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스팀 덱 호환 중단, 이유는 ‘부정행위 방지’

EA가 에이펙스 레전드 스팀 덱 지원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스팀 덱에 사용되는 리눅스 OS가 많은 부정행위 경로로 사용된다는 점이 이유다.

관련 내용은 지난 31일 EA 공식 블로그에 게재된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A는 “리눅스 OS가 다양한 부정행위의 경로로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리눅스에서의 접속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모든 유저가 리눅스 OS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상당히 많은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팀 덱으로 에이펙스 레전드를 즐기던 유저들 다수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1일 이후 에이펙스 레전드의 스팀 유저 평가는 ‘부정적’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 스팀 덱과 리눅스 OS에서 접속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다.

이처럼 비인가 프로그램 행위를 막기 위해 스팀 덱 호환을 중단한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GTA 온라인이 안티 치트 프로그램 ‘배틀아이’를 적용시키며 스팀 덱 지원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도 왜 배틀아이를 적용시키며 스팀 덱을 지원할 방법을 마련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유저 불만이 많았으며, 에이펙스 레전드의 경우에도 동일한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에이펙스 레전드는 최근 배틀패스와 확률 논란, 서버 문제 등으로 지속적으로 유저가 감소 중인 만큼, 이번 스팀 덱 호환 문제에 대한 후속조치 발표가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