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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다 사면 1,400만 원? 스팀 DLC 끝판왕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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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잘 만들어진 게임은 DLC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물론 반푼이 게임을 출시한 후 필수 요소들을 DLC로 팔아먹는 경우엔 많은 비판을 받지만, 기본 게임을 충실히 구현한 뒤 DLC를 통해 추가적인 재미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나름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아하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고 새롭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DLC는 분명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아아... 기뻐요, 너무 기쁘지만 왠지... 이렇게까지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임들도 존재한다. DLC를 다 구매하면 수십만 원을 훌쩍 뛰어넘어 지갑을 불태우는 일명 'DLC 끝판왕'들 말이다. 오늘은 스팀 기준으로, 무지막지한 DLC를 쏟아낸 게임들을 가격 순으로 정리해 봤다. DLC 묶음과 개별 판매 등은 최대한 걸러냈지만, 일부 걸러내지 못 한 세트 DLC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에 실질 전 세트 구매 가격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란다.

TOP 10. 시티즈 스카이라인 (유료 DLC 53개, 총 가격 393,200원)

심시티의 왕좌를 빼앗아 명실공히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계의 1위로 등극한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그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DLC를 냈다. 실존 도시나 자연, 특정 시대, 대학이나 산업, 공원 등을 기반으로 한 맵이나 건물 세트, 라디오 방송 등 53개의 유료 DLC가 출시됐고, 이를 모두 구매할 시 총 가격은 약 40만 원에 달한다. DLC 구매 없이도 본편 자체가 충실하기에 큰 불만은 없는 상황이며, 한국에서 영향을 받은 '하트 오브 코리아' DLC의 경우 국내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 (사진출처: 스팀)
▲ 시티즈 스카이라인 (사진출처: 스팀)

TOP 9.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유료 DLC 43개, 총 가격 587,400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역시 유료 DLC 수를 세 보면 43개, 총 가격은 58만 7,400원이다. 대다수가 악곡 DLC며, 일부 스킨이나 클리어 패스를 좀 더 빠르게 해 주는 기능적 DLC도 존재한다. 정가 기준으로는 부담이 꽤 큰 편이지만, 다행히 각종 세일 기간에 DLC들도 묶어서 80%까지 대폭 할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때를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다.

DJ맥스 리스펙트 (사진출처: 스팀)
▲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사진출처: 스팀)

TOP 8~7. 몬스터 헌터 월드(유료 DLC 206개, 총 가격 728,300원), 몬스터 헌터 라이즈(유료 DLC 246개, 총 가격 732,100원)

시리즈 최초로 스팀으로 출시되고 오픈월드식 맵 구성으로 시리즈의 제 2 전성기를 불러온 몬스터 헌터 월드 역시 DLC가 상당히 많은 게임이다. 총 206개의 DLC를 냈는데, 총 가격은 72만 원이 넘는다. 그 뒤를 이어 출시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246개의 DLC와 총 가격 73만 2,100원을 달성했다. 다만, 대부분이 사운드와 꾸미기 아이템, 포즈 등에 집중돼 있어 DLC를 하나도 구매하지 않은 유저가 더 많을 정도다.

몬스터 헌터 월드 (사진출처: 스팀)
▲ 몬스터 헌터 월드 (사진출처: 스팀)

몬스터 헌터 라이즈 (사진출처: 스팀)
▲ 몬스터 헌터 라이즈 (사진출처: 스팀)

TOP 6.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 (유료 DLC 36개, 총 가격 765,800원)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도 DLC 하면 빠질 수 없는 게임인데, 그 중 최초로 스팀에 올라온 스탈릿 시즌의 경우 유료 DLC가 총 36개로, 모두 구매 시 765,800원에 달한다. 물론 DLC 총 수는 더 많긴 하지만, 게임 머니나 소비성 아이템 수가 많으며 일부 개별 아이템들은 시즌 세트 아이템으로 묶어 구매할 수 있어 수가 많이 줄었다. TOP 6에 들어갈 정도로 총 가격이 높긴 하지만, 개별 DLC 가격이 전작들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라는 평가와 함께 PC판 특유의 자유로운 모드 적용이 더해지며 DLC 장사에 대한 반발은 예전에 비해 덜한 편이다.

아이돌 마스터 스탈릿 시즌 (사진출처: 스팀)
▲ 아이돌 마스터 스탈릿 시즌 (사진출처: 스팀)

TOP 5. 심즈 4 (유료 DLC 63개, 총 가격 1,149,500원)

DLC 하면 빠질 수 없는 심즈 시리즈 최신작인 심즈 4가 5위다. 유료 DLC 총 수는 63개로, 모두 구매 시 정가 114만 9,500원에 달한다. 사실 심즈 시리즈는 본편은 베이스고 DLC를 통해 진짜 게임을 즐기게 된다는 말처럼 DLC 중요도가 높은데, 4편부터는 기존 확장팩에 덧붙여 이보다 가벼운 게임팩, 더 가벼운 아이템팩과 키트 등을 마구 내면서 부담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심즈 5가 아직까지 발표조차 안 된 데는 심즈 4의 DLC 장사가 잘 돼서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인데다, 질적 면에서도 전작들의 확장팩 우려먹기인 경우가 많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그나마 본편이 무료 전환한 것이 위안삼을 만한 점이겠다.

