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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루마리는 `테라 특공대 4인방`이 이루지 못한 대륙 정복의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롭게 결성된 `테라 특공대 5인방`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다. 이전에 발견된 두루마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놓여져 있었지만, 더 최근의 것인 듯 두루마리의 상태가 보다 온전해보였다. 다만 너무 의욕이 앞선 나머지 잉크가 여기저기 얼룩지거나 튈 정도로 펜을 휘갈겨둔 것이 유일한 흠이다. ------------------------------------------------------------------------------------------------------------- ※선택하시면 해당 날짜의 일지로 이동됩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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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심트롤의 기록]
그런데 막상 만들고 보니... 웬지 멋지다기 보다는 더럽다는 느낌이 들었다...(남자가 배꼽을 내놓고 있다니...) 어찌 되었든 새로운 것을 즐기고,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나의 임무! 바로 테라 월드로의 탐험을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유저들을 수용한 탓일까? 게임에 접속하면 5분도 채 못 되어 튕기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결국 서버점검 공지가 뜨게 되고, 불 타올랐던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야만 했다. 클로즈베타 서비스에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수가 없겠지만, 이거 시작부터 조금 불안한걸?~
[2010년
2월 26일] [엘타냥의 기록]
마침 3년 동안 금붕어만 키우다 보니 땅 위를 뛰노는 애완동물이 가지고 싶었던 차. 고민 끝에 심트롤에게 버림받은 포포리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단 무식하게 도끼를 휘두르는 행동은 품격이 떨어지는 일-_-)=3 그러던 중 우아하게 원거리에서 먼지 한 톨 안묻히고 사냥할 수 있을 법한 `정령사`가 눈에 띄었다. 그래, 이 녀석이야!
▲정말 쏙 빼닮지 않았나? 까르륵
[2010년 2월 26일] [쌀밥군의 기록] - 18:20, 오래전,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가녀린 여성의 앞을 당당하게 가려주는 남성의 등 만큼 매력적인 부위는 없단다."
현대 남성에게 있어 여성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 인지상정. 테라로 향하는 내 첫 걸음은 당연히 창기사 였다. 기왕이면 단단한 모습. 그래, 요즘 유행하는 짐승남의 향취를 풍기는 아만의 넓은 등짝이야 말로 어머니가 말씀하시던 여성들의 이상형이 틀림없다! (응?)
벌써 부터 매력적인 내 등을 바라보며 가냘프게 힐을 시전하는 여인네들의 부끄러운 손짓이 자연스레 그려지는 구나!
▲점검의 압박을 뚫고 태어난 내 늠름한 캐릭터 테라를 플레이하는 레이디♥들의 안전을 책임질 짐승남이라 불러주오
[2010년
2월 26일] [추태쟁이의 기록] "제발 저에게도 여캐를 주세요!!!!" 라고 절규하는 OO가 있어서 자비롭게 서로 맡을 캐릭터와 종족을 교환해줬다. 하지만 그것은 테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내 일생일대의 실수였으니...
"뭐야! 금속인지 돌맹인지 정체불명의 털(?)이 수북해 보이는 남캐는!"
바라카 사제란게 이런 캐릭터였을 줄이야. 아.. 아니야! 아직 포기하기는 일러! 무언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옵션이 있을꺼야. 그래! 얼굴 꾸미기!
"끄아아아아아~~~~~ 도대체 되는게 뭐야!"
5분 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어차피 캐릭터 뒤통수만 보게 될거 외형이 무슨 소용이겠나. 목소리만 들을만 하면 되지! 한 줄기 희망을 담아 목소리 버튼을 힘차게 눌렀다. 그리고 이런 나를 조롱하듯 내 귓전을 우렁차게 울리는 바라카 사제의 목소리들... 딸깍! "허!" 딸깍! "하!" 딸깍! "하앗!" 딸깍! "허이짜~"
...갑자기 술생각 나네 OTL (난 낚였어.. 쭉빵 미녀 누님캐릭터들을 향한 내 꿈은?)
[2010년 2월 26일] [오크의 기록] - 20:20, 테라 2차 CBT 시절. 입사한지 일주일 밖에 안된 관계로 감히(?) 넘보지 못했던 테라가 드디어 내 손으로 넘어왔다. 음흐흐큭큭. 비록 테라메카의 두목이신 엘타냥님에게서 더러운(응?) 남캐 둘을 인수받았으나 입사 동기인 추태쟁이에게 하나... 신입인 쌀밥군에게 하나 강탈하여 휴먼과 케스타닉 여캐 콜렉션을 완성하였다.
