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배필6·요테이 등, 10월 ‘지갑 텅텅 주의보’ 발령

지난 9월은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부터 다잉라이트: 더 비스트, 보더랜드 4 등 수많은 기대작이 쏟아지면서, 게이머로써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월에는 그보다 더한, 그야말로 게이머의 축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대작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배틀필드 6, 고스트 오브 요테이, 포켓몬 레전드 Z-A 등 보기만 해도 설레는 각종 기대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죠. 아무래도 10월 역시 지갑이 텅텅 빌 것 같은데요, 그 외 기대작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데 모아봤습니다.

10월의 시작은 괴수 8호 더 게임이 맡았습니다. 게임명에서 알 수 있듯 인기 만화 ‘괴수 8호’를 원작으로 한 수집형 RPG죠. 큰 틀은 턴제 전략 RPG지만, 여기에 ‘자이언트 킬링’이라는 시스템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캐릭터 스킬을 활용해 부위 파괴에 성공하면, 약점인 ‘핵’이 드러나 한층 강력한 대미지를 가할 수 있죠. 또한 히비노 카프카, 아시로 미나, 이치카와 레노 등 주요 캐릭터와 함께 원작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써커펀치가 이번에는 17세기 홋카이도를 무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2020년 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후속작으로, 여주인공 아츠가 사이토와 요테이 육인방이라는 집단에게 가족을 잃은 뒤, 이에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특유의 영상미와 사운드, 인터페이스를 통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다양해진 무기와 환경 요소를 더해 전투의 깊이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는 2006년부터 이어져온 디지몬 스토리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우연히 디지몬과 조우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간 뒤 세계 붕괴의 진실을 파헤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수인 450종 이상의 디지몬이 등장하며, 다양한 디지몬을 수집해 이를 성장시키고 모험을 떠나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2XKO는 PC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재해석한 2D 대전격투게임입니다. 두 명의 캐릭터를 골라 싸우는 태그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웠는데요, 플레이어 한 명이 두 캐릭터를 모두 조종하는 것이 아닌,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한 명씩 맡아 팀을 이루는 방식이죠. 현재 아리, 블리츠크랭크, 브라움, 다리우스, 에코, 일라오이, 징크스, 바이, 야스오, 티모 등 10명의 캐릭터가 공개되어 있으며, 원작 스킬을 격투게임에 맞게 바꾼 다양한 액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플랫포머 공포게임의 대명사 리틀 나이트메어가 신작으로 돌아옵니다. 로우와 얼론이라는 두 캐릭터가 기만으로 가득 찬 세계 ‘나선’에게 탈출하기 위한 여정을 그렸으며, 시리즈 최초로 2인 협동 멀티플레이가 가능하죠. 놀이공원, 사육제, 사막, 판데모니움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해 여러 사건을 겪게 되며, 시리즈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음산한 분위기 역시 건재합니다.

