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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커뮤니티 4인방의 테라 모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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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루마리는 게임메카 커뮤니티팀, 테라 특공대 4인방의 테라 대륙 탐험 4일간의 여정이 담긴 기록물이다. 이 기록은 테라 CBT가 끝나고 폐허가 된 대륙 끝에서 발굴된 문서에 담겨있던 것으로, 기록을 남긴 기록자는 흥분과 희망의 펜 끝으로 두루마리를 채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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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30일] [심트롤의 기록]
  - 18:00, 캐릭터를 생성하자마자 필드로 뛰쳐나왔다. 남자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겸비해야 도시남자이기에, 팬더 얼굴에 대형 도끼를 든 `포포리 광전사`를 선택했다.

 

 

후... 아무래도 캐릭터를 너무 멋지게 만든 것 같다. 지나가는 아리따운 여 포포리들이 연락처 물어보면 어쩌지... 어쨋든 어서 빨리 본격적으로 테라를 즐겨봐야지~

 

 

 

[2009년 10월 30일] [곰토로의 기록]
  - 19:30 인사드립니다요! 항상 냉정하지만 내 파티원에게만큼은 따스한 `사제`, 곰토로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주저없이 포포리입니다만, 누구 닮은것 같지 않나요?

 



 

 

 

[2009년 10월 30일] [블루오빠의 기록]

  - 20:00, 나 말야 이번주에 무려 나흘짜리 예비군 훈련이 있었어. 업무까지 밀려 지쳐있는데, 테스트마저 오늘이라니... 이거 정말 동네 시끄러운 블록버스터만 아니었다면 뻥 차버리고 쫄깃한 치킨구이에 맥주 한잔 마시면서 쉬고 있었을 거야. 테라, 너니까 가능한 거라구.. 알겠어?

 

 

당연하게도 여캐릭을 선택했어. 늑대의 본능이랄까? 그리고 마법사를 플레이하는데 거룩한 하이엘프 여신을 꼭 선택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도 들었단 말이지. 후훗 그렇잖아.

 

우선 첫느낌은 괜찮은 편이야. 어딘가 평온해 보이는 월드의 분위기도 괜찮고, 보조격인 인터페이스나 기타 툴도 상당히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놨네. 논타겟팅이라 그런지 시점을 맞추는 부분이나 NPC화 대화할 때 자꾸 걸리적거리는 느낌은 좀 아쉽더군. 조금 더 해봐야겠지? 후훗! 잘 부탁해!

 

 

 

 

 

[2009년 10월 30일] [김고촌의 기록] 

 - 20:30, 남자로 태어나서 여캐릭을 하는데 한 점 부끄럼 없다. 무엇을 숨기리오. 누님이 좋을 뿐이니... 다갈색 피부와 매끈한 다리, 나는 그녀의 유혹을 이길 수가 없었다. 어? 근데 내가 이걸 쓸 때, 남은 세분은 이미 내 레벨의 아래에 있었다. 잠시 업무에 대해 망각한 나 자신을 질책하면서, 앞으로 있을 일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이상!

 

 

 

 

 

 

[2009년 10월 30일] [심트롤의 기록]

 - 21:55, 신이시여.... 저녁먹고 이제 다시 달려볼까!! 했는데 점검이라니... 그래도 10분만 한다니 다행이군. 설마 10분이 10시간 되지는 않겠지? 에이~ 설마

 

 

아까 마을에서 우연히 같은 폭풍간지 팬더를 만나서 인사나 하려고 뛰어갔는데, 아이디가 순대국...

정말 저 자태와 무지막지하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만 그런가?

 

 

 

 

[2009년 10월 30일] [블루오빠의 기록]

  - 22:07, 여행중에 다른 모험가와 만나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 일이야. 설레기도 하지. 1채널부터 4채널까지 빙글빙글 돌며 여러 모험가들을 만났어. 포포리가 정말 귀엽더라구...

 

우연히 악명 높은 나무조각 뾰족나무 베카스를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았어. 이 녀석을 발견했는데 다른 장작들에 비해 강력해 보이지 뭐야? 침을 꼴깍 삼키고 준비를 한뒤 화염구 한방을 날리려는데, 갑자기 내 옆으로 다른 모험가 한명이 나타났어.

 

그녀는 방패를 쥔 채 엄청나게 긴 창을 들고 있는 창기사 클래스였어. 나에게 싸인을 한 뒤 저돌적으로 돌진을 하더라고. 스타일리시한 그 모습에 난 반해버렸지. 우리는 그렇게 처음으로 네임드 토벌을 마무리지었어. 협동이 있었기에 더 의미있었지.