어떤가? 시작부터 헐벗고 식스펙 자랑하는 캐스타닉 남캐나, 쯔완성 동물원에서 막 탈출한듯한 포포리, 거북이 등껍질로 무천도사 코스프레한 쌀밥군 그리고 타락한 성직자 Feel의 바라카 사제. 이 모든 이들보다 우월하지 않은가? 음하하! 오늘부터 10일간 이 우월한 휴먼 여캐 무사캐릭터로 여러분과 테라의 세계를 모험해 보고자 한다! 자 Let`s go!!!
[2010년
2월 26일] [엘타냥의 기록]
생각 외로 정령사는 꽤 어려운 직업이었다. 두목 몬스터에게 한 대만 맞아도 체력의 4분의 일이 팍팍 깎이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보험`용으로 체력 회복 구슬을 열심히 깔아두는 것과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면서 마우스 버튼을 "두다다다다닥" 클릭하는 것 뿐 ㅠ.ㅠ 정령사에게도 회피를 달라!
- 13:30 한방을 아는 남자 오크. 금빛 판도라의 상자로 도박의 세계에 입문하다. (부제 : 아버지는 말하셨지 "술과 도박을 조심하거라") 서버가 열리기 무섭게 어제 몬스터 들에게서 갈취했던 아이템들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일단 아이템 이름에 `금`이 들어가 있었다. 무려 꽁짜로 아이템의 등급을 높여준다는 설명! (이미 `운이 좋으면`이란 글씨는 보이지 않았다.) 남자라면 한방! 무기라면 대검! 인생의 로망스는 당연히 한방역전 아니겠는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용해 보았다. 클릭...클릭...
.... 역시 사람은 착실하게 살아야 하는가 보다.
※아이템 설명과는 다르게 `금빛 판도라의 상자`는 성공시 `무기 재련석`등의 갯수를 늘려주는 기능이 있다.
[2010년 2월 27일] [쌀밥군의 기록] - 14:10 오늘은 서버 상태가 어제보다는 좋은 것 같아. 접속해서 한번 밖에 튕기지 않았거든. 평화로운 스멜. 하지만 나는 이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되. 난 한마리 거친 야수, 짐승남 쌀밥군이기 때문이지.
▲난 매우 거칠다고! 가끔 날 주체 못해 같은 길드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지!
오늘은 내 거친 모습에 반한 정령사 엘타냥님, 여캐가 아니라 실망하고 있는 사제 추태쟁이님과 파티 사냥을 해봤어. 연약한 이들을 위해 내 한몸 다 바쳐 탱킹을 하려고 했건만, 이게 왠일. 평타 공격에 몹이 나를 때리기 전에 눕는 일이 상당히 빈번해;; 이러면 탱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잖아!! 난 맞아야 불타오르는 성격이라고!!(응?) 흥분하는 내게 길드원 한분이 말씀하셨지.
"쪼렙
전사는 닥돌이요." "네. ㅈㅅ."
[2010년
2월 27일] [추태쟁이의 기록]
"오!!! 그냥 놀지말고 춤을 추면서 놀자!!"
▲ 주인이 몸치라고 너도 몸치인거냐?
후... 마영전으로 돌아갈까...
[2010년 2월 27일] [심트롤의 기록] -15:30. 그동안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을 즐겨봤지만, 퀘스트를 하다가 막혀본 경우는 드물다. 그런 나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는데, 이유는 퀘스트 오브젝트 때문이었다.
보통 퀘스트 아이템은 길거리에 널부러져 있는 돌덩이, 상자, 풀때기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테라의 경우도 그런 경우가 많아서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퀘스트 오브젝트를 발견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근데 `작은 파란빛 뿔`은 달랐다.
저게 대체 뭐지? 풀? 뿔? 주워오라는데 몬스터를 죽여서 가져오는 건 아니고?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한참을 길거리를 헤매며 방황하길 30분. 쪽팔림을 무릅쓰고 채팅창에 도움을 청했다.(사실 부끄러울 것도 없지만...)
심트롤
: 이거 대제 어디서 나오나요... 도저히 못찾겠네요.ㅠㅠ
응? 나비? 곤충?.... 설마하는 심정으로 주변을 탐색해보니 진짜 나비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클릭을 해보니 타겟팅이 되었고, F키를 누르니 나비를 채집(?)하기 시작했다.
