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OPEN 3일차, TSL 이운재 코치를 만나다

[스타2메카>메카리포트]

TG-인텔 스타크래프트2 OPEN 3일차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목공 곰TV 스튜디오. 선수대기실에서 TSL(Team SCV Life)를 창단한 이운재 코치를 만나볼 수 있었다. 오늘은 TSL의 구성원이자 `쩌그`,`과장님`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과일장수` 김원기 선수의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조명 속 근엄한 모습의 이운재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개척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던 이운재 코치. 그에게 잠시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다.

▲ 대기실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이운재 코치

갑작스런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TSL 팀의 코치로서 대회장에 찾아온 기분이 어떤가?

오늘이 공식적으로 TSL 선수가 GSL에 참가하는 날이다. 첫 경험이라 낯설면서도 느낌이 새롭다. 선수들이 잘해 주었으면 한다.

간단한 팀 소개를 부탁한다.

김원기, 서기수, 한규종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팀이다. 소수정예의 팀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 서로간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6명까지 팀원을 충원할 생각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만큼 우승도 기대하고 있을 것 같다.

3번에서 2번은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고의 팀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명예와 상금도 필요할 것이다. 김원기 선수가 우승하면 한 달간 밥을 사주기로 했고 서기수 선수는 마우스를 사 주기로 했다. (웃음)

오늘 있을 김원기 선수의 경기는 어떨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김원기 선수의 컨디션이 안 좋아 다소 걱정이다. 사정상 한동안 연습을 하지 못한 것도 맘에 걸린다.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그날의 컨디션과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잘 해내리라 믿는다. 이번 고비를 넘기면 우승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김원기 선수는 `쩌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32강에 진출하였다.)

[관련기사-[9월 7일] GSL OPEN 3일차, 요약정보 및 승자 인터뷰]

소수정예인 만큼 연습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의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연습을 하거나 팀 내 선수들과 주로 연습을 한다. 최고의 선수들인 만큼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김원기 선수의 오늘 상대가 프로토스라 서기수 선수가 많이 도와주었다.

게임메카와 스타2메카에 SCVLife로 전략을 연재하고 있다. 연재 글은 TSL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는가?

언제나 함께하는 선수들의 리플레이를 중심으로 연재를 준비하고 있다. 핵심적인 포인트는 선수들에게 확인을 받고 있으며, 리플레이를 5번 이상 돌려보며 분석하고 고심하여 연재 글을 작성하고 있다.

SCVLIFE의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다소 짓궂은 질문이 올라오기도 한다.

어떤 분이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며 상담을 해온 적도 있다. (웃음) 질의응답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은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된다. 항상 성심성의껏 답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질문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을 때는 속상하기도 하다. 어떤 질문이라도 환영한다. 물론 너무 황당한 질문은 아니었으면 한다. (웃음)

TSL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몇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항상 감사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주었으면 한다. 질문도 많이 해 주길 바란다.

글: 게임메카 장윤식 기자(라온하제, ygdrasil82@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