 

더 큰 녀석을 잡고 싶다. 지금 내 심정이야.

 

 

 

 

[2009년 10월 30일] [곰토로의 기록]
  - 23:15, 한 가지 깨달은 것. 파티 중 너무 열심히(?) 힐을 하면 몬스터들이 나만 본다는 것. 으윽...

 

 

 

 

[2009년 10월 30일] [블루오빠의 기록]

  - 23:50, "그만 좀 쳐먹어! 이 돼지시끼"  "이 무능한 놈!!"

                     그냥 뭐랄까, 훈훈한 파티 분위기를 기록해두고 싶었어.

 

 

 

 

[2009년 10월 31일] [심트롤의 기록]

 - 02:25 사건의 전말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곰토로 님이 여우의 은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심트롤 님이 모피를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곰토로 님이 곰의 금귀걸이를 획득하셨습니다.
심트롤 님이 철광석을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75의 경험치를 획득하셨습니다.

곰토로 님이 판도라의 금상자를 획득하셨습니다.
심트롤 님이 모피를 획득하셨습니다.

 

이....이 자식...

 

 
 

[2009년 10월 31일] [곰토로의 기록]
  - 13:35,  파티사냥중에 아이템 획득은 순서대로 획득이기 때문에 내가 먹고 안 먹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다. 아무튼 심보가 고약하면 아이템 운도 없습니다. 착하게 사세요 여러분...

 


제 데칼 어떤가요? 개같다구요??

 

 

 

[2009년 10월 31일] [김고촌의 기록] 

- 14:05, 퀘스트 수행 임무 중에 특이사항을 발견했다. 퀘스트 아이템도 파티원에게 순서대로 습득이 된다는 점인데, 놀라운 것은 퀘스트를 완료한 사람에게도 들어간다는 것이다. 허걱!

 

 

블루오빠님이 습득한 보급품 상자는 사실 심트롤님이 직접 루팅한 것. 결국 블루오빠님은 직접 주운것 한 개도 없이 퀘스트를 완료하는 간지를 보여주셨다.

 
  블루오빠: 심트롤은 모피 장사하면 떼돈벌듯

  곰토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년 10월 31일] [심트롤의 기록]

- 14:19, 일단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어 찜찜하구나. 내 팬더는 여전히 느릿느릿 뒤뚱뒤뚱~신기술 좀 있었으면 좋겠다. 연속베기, 대지치기, 연속베기, 대지치기, 연속베기, 대지치기... 적어도 세가지 정도는 기술 패턴이 있어야지! 이러면 졸립잖아!

 
 

 

 

[2009년 10월 31일] [블루오빠의 기록]

  - 16:20,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리라...

 

 

 

[2009년 10월 31일] [김고촌의 기록]

- 16:39, `제나의 무모한 도전`이라는 퀘스트를 4인방이 도전했다. 결과는 참패... 전략적으로 실패했다고 생각한 우리는 다른 레벨 10의 마법사 한 분을 초대하여 재도전했다. 나는 `제나`를 강제 공격하는 몬스터들 덕분에 도발이 전혀 통하지 않는 쓸모없는 탱커가 되어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많은 갈굼이 있었다) 아참, 그리고 레벨 10의 마법사 분은 정말 강력했다.

 

  심트롤: 오오... 역시 레벨10 마법사 짱 센데요?

  블루오빠: 야! 그거 내가 같이 공격해서 그런거라고!!! 쫌 믿으라고 쫌...

 

곧 죽어도 서로의 칭찬은 하지 않는 게임메카 4인방, 지켜보는 내 마음이 훈훈하다.

 

 
 

 

[2009년 10월 31일] [심트롤의 기록]

 -18:00, 재주는 포포리가 넘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

쉴 새 없이 남이 사냥한 아이템을 주워먹는 곰토로 얄미워 죽겠군. 어찌되었든 11레벨을 돌파하여 드디어 섬을 탈출한다! 페가수스를 타고 섬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칭찬을 안 할수가 없구나~

 

 

 


 

 

[2009년 10월 31일] [김고촌의 기록]

 - 21:05, 파티플레이 내내 곰토로님의 자캐 자랑에 시달렸다. 스스로는 멋지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가 볼 땐 웃기기만 하다. 어쨌든 8레벨에 나오는 사제의 `파티 소환` 기술은 참 유용한 거 같다. 일단 시전하면 수락/거부같은 메뉴는 없다. 무조건 사제 주위로 모든 파티원이 모인다. 완전 강제라 간혹 화가 치밀 때도 있지만, 어쩌랴... 너무 편한 기능인데

 

▲ 심각한 병에 시달리고 있는 이 분을 정신차리게 할 뭔가가 절실하다.