결론 1. 테라에는 날아다니는 곤충들도 퀘스트 오브젝트 일 수도 있으니 신경쓰자. 결론 2. 모르면 그냥 물어봐라 -_-
[2010년
2월 27일] [엘타냥의 기록]
목표는 NPC캐릭터 제나를 향해 달려오는 몬스터 속에서 생존하면서 10분 동안 버티는 것! 처음엔 혼자서도 쉽게 깰 수 있는 수준일줄 알았는데, 5분이 경과한 뒤부터 엄청난 물량이 쏟아져내렸다. 결국 내 캐릭터는 혼전 와중에 몬스터의 다굴로 쓰러져버렸지만, 다행히 나머지 파티원들이 잘 버텨내 공략에는 성공했다.
다만 이 퀘스트는 별도의 전용 수행존에서 공략하기 때문에 죽어버리면 강제로 검은 틈의 거점으로 돌아가버리는 단점이 있다. 나 역시 공략 도중 캐릭터가 누워버렸기 때문에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깨야 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냥 파티만 유지된 상태로 원정대 거점으로 귀환→NPC를 통해 재입장하면 다른 파티원들과 함께 완료가 되더라 >_< 즉, 줏어먹기도 잔머리가 필요한 법이다. 쿡쿡쿡.
[2010년 2월 27일] [오크의 기록] - 21:15, `여명의 정원`의 모험이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임무는 테라의 인트로 동영상에 등장하여 케스타닉, 휴먼, 하이엘프 등등 많은 종족을 학살했던 푸른색 피부의 뚱땡이었다.
비록 엘타냥님과 추태쟁이놈과(오타임을 분명히 밝힌다) 쌀밥군이 나를 버리고 퀘스트를 진행해버려서 혼자 잡아야 했지만... 이몸의 멋진 컨트롤로 1:1 승부에서 당당히 승리하였다! (인트로 동영상에 나온 캐릭터들은 물근육이었던듯)
전투에서 승리한 후, 여명의 정원의 평화를 지킨 이 몸에게 감사하는 많은 NPC들을 뒤로 한 체 미지의 세계 벨라카로 여행을 떠났다! .....벨라카의 많은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했으나 `졸음`이라는 거대한 적에게 패해 내일로 미루기로 한다. 그럼 여러분 내일은 벨라카에서 만나자구요!
[2010년 2월 27일] [심트롤의 기록] - 22:00, 차갑고 고독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고픈(허나 여자가 없지...) 심트롤. 퀘스트의 노예인 그는 몬스터들을 학살하던 중, 드디어 인던 퀘스트를 받게 된다.
`훗 드디어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인가, 하긴 나 정도의 실력자가 길거리의 산적 따위를 상대하긴 아깝지` 라는 허세 포스를 뿜으며 인던 앞으로 향한 심트롤! 허나 파티를 구하지 못해 곧바로 비굴모드로 변한다.
▲ 인던 입장은 점프가 개념이건만... 웬 돌댕이 하나가 입구....
여차저차 굽신굽신 허겁지겁 파티를 모아 드디어 인던 진입에 성공한 심트롤. 다른 게임의 던전을 떠올리며 바짝 긴장하며 몬스터를 상대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바깥의 몬스터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도 혼자 올 생각은 꿈도 안 꾸는게...)
심지어 몇몇 준보스들도 가뿐히 쓰러뜨렸기에 `내...내가 이렇게 강한 남자였던 것인가!!` 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이런 한심한 트롤은 어느덧 최종 보스를 상대하게 된다.
보스고 뭐고, 단숨에 `go go!!!`를 외친 일행. 우슨 주인을 두들겨 패기로 했다. 정말이지 그들의 기세는 무서웠고 10초도 안되어 주인장을 쓰러뜨려 버렸다. 이제 가볍게 남은 몹을 정리하고 퀘스트 완료나 할 생각에 펫에게 덤벼든 용자들. 그리고 지옥은 시작되었다.
그의 육중한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서 기가 한풀 꺽이게 되었고, 늠름한 발구르기에 사제,법사님들은 한 방에 비명횡사하셨다...(과장된 감이 있지만, 실제로 그의 돌진을 피하지 못한다면, 경갑 수준까지는 거의 반피 이상 소모된다.)
있는 물약 없는 물약 과다 복용해가며 두들기길 십여분... 물약은 다 떨어져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서버점검 크리까지 떴다. `제발 죽어라, 제발 죽어줘, 제발 죽어주세요, 아놔 형님 ㅠㅠ ` 하는 심정으로 도끼질을 했고, 결국 귀여운 펫은 무수한 잡템들을 흩뿌리며 찬바닥에 몸을 던졌다.