밀리터리 FPS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이 오는 11일 출시됩니다. 전투기, 전차, 보병전 등 시리즈 특유의 사실적인 전장을 강조했으며, 벽을 폭파하거나 건물을 무너뜨려 전장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는 세밀한 맵 구조가 특징이죠. 플레이어는 돌격병, 공병, 보급병, 정찰병 중 원하는 병과를 골라 전투하게 되며, 최대 6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장부터 16인 소규모 근접전, 배틀로얄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포켓몬 레전드 Z-A는 2022년 출시됐던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후속작입니다. 이번 무대는 6세대 칼로스 지방 미르시티로, 관광을 위해 방문한 플레이어가 포켓몬과 함께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전투가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변경되어, 공격을 회피하거나 반대로 공격이 빗나가기도 하죠. 그 외에도 특히 6세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메가 진화 등 여러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쾌하면서도 잔혹한 액션으로 주목 받았던 액션게임 닌자 가이덴이 12년 만에 넘버링 최신작으로 돌아옵니다.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 류 하야부사 외에도 야쿠모라는 새로운 인물이 합류하며, 이들이 혼돈에 빠진 도쿄를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유의 잔혹 액션을 한층 발전된 연출과 그래픽으로 그려냈으며, 여기에 카타나와 드릴형 장창, 양손 망치 등 다양한 무기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연이은 출시 연기로 아쉬움을 남겼던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2가 마침내 오는 22일 출시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애틀에서 벌어지는 뱀파이어들의 암투를 그리며, 플레이어는 강인한 육체와 피를 활용한 초능력으로 갱단이나 다른 세력 뱀파이어와 맞서게 됩니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신비로운 세계와 깊이 있는 서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RPG입니다. 로그라이크, 덱빌딩, 서브컬처를 적절히 조화시킨 게임성이 특징으로, 카드를 사용해 적을 물리치며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일반적인 체력과 마나 외에도 ‘스트레스’라는 수치가 있는데, 만약 스트레스가 가득 차면 ‘다키스트 던전’처럼 일정 시간 ‘붕괴’ 상태에 빠져 여러 패널티가 생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은 드림에이지(구 하이브 IM)에서 제작 중인 MMORPG 신작입니다. ‘거인의 탑’을 중심으로 한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그 안에 숨어 있는 유물을 손에 넣기 위해 ‘버려진 땅’으로 향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그렸죠. 언리얼 엔진 5로 세밀하면서도 화려한 세계를 그려냈으며, 논타켓팅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손맛을 강조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애드혹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내러티브 어드벤처입니다. 모종의 이유의 실전 투입이 어려워진 히어로 ‘로버트 로버슨’의 시점에서, 악당을 영웅으로 재활하는 역할을 맡아 이들을 도시 곳곳에 파견하는 업무를 맡게 되죠. 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주변 인물과 대화를 나누며, 스토리 흐름에 영향을 끼치는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테일즈 오브 더 보더랜드’, ‘더 워킹데드’ 개발사인 텔테일게임즈에 속했던 작가 및 감독이 만든 작품이기에, 깊이 있는 서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덩어리’라는 물질을 굴리며 각종 물건을 뭉치는 액션게임 ‘괴혼’이 최신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왕자와 함께 시간여행을 다니며, 다양한 장소와 시간대를 모험하게 됩니다.  단순히 덩어리를 굴리는 것 외에도 주변 물건을 끌어당기는 자석, 굴리는 속도를 높여주는 로켓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되어 한층 깊어진 전략성을 자랑하죠. 아울러 최대 4인이 경쟁하는 ‘스포츠 괴혼’ 등 즐길거리도 늘어났습니다.

서브컬처 기대작으로 꼽히는 듀엇 나이트 어비스가 10월 28일 베일을 벗습니다.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지위를 가진 두 인물을 조작해 악마들과 맞서 싸우게 되는데요,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세밀한 서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칼, 총, 낫 등 다채로운 무기와 정교한 액션을 강점으로 내세웠으며, 그 외에도 수집형 게임의 주요 과금 요소인 캐릭터 뽑기 시스템을 완전히 폐지해 플레이어의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아우터 월드 2는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SF 액션 RPG 신작입니다. 여러 기업의 충돌로 혼란해진 행성 ‘아르카디아’를 무대로, 이 곳에 파견된 지구 이사회 요원이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 결정에 따라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바뀌며, 특유의 블랙 코미디 풍 분위기도 그대로죠. 적을 소인으로 만드는 광선총이나 끈적이는 투사체를 발사하는 총 등 다양한 무기가 마련되며, 어떤 행동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특성이 개방되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넥슨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가 오는 30일 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거대 기계 생명체 ‘아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이에 맞서는 인류 저항군이 되어 지역을 탐사하고 자원을 모아 생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무기 외에도 가젯, 도구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전투가 특징으로, 지난 4월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뛰어난 그래픽 환경과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작년 리메이크된 드래곤 퀘스트 3에 이어, 1편과 2편도 10월 31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합니다. 플레이어는 동굴, 탑, 도시 등 수많은 장소를 모험하며 2.5D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원작 스토리를 만날 수 있죠. 여기에 새로운 인물이 동료로 합류하는 이벤트나 신규 직업 ‘마물 조련사’, 주문과 특기를 배울 수 있는 소모 아이템 ’두루마리’ 등 각종 신규 시스템이 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