 

▲ 서비스 컷. 모피왕 심트롤 (...)

 

 


 

[2009년 10월 31일] [블루오빠의 기록]

  - 21:42, 이 영상은 최초로 잡은 준보스급 몬스터 `카라스차`에 대한 기록이야. 만약 나 혼자였다면 절대 잡지 못했을 건데, 함께 하니 너무 쉽게 죽어 버리더라.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맥아리가 없어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달까? 흐흐, 그래도 재밌었어...

 

 

 

 

 

 

 

[2009년 10월 31일] [심트롤의 기록]

  - 22:00, 위의 영상 제목은...   

 

                   초특급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액션 멜로 에로 무비  

                                         

                                           [추적자]

                    

                    심트롤 : 난 맛없어~

                    카라스차 : 꾸어어엉~ (먹을꺼야~)

 

 

 
 

[2009년 10월 31일] [심트롤의 기록]

   - 22:35, 호문쿨루스

 

▲ 가끔 난 이런 쓸데없는 도전 정신과 근성에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

 

 


 

[2009년 10월 31일] [곰토로의 기록]
  - 23:51,  사제를 플레이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힐`을 위한 사제라기보다는 소환셔틀을 더 가깝다고 봅니다. 소환하는데 제한이 없어 아무데서나 파티원들을 집합시킬 수 있다는 재미가 있지요.. 헤헤..

 

 


 

 

[2009년 11월 01일] [블루오빠의 기록]

  - 15:12, 우리는 `여명의 정원`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지역인 `서부 벌목지`로 넘어왔어. 페가서스를 타고 하늘을 날아왔는데, 정말이지 그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 이 기록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초보 모험가라면 훗날 분명 지금 우리의 느낌을 알 수 있을 거야.

 

 

 

 


`서부 벌목지`부터는 혼자 모험하기 힘들어 보여. 서서히 동료를 모을 필요가 있지.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도 천차만별일뿐더러, 강력함도 `여명의 정원`에서 보던 녀석들과는 비교가 안되더라고. 그래서 더 기대돼. 이곳에서 시작될 새로운 모험 말이지...

 

▲ 모닥불에 모여 파티를 구하고 있는 모험가들... (간혹 싸움이 나기도 한다)

 

 

 

[2009년 11월 1일] [심트롤의 기록]

 -17:04, 광전사의 한방한방 강력한 공격도 좋지만, 난 원래 좀 빠른 걸 원했어. 그래서 잠깐 짬을 내서 빠른 쌍검술을 자랑하는 검투사를 만들어봤지~

 

 

귀여운 포포리를 만들어봤으니, 이번에는 거대한 바라카로 검투사를 만들어봤어. 근데... 다른 캐릭터가 들면 큰 쌍검이 이녀석이 착용하니 이쑤시개 두개 든 것만 같군... 어쨋든 사냥을 시작해봤지.

 

 

 

낮은 체력과 방어력이 아쉽긴 하지만, 공격속도 하나만큼은 일품이었지. 스킬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7연속베기를 쓰면 잠시나마 중국 무협영화의 검객이 된 기분이랄까?

어쨋든 검투사 나름의 매력이 있더군.

 

 

 

 

[2009년 11월 1일] [김고촌의 기록]

 - 19:30, 어쩐일로 4인방이 싸우지도 않고 사이좋게 사냥에 나섰다. 벌목지 지역으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퀘스트 몬스터가 강해진 나머지 사냥은 혼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 넷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렙업이고 뭐고 얄짤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 중 `후카 부족장` 무리를 사냥한 영상을 찍어 보았다.

 

 

▲보이는가... 도발을 해도 오지않는 몬스터들...

 

그리고 좀 뒤늦게 레벨 12가 되었다. 갑옷을 바꿔 입었는데...

 

▲그렇다. 방어력이 상승했다(?)

 

 

 

 

[2009년 11월 2일] [곰토로의 기록]
  - 19:39,  포포리들의 성지, 포라 엘라누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벨리카 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였는데요.. 아직 유저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탓인지 한산한 모습이였습니다..

 

▲ 이국적인 인상을 주는 포라 엘라누, 하와이의 밤을 보는듯한..?

 

▲ 포라 엘라누 본성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안에 가면 여왕님을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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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게임소개
논타겟팅 MMORPG '테라'는 '발키온' 연합과 '아르곤'과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휴먼과 케스타닉, 아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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