교훈 1. : 큰 고추가 맵다. 교훈 2. : 테라 우습게 보면 점검 크리 당한다.
[2010년
2월 28일] [추태쟁이의 기록]
▲ 주문하신 햄버거 나왔습니다~
패스트 푸드 알바 사제라... 뭐... 탄지신공이나 이거나...
[2010년 2월 28일] [쌀밥군의 기록] - 19:30 `초승달 마을` 여명의 정원에서의 매력발산을 끝내고 오늘 새로운 필드에 진입했어. 뭔가 비장한 분위기야. 보이는 적들 역시 여명의 정원보다 강해보이는 모습이야. 하지만 난 전혀 두렵지 않아. 내 거대한 창과 방패로 저들을 유린하는 것은 당연한거니까. 분명 이곳에서도 난 모든 이들에게 칭송받는 매력남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겠지. 껄껄
▲이녀석..그게 도움을 청하는 자의 태도냐!
마을을 살펴보던 중 곤란한 상인을 발견했어. 헌데 태도는 매우 건방져. 그래도 약한자를 돌보는 것, 그것이 내 의무이니 도와줘야 겠지. 하지만 산적이라니.. 후 조금 자존심이 상하는 부탁이로군.
▲네 놈들의 목숨, 내가 가져가겠다!
마을 입구를 나와 숲길을 걷던 도중 드디어 산적놈들 발견했지. 녀석들을 유린하기 전 멋진 포즈를 취하는 걸 잊으면 안되. 슈퍼히어로의 시작은 뭐니뭐니 해도 매력적인 자세 연구부터거든. 모든 준비는 끝났어. 이제 저녀석들에게 피의 징벌을 내리는 일만 남았지. 자아. 간다!!
(1분 후)
▲여긴 어디.. 난 누구..? @_@
마을에 와서 퀘스트도 잔뜩 하고 캐릭터 레벨도 어느덧 13에 멋진 상의 장비까지 보상으로 얻었다.
▲장비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_-v
기쁜 마음에 아이템 착용 기념샷을 찍느라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을 안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을 입구로 가보니 한바탕 플레이어들끼리 PK가 벌어지고 있었다.
▲어라?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처음엔 3~4명이었던 분홍빛 글씨는 점차 증식되더니 주변의 유저들을 하나씩 삼켜들어오기 시작했다! 플레이어에 대한 PK가 선택만 하면 선택당한 이의 의사에 상관없이 공격이 가능했을 줄이야; 거기다 반격한 쪽도 함께 PK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평소 유난히 다른 이들에게 "저거 몬스터인가?"라는 오해를 많이 받아왔었기에 PK에 대한 공포는 배가 되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우스 타겟팅이 되지 않도록 지그재그로 뛰면서 사냥터의 몬스터들 사이로 황급히 몸을 숨겨야 했다.
▲저.. 전 사, 사람.. 아니 포포리거든요? 몬스터가 아니라구요 T^T)
[2010년 2월 28일] [오크의 기록] - 22:00, 너무 열심히 테라에 몰입해서 였을까, 여러분의 오크는 그만 몸살에 걸려버렸습니다. (절대 어제 못먹는 알코올을 취사량까지 섭취했기 때문이 아님)
추태쟁이 : 응? 님 아픔? 킬킬킬 마음것 괴롭혀도 저항하지 못하겟군+_+ 오크 : ..... (주먹을 들지만 힘이 없어 움직이지 못한다)
하지만 족발 아이템을 저녁으로 섭취한 뒤, 못된 추태쟁이를 응징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났다!!
추태쟁이 : 으! 살려주세요! 아이템을 바치겠습니다! 오크 : 필요 없어. (퍽퍽퍽) 후... 자 이제 바치세요.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는 추태쟁이님의 뇌물로 오크는 착용하고 있던 5레벨짜리 구식 장비를 14레벨짜리 `신상 장비`들로 모두 바꿀 수 있었다.
▲절대 좋아서 말을 더듬은 것은 아니다
- 22:00, 오크 퀘스트에 낚이다.
벨리카로 넘어온 오크, `벌목지` 지역에서 열랩을 시작했다. 신의 경지에 이른 컨트롤로 여러 몬스터를 없애며 퀘스트를 진행하던 중, 동구 밖 불탄나무 라는 퀘스트를 획득하였다. 벌목꾼들을 위협하는 `불탄나무`란 사악한 몬스터를 잡아달라는 임무. 그런데 이럴수가.... 퀘스트 일지에서 나온다던 자리에는 밑둥만 남은 나무 한그루만 서있을 뿐 `불탄나무`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 친절하게 출몰위치가 x로 표시되어 있다. 친절하게...친절하게...