심즈 4
▲ 심즈 4 (사진출처: 스팀)

TOP 4. 데드 오어 얼라이브 6 (유료 DLC 세트 아이템 기준 48개, 총 가격 149만 5,800원)

DLC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6가 4위를 차지했다. DLC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캐릭터와 코스튬에 특화돼 있는데, 전체 DLC 수는 무려 462개, 총 가격은 262만 원에 달한다. 사실 이대로 하면 아래에 소개할 3위보다도 총 가격이 높은데, 개별 구매 시 2,400~5,100원인 코스튬을 묶어 판매하는 세트 아이템이 다수 있기에 이를 통해 구매 시 총 가격은 150만원 정도로 크게(?) 낮아진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6(사진출처: 스팀)
▲ 데드 오어 얼라이브 6 (사진출처: 스팀)

TOP 3. 트레인 심 월드 3 (유료 DLC 78개, 총 가격 2,008,800원)

시뮬레이터 게임, 특히 사실적 묘사를 중시한 게임일수록 DLC를 통해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그 중 하나인 트레인 심 월드 3는 2022년 9월 출시되어 아직 7개월 밖에 안 된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이 목록 상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DLC들을 출시했다. 유료 DLC는 총 78개며, 모두 구매 시 200만 원을 약간 넘긴다. 대부분의 DLC는 지역과 기차 등인데, DLC 구매 시마다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부 DLC는 고증 면에서 혹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트레인 심 월드 3 (사진출처: 스팀)
▲ 트레인 심 월드 3 (사진출처: 스팀)

TOP 2.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스팀 에디션(유료 DLC 234개, 총 가격 4,932,500원)

2위는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스팀 에디션(이하 FSX)다. 서드 파티 제작사들이 많이 참가하긴 했지만 스팀 기준 무려 234개의 유료 DLC가 등록돼 있으며, 총 가격은 무려 493만 원에 달한다. 공항, 도시, 부가기능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의 DLC는 추가 기체에 집중돼 있다. 기체마다 비행 감각과 조종 방법 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많은 수요가 있고 그에 맞춰 공급이 지속된 판이다. 참고로 2020년 출시된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역시 수많은 애드온을 가지고 있지만, 스팀 DLC 형태가 아닌 인게임 자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므로 이번 기사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SFX (사진출처: 스팀)
▲ SFX (사진출처: 스팀)

TOP 1. 락스미스 2014(유료 DLC 1,555개, 총 가격 7,608,300원)

실제 기타를 연결해서 즐길 수 있는, 리듬게임과 기타 교습 프로그램 사이에 있는 락스미스. 그 두 번째 작품인 락스미스 2014는 게임 본편은 툴 역할을 하고, DLC 형태의 곡을 추가로 구매해 게임을 즐기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다른 리듬게임보다 DLC 판매에 더욱 집중하는데, 현재 스팀에는 무려 1,555개의 DLC가 올라와 있다. 모든 곡을 다 즐길 용자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총 가격은 무려 760만 원이 넘는다. 대부분 좋아하는 곡 위주로 구매해 즐기는 형태이다 보니 팬덤에서 큰 불만은 없지만, 향후 신작이 나올 경우 기존 DLC가 연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조금 불안한 분위기도 있다.

락스미스 2014 (사진출처: 스팀)
▲ 락스미스 2014 (사진출처: 스팀)

TOP 0. 트레인 시뮬레이터 클래식(유료 DLC 807개, 총 가격 14,121,400원)

사실 1위에 놔도 될 것을, 굳이 0위까지 만들어가며 강조한 데는 천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서이다. 위에서 언급한 트레인 심 월드 3와 같은 철도 시뮬레이터 게임인 트레인 시뮬레이터 클래식인데, DLC 수는 807개로 락스미스의 절반 수준이지만, 평균 DLC 가격이 1만 8,000원이 넘는 고가 팩들로 이루어져 있어 모두 구매 시 무려 1,412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이 나온다. 심지어 이쪽 업계에서는 모든 DLC를 다 구매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니, 철덕이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저 신기할 뿐이다.

트레인 시뮬레이터 클래식(사진출처: 스팀)
▲ 트레인 시뮬레이터 클래식(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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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육성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작한 플라잉 시뮬레이터와 비슷하다. 플라잉 시뮬레이터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이였다면 트레인 시뮬레이터는 기차를 직접 운행하는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조작법을 제외한 모든것이 현실과 똑같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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