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족 하라니르, 와우 확장팩 '한밤' 신규 정보 공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독일 쾰른에서 진행 중인 게임스컴 2025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세계혼 서사시(Worldsoul Saga)의 두 번째 장이자 차기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밤(Midnight, 이하 ‘한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차기 확장팩 ‘한밤’은 현재 진행 중인 확장팩 ‘내부 전쟁(The War Within)’에서 아제로스의 용사들이 만물의 포식자 디멘시우스를 쓰러뜨린 뒤, 공허의 전령 잘아타스의 계략에 휘말려 무방비한 상태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밤'이 다루고 있는 양면성은 빛과 공허의 갈등에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파괴와 창조라는 상반되는 면모를 다룬다. 공허의 세력이 아제로스를 파괴하려 위협하는 가운데, 플레이어는 아제로스에 자신 만의 집을 가질 수 있다.

오늘부터 ‘한밤’ 사전 구매가 시작됐으며, 신규 지역과 개편된 지역을 탐험하고, 사냥에 참여하며, 새로운 힘과 아군을 얻는 등 신규 콘텐츠를 플레이 가능하다. 신규 확장팩의 중심지가 될 실버문(Silvermoon City)을 선보인다. 재건된 실버문에는 빛의 성소(Sanctum of Light)와 추도의 정원(Memorial Garden) 등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며, 호드 플레이어만 접근할 수 있는 지역도 존재한다.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고 기존 지역들도 업데이트된다. 스컬지의 침공 이후 긴 세월에 걸쳐 치유된 땅인 ‘영원노래 숲’은 이제 정체불명의 존재인 빛만개와 공허를 섬기는 이교도들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줄아만’에서는 오리지널 공격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그 주변 숲을 탐험하는 한편, 줄아마니 트롤이 잃어버린 로아와의 유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아제로스 세계수들의 뿌리가 모여드는 태고의 진균 밀림이자 깊고 깊은 심연인 ‘하란다르(Harandar)’가 나오며, 공허의 세력이 ‘공허폭풍(The Voidstorm)’ 지역을 넘어 아제로스를 침략한다.

새로운 시스템 사냥감(Prey)도 추가된다. 실버문 내 죽음의 골목에 거점을 둔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이 주도하는 선택 참여형 사냥 시스템인 사냥감은 ‘한밤’의 지역들을 모험하며 진행되는 야외 게임 플레이 요소다.

신규 동맹 종족 하라니르(Haranir)도 더해진다. 그간 숨겨진 땅에서 살아온, 스스로 빛을 내는 무늬를 지닌 고대의 사냥꾼이다. 내부 전쟁에서 플레이어들은 지상으로 올라와 자신들의 고향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조사하고 있던 오르웨냐를 만나 협력하면서 하라니르를 처음 접했다. 하라니르는 전사, 사냥꾼, 도적, 사제, 주술사, 마법사, 흑마법사, 수도사, 드루이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악마사냥꾼 전문화인 포식(Devourer)은 여타 전문화의 원천인 지옥 마력을 버리고, 공허를 힘의 근원으로 받아들인 중거리 공격 담당 전문화다. 공허 엘프가 악마사냥꾼 일리다리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종족/직업 조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플레이어 간 전투 콘텐츠도 추가된다. 공허폭풍을 구성하는 지역 중 하나인 ‘학살자의 오름길(Slayer’s Rise)’은 알터랙 계곡과 정복의 섬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대규모 전장이자 야외 플레이어 간 전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기존의 인공지능 격파 난투가 2종의 새로운 전장, 바로 ‘은빛수정 광산(Silvershard Mines)’과 ‘길니아스 전투지(Battle for Gilneas)’로 확장되어, 상설 모드인 훈련장에서 NPC 전투원과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20년만에 아제로스의 용사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 새로운 콘텐츠인 플레이어 하우징(Player Housing)은 플레이어가 직접 방을 만들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수천 종의 장식 아이템을 활용해 아제로스 세계를 탐험하며 각자 만의 집을 만들 수 있다. 하우징에서 선보이는 장식 아이템의 다수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한밤’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