오크 : 저기... 혹시 불탄나무 보신분? 지나가는 행인1 : 전 포기여. 그 시간에 그냥 다른 퀘스트 해서 업할래여. 지나가는 행인2 : 2시간 기다렸는데 안나오네요. 그냥 자러가야... 오크 : ... 근성 오크의 끈기로 기다려 보겠어!!
한 시간 뒤...
지나가는 행인3 : 오크님... 여기서 계속 계시던데... 혹시 `불탄나무` 찾고 계신건가요? 오크 : 헛... 넵!!! 소녀 그분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지나가는 행인3 : .... 에효... 오크님 `불탄나무`는 여기서 안나온답니다. `불탄나무`는....
이럴수가! 친절하게 표시된 위치와는 달리 실제로 불탄나무는 다른곳에서 나오고 있던것!(지도의 `벌목꾼 마을 근방` 의 `꾼` 글씨에서 나온다 ㅡㅡ)
나 한 시간 동안 뭐한거지....ㅜㅜ
[2010년
3월 1일] [엘타냥의 기록]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치열한 사냥터의 현장 테라의 몬스터는 다굴의 진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수많은 죽음 끝에 깨닫게 된 또 한가지 사실. 캐릭터가 죽으면 일정 확률로 강화 크리스탈이 파괴된다! 말로는 확률이라지만 내 생각엔 거의 100%에 가까운 것 같다. 운 나쁘면 방어구와 무기의 크리스탈이 단체로 와장창 깨져버리더라.
▲어쩐지 이유 없이 장비칸의 강화 크리스탈이 사라져 있더라니.. 범인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구나
[2010년 3월 1일] [쌀밥군의 기록] - 23:40, 엘타냥님의 일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두 번째 지역부터는 슬슬 사냥이 벅차오기 시작하더군. 나 역시도 몇 번의 죽음을 통해서 많은 강화 크리스탈을 날려먹었지.. 어제의 죽음도 그래. 난 너무 자신에게 관대하고 자만했지. 내 수많은 여성팬들이 실망했음이 분명해..
▲ 사진은 찍지 마세요. 앞으로 자숙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전진을 하기 위해 재정비 차 마을로 돌아갔지. 체력 회복을 위한 붕대도 충분히 구입하고 강화 크리스탈도 구매하고 다시 사냥을 나가려던 찰나 마을 광장에 `어떤 작은 것`들이 우르르 몰려있는 걸 보고 그 쪽으로 다가갔어.
▲ 이.. 이녀석들.. 어지럽잖아!!
음.. 지금 껏 나는 전투에만 치중하느라 테라에서 내게 분양 해준 `호문클루스`를 잊고 있던 거야. 부랴부랴 분양받고 한번도 꺼내본 적 없는 내 애완동물을 꺼내보았지.
▲ 이녀석.. 뭔가.. 불쌍해 보여 ㅠㅠ
애완동물이라고 하기보다는 뭔가 막내 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마치 집에서 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조금 멍청한 가족이라는 느낌? 저 눈을 봐. 마치 내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
`형. 언제와..?` `형. 나도 얼른 커서 형처럼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
후카야.. 걱정하지마. 앞으로 열심히 탐험을 하고 경험을 쌓아 남부럽지 않게 키워줄께. 기다려 너는 이 형이 책임진다! 좀 더 열심히, 죽지 않고 단단하게 살아야하는 이유가 생긴것 같아!
[2010년 3월 1일] [심트롤의 기록] - 제목 : 본격 대형 몬스터 사냥기 모름지기 파티퀘스트란 힐러들에게 귀족의 경험을 해주고 딜러들에겐 굽신거림을 경험하게 해주는 콘텐츠다. 3대륙을 코 앞에 두고, 대형몬스터들을 처치하는 퀘스트들만 남겨둔 상태. 혼자서 물약을 마셔가며 난리부르스를 쳐봤지만, 결과는 추풍낙엽... 결국 꾸역꾸역 파티를 모았다.
심트롤 : 사제,정령사님 정중하게 모십니다. 오고 가시는 길 편하게 모십니다~!! X 10
30분동안 외쳐댄 끝에 간신히 풀파티를 만들 수 있었고, 곧장 대형몬스터들을 처단하러 드넓은 들판으로 뛰쳐나갔다.
