 2(가칭)까지 퍼블리싱 타이틀 7종을 출시한다. 여기에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XPLA)에 게임 20종와 NFT 60종을 입점하고, 웹3 기반 광고, 헬스, 웹툰 플랫폼을 입점해 유저 유입을 유도한다. 아울러 컴투스홀딩스 자체 게임 플랫폼 하이브는 웹2와 웹3에 대한 맞춤형·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파트너사를 21개에서 68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이용국 대표는 "연내 1,000억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 제노니아를 포함한 게임 7종을 서비스하며, 블록체인 및 게임 플랫폼 사업도 올해 본격적인 확충이 예상되어 매출 관점에서는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인건비는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화하되, 중점을 두고 있는 블록체인 사업과 MMO 사업인력은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엑스플라 이용자 증가와 코인 가치 상승이 어떻게 연결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컴투스홀딩스 장동철 블록체인 본부장은 "다양한 앱이 활성화되고 생태계가 확장되면 토큰에 쓰임새가 생기고, 이를 통해 수요가 증가하며 토큰 가격이 상승하는 형태다. 서비스 사용량이 늘어나면 가상자산 가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엑스플라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현지 거래소와 협의 중이라 밝혔다.

이어서 컴투스, 코인원 등 관계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 컴투스홀딩스 이용국 대표는 "작년에 다소 부진했던 관계사도 올해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특히 코인원의 경우 최근 카카오뱅크와 원화 입출금 서비스 제휴 후 거래량 등이 증가하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