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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사람이 스토리 결정? ‘사일런트 힐: 어센션’ BM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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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어센션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젠비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 사일런트 힐: 어센션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젠비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사일런트 힐 시리즈 신작 ‘사일런트 힐: 어센션(Silent Hill Ascension, 이하 어센션)’이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비판에 휩싸였다.

어센션은 지난 10월 31일 PC와 모바일로 출시됐다. 게임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를 개발한 비헤이비어 게임즈를 포함해 네 개 스튜디오가 협업해 제작했다. 출시 후 사일런트 힐 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스토리는 좋게 평가 받고 있지만, 게임 핵심 콘텐츠인 선택지 투표 시스템에서 현금 지출을 유도해 비판을 받고 있다.

선택지 투표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선택지 투표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상점 페이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상점 페이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어센션의 주요 문제는 게임 진행에 유료 재화를 소비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게임은 커뮤니티 중심 진행 방식을 도입했다. 매일 5분 분량의 에피소드가 라이브로 공개되며, 생방송 특정 순간에 유저가 원하는 대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지가 나온다. 라이브 쇼에서 제공되는 채팅 기능 등을 통해, 다른 게이머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할 수도 있다.

문제는 해당 투표가 머릿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해당 결정을 내릴 때 ‘영향력 점수’라는 재화를 최소 200점 이상 소모해야 한다. 그렇게 투표를 하면, 영향력 점수가 가장 많이 쌓인 선택지로 최종 결정된다.

 
▲ 시즌 패스를 구매해야 퍼즐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영향력 점수는 게임에서 퍼즐을 수행해 획득할 수 있다. 다만 이마저도 시즌패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절반 정도의 퍼즐만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영향력은 현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무과금 플레이어는 게임 내러티브 방향성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어센션은 내러티브 장르에 혁신적인 라이브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유저로 하여금 상실감을 느끼게하는 BM을 도입해 게임성을 해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 생존 여부, 중요 스토리 분기 등이 선택지로 주어지는 만큼, 게임에 참여한 커뮤니티 전체가 소수의 고액결제 플레이어에 휘둘린다는 부분이 비판 대상이다. 일부 유저들은 위와 같은 시스템이 향후 출시될 다른 스토리 중심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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