1대륙 최강 몬스터 카라스챠는 2대륙에서는 일개 대형몬스터일 뿐이었다. 쿠마스라는 이름으로 들판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그의 육중한 몸뚱이는 역시 공포의 대상이었다. 별반 어려울 것은 없었지만, 단 한가지! 거구를 이끌고 하늘로 치솟았다가 바닥으로 내리꽂는 광역공격은 정말이지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게다가 한번 쓰고 끝이 아니라 최대 3연속으로 그 기술을 쓰니, 힐러가 있더라도 사망하는 수가 있다.
대형몬스터들은 생긴거만 다를 뿐 공격 기술에는 큰 차이들이 없었다. 보통 전방에 강력한 스윙어택, 둘러쌓였다 싶을 때는 연속으로 피해를 주는 돌진공격(이 기술을 당할 때는 무조건 렉이 걸린다. -_-) 그리고 앞서 말한 공포의 점프공격. 대충 이런 패턴인데,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려면 딜러들이 가지고 있는 다운기술들을 적극 활용해야만 한다. 계속 넘어뜨릴 수만 있다면 공략은 매우 쉬우며, 그렇지 않다면... 점프어택을 쓰지 않기만을 기도하면 된다.
[2010년
3월 2일] [추태쟁이의 기록]
▲ 님 혼자는 무리임... 풉!
`아.. 어떡하지... 퀘스트는 해야 하는데 파티 구하는건 귀찮은데...`
평소 귀찮은건 너무도 싫어하던 추태쟁이. 특히 파티장을 잡고 사람을 초대하고 잔소리하는 것은 성격상 너무 안맞는다. 그저 묵묵히 묻어 가는 것을 좋아할뿐... 하지만 잠시후 채팅창을 보고 이러한 걱정은 싹 날아가 버렷다.
▲ 사제가 파티장을 잡을 필요 없다. 그냥 묻어가자
귓말 한번이면 충분했다. 파티초대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초. 파티 퀘스트가 끝나고 연퀘가 있을 경우 귓말이 또 온다. 게다가 던전은 좋은 아이템도 나오고... 오늘은 파티 퀘스트를 하면서 그저 행복했다.
- 19:34, 모든 유저가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당면하게 되는 문제. 바로 `파티퀘스트`와 `인던`.지금까지 혼자 모든 퀘스트를 클리어해온 짐승남 쌀밥군이지만, 도저히 인던만은 혼자 할 수가 없겠더군.(일단 혼자 인스가 안되잖아!!)
어찌어찌 파티를 모아 서서히 비밀기지를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어. 내 옆에서 누군가 나와 함께 무기를 휘드르는 것을 볼 때의 그 느낌. 지금까지는 접하지 못했던 느낌이야. 상당히 좋았어. 파티원들의 노력이 눈에 보일 수록 내 안에 강렬한 탱킹본능은 더 활활 타오르기시작했지!
▲ 탱킹은 역시 벽탱킹이 간지.
드디어 보스몬스터 앞에 다다랐고. 처음보는 거대한 위용에 우리들은 위축되었지만, 결국 이겨냈지. 그때의 성취감이란.. 정말 최고였어! 지금까지 내가 왜 혼자서 외롭게 지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였어. 이런 기분. 앞으로도 파티플레이를 계속 즐겨야겠어!!
[2010년 3월 3일] [오크의 기록] - 21:10, 머리 나쁘면 못하는 제작의 세계(그래서 포기한 오크)
누구보다 뛰어난 컨트롤과 육성 플랜으로 최고의 레벨을 자랑하는 나 오크!(물론 1차 CBT에 참여하여 레벨 14부터 시작한 심트롤님은 제외. 그분도 곧 따라잡히겠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무릇 사내란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법이지" 라는 생각으로 제작의 세계로 손을 내밀어 보았다. 제작은 `벨리카`에서만 가능하기에 나의 애마 페가수스를 타고 이동. Now Loading....
과연 테라에서 가~장 큰 마을 벨리카 답달까, 제작을 위한 건물만 다섯 체가 있었다. 감탄은 여기까지... 무사 캐릭터를 육성하는 본인은 `경량 방어구 제작` 기술을 올리기로 결심하고 NPC를 살펴보았다. 보...보기는 보는데 뭐지 이 시작부터 의욕이 팍! 꺽이는 다양함은...
▲ 여행자의 경갑 슈트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 많다;;; 처..철괴는 어째서 들어가는 고얏!!!
평소 복잡한걸 싫어하고 단순함을 지향하여 많은 기자분들에게 혼났던 오크. 그런 나에게 테라의 제작이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나 할까;;;
오크 : 하지만.... 이왕 결심했고... 일지도 벌써 쓰기 시작해 버린걸.. 이제와서 바꿀순 없어! 그래 딱 하나만... 딱 하나만 만들어 보는거야! 추태쟁이 : 나라면 그 시간에 레벨업을 할껄? 낄낄낄
추태쟁이의 비웃음을 뒤로하고...(4번 접어서 서랍에 넣어뒀다.) 완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분분투.. 힘들게 힘들게 `여행자의 경량 장갑`을 완성하였다! 그 제작 과정을 남기니 메카 가족분들도 한번 해 보시길!
`여행자의 경량 장갑` 만들긔
가공된 모피 6개, 철괴 3개, 최하급 방어구 제련석 2개, 최하급 마감제 1개가 필요합니다. 이 중 최하급 방어구 제련석은 몬스터에게서, 최하급 마감제는 상인에게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패스~ 가공된 모피와 철괴는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 가공된 모피 - 모피2(사냥, 채집을 통해 획득), 최하급 유화제(상인에게 구입) ※ 철괴 - 철광석2(사냥, 채집을 통해 획득), 최하급 융해제1(상인에게 구입)
[2010년
3월 3일] [추태쟁이의 기록] 도착한 곳은 개구리가 마구 뛰어다니는 습해보이는 늪지대. 가 아니라 `개구리를 타고 다니는 야만인 인것 같지만 무언가 추태쟁이 캐릭터 보다 세련된 부러운 녀석들`이 있는 곳이었다. 질투심에 불타 올라 마구 때려잡다 보니 퀘스트가 완료 되었다. 오호~ 완료 받으러 가야지~
완료 받으러간 엔피씨는... 개구리를 타고 있었다.
▲ 너네 사실 스파이지? 몹이랑 똑같이 생겼자나! 뒤에서 누군가 `희동이`를 닮았다고 한다. 조.. 조금 닮앗군
근데 이름이 `야콘?` 우리 엄마가 먹는 거라던데... 갑자기 배고파지는군... 시간도 늦었는데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이시간에 또 뭘 먹어!)
- 19:30, 영웅호색(英雄好色) 아니... orc 好色 이라고 했던가? 영웅.. 아니, 오크는 여색을 좋아하는 버릇이 있다는 유명한 고사성어.
오후 3시. 서버가 오픈되기 무섭게 접속한 나 오크는 무척이나 중요한 생각이 떠올랐다.
오크 : `아니 이럴수가.... 테라의 세 가지 꽃 중 하이엘프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 말도안되. 이건 유저에 대한 모독이야. 완벽한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엘타냥 : 오늘 제가 바쁘니까 다들 담당 캐릭터들 열심히 하세요. 오늘은 접속 못할 것 같습니다. 추태쟁이 : 저도 같이 바쁘니까... 으! 오크님 혼자 열심히 하센!
이거슨 실제 상황이다. 하이엘프에 대한 생각이 들기 무섭게, 대장이신 엘타냥님과 고자질을 즐기는 간신배 추태쟁이놈(오타입니다.)이 동시에 접속불가라니!! 이런 하늘이 주신 기회는 활용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 재빨리 캐릭터를 생성하였다. ※ 절대 엘타냥님이 바쁘신 틈을 타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하이엘프짱을 플레이 한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 아이디를 생각할 틈 따윈 없었다. `몰래하는하이엘프`가 아이디임을 밝힌다.
아아.... 역시 MMORPG는 여캐가 진리... 그중에서도 으뜸은 여캐 마법사가 아니던가. `몰래하는하이엘프`에 몰입해버린 오크. 잠시만 즐긴다는 것을 벌써 8레벨이 되어버렸다. 일지를 쓰고 있는 지금 뒤에서 엘타냥님의 시선이 느껴진다....
나....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있을까?
▲ 이 동영상은 오크의 이루지 못한 여캐 정복의 꿈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다.
- 22:10, 후후.... 여캐를 향한 나의 열정에 대한 감탄 때문인가. 어제 잠시 샛길로 빠져 하이엘프를 플레이 한 본인을 엘타냥님은 그저 묵묵히 바라보고만 계셨다. (설마 단순히 처형 방법을 고민하시는건 아니겠지..)
이에 용기를 얻어 오늘은 케스타닉 여캐를 플레이 해 보고자!!! 당당히 케스타닉 궁수를 생성하였다. 나만의 커스터마이징을 마치고 생성된 아리따운 케스타닉 여캐! 이로써 이 오크... 남자로 태어나 저 하늘에 한점 부끄럼 없이 테라의 3대 여캐를 모두 플레이해본 것이다.
▲ 새침한듯 시크해여.
그러나 감동도 잠시... 8레벨이 된 오크에게 다가온 시련. 그것은 바로 저레벨 지역에 사람이 없다는 것!!! 이미 3차 CBT는 막바지에 다다렀고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경험해 보고자 하나의 캐릭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자연 저레벨 지역은 한적할 수밖에. 파티가 아니면 입장조차 할 수 없는 `제나`퀘스트 앞에 오크는 힘없이 고개를 숙일뿐이었다. "크흑.... 내일은 꼭 하고 말꺼야!!!"
▲ 줄어든 저레벨 유저들, 줄어든 채널 수.
- 17:05, 뒤늦게 합류한 이나즈마. 테라 2차 CBT엔 `김고촌`으로 활동했던 나였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엔 역할 분담이 되어 있어 합류한 나에게 있어 영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 것은 바로 바라카 남캐 창기사, 인간 남캐 검투사 중 하나를 골라 해야 한다는 것. 여캐를 좋아하는 나였지만... 선택지는 없었다. "이보시오 의사양반! 내가! 내가 남캐라니!"
▲ 뭐... 그래도 나름 괜찮긴 하네
뭐 먼저 경험해본 초보지역, 가볍게 클리어 하고자 마음먹고 `제나의 무모한 도전` 퀘스트에 뛰쳐들었다. `역시 경험자는 다르구나` 라는 걸 보여주려던 중, 몹 한마리가 이상한 곳으로 도망치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그 녀석을 쫓아가다 그만...
▲ 바닥을 잘못 밟아 미끄덩 하더니 그렇게 뒤틀린 황천[...]속으로 사라졌다.
파티원 1: 헉 파티원 2: 헐? 파티원 3: 어디서 죽으셨음;;; 이나즈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밑에 있어요...
자, 여러분도 명심하자. 몹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사람도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 낙사 인증샷(?)
-18:00, 이번 테스트의 종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도중에 합류한 것 치곤 나름 빠르게 레벨업 한 건지, 지난 2차 CBT와 비슷한 정도의 레벨이 되었다. 그래서 또 페가서스를 타고 벨리카로 날아가게 된 이나즈마.
▲ 하늘을 달리는 더러운 인남캐(게다가 흑인)
왠지 그리운 느낌의 벨리카도 여전했다. 왠지 구조나 npc의 위치 등이 바뀐 기분도 들긴 하지만... 역시 웅장하고 멋진 건물들! 지난번에도 딱 이 쯤까지 했었지 라는 느낌으로 나의 호문클루스를 가지기 위해 상점으로 갔다.
▲ 제레미야... 오빠랑 데이트 하지 않을련? 하지만 임자(야호호)가 있는 것 같았다 OTL
분명 2차 CBT 당시 길바닥에 노점이나 차리고 있던 호문클루스 상점이 버젓이 간판을 가지고 가게를 차려 장사하고 있었다. 너희들 그 동안 돈 좀 벌었구나? 어쨌건 알도 구입하고, 부화를 시키려고 하는데...
▲ 부화기도, 비석도, 던전 입구도 왜 전부 이런 모양이지?
어딘가에서 오칸들이 지키고 있던 비석 비슷하게 생긴 이 것이 부화기라고 한다. 뭐 중요한 건 아니니 자비심 없이 알을 쑤셔넣고 부화기를 작동 시켰다. 그렇게 해서 나온 녀석이 바로...
▲ 머리 위의 개구리가 크면 타고다닐 수 있는 사이즈가 되는거냐... 그걸 다오!
그 많고 많은 호문클루스 중 가장 상태 안좋아 보이는 후카가 나왔다. "너 나 지금 동정해?" 다른 호문클루스들은 다 이쁘고 귀여운데 왜 내 호문클루스만 그 모양 그 꼴인지 알 수가 없었다.
▲ 요로코롬 귀여운 녀석도 있고
▲ 고양이도 있는데 왜 내 펫은... 옆에 찍힌 캐스타닉 아가씨의 `숨막히는 뒷태`는 덤이다. 하악하악
아, 호문클루스들은 가만히 있다가도 물품 판매를 시작하면 `SALE`이라고 쓰인 간판을 들고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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