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인비] 3-4위전 TSL vs Prime 경기 요약 및 인터뷰

[스타2메카>메카리포트]

[1세트]

3-4위전 양팀의 선봉은 박진영(P, TSL_Smart)과 곽한얼(T, MaKaPrime)이다. 박진영은 2차원 관문 암흑기사 빌드를 선택하고 곽한얼은 3병영 앞마당 멀티를 택한 채 게임이 흘러간다. 암흑기사가 준비된 박진영은 곽한얼의 입구를 두드리며 스캔을 유도한다. 하지만, 곽한얼은 궤도 사령부의 마나를 아껴가며 밤까마귀가 등장할 때까지 꾹 참는 길을 선택한다.

박진영은 테란의 본진과 멀티를 동시에 공격하는 전략적 한 수를 시도하지만 곽한얼의 유령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막혀버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곽한얼의 러쉬.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를 적극 활용한 이 한 방을 박진영은 막지못한다. 결국, 박진영의 앞마당 연결체가 부서지고 프로토스의 패배가 결정된다.

[2세트]

TSL의 두 번째 선수는 새롭게 팀에 합류한 예비 쩌그 김동현(Z, TSL_Revival). 김동현은 빠른 앞마당 멀티 테크를, 이를 눈치챈 곽한얼은 현재 사장되었다고 여겨지는 사신+벙커 러쉬를 택한다. 곽한얼의 사신+벙커는 완벽한 성공을 거두진 못하지만 저그의 앞마당 멀티 활성화를 상당히 늦춘다. 이후 양 선수는 서로 멀티를 늘려가며 중반 이후 한타 싸움을 준비한다.

첫 번째 찌르기는 곽한얼이 시도한다. 다수의 해병과 공선 전차를 진출시킨 곽한얼, 이에 김동현은 다수의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맞선다. 결과는 무승부. 곽한얼은 김동현이 감영충을 모을 시간을 주지않고 빠르게 2차 러쉬를 감행한다. 미처 애벌레 펌핑을 하지 못한 김동현은 충분한 병력이 나오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한다.

[3세트]

TSL에 올킬을 당할 위기가 찾아왔다. 이를 막기 위한 TSL의 카드는 김현태(P, TSL_보람병풍써니구해). 김현태는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곽한얼은 병영 하나를 전진시켜 벙커러쉬를 시도한다. 정찰로 이를 눈치챈 김현태는 추적자를 본진에 상주시키지 않고 언덕 밑으로 빼둬 테란 병력의 전진을 완벽하게 막아낸다.

곽한얼의 1차 벙커러쉬 실패 이후 김현태의 역공이 시작된다. 김현태는 7기의 추적자가 모이자 지체않고 러쉬를 떠난다. 이를 막기위해 곽한얼은 앞마당 지역에 벙커를 건설하지만, 해병과 불곰의 체력이 상당히 소모되어 진출 타이밍이 늦어지고 만다.

시간을 번 김현태는 멀티를 활성화 시키기 시작한다. 이때, 곽한얼이 유령을 포함시킨 병력으로 타이밍 러쉬를 감행, 불멸자가 없는 김현태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 다소 불리했던 전황을 복구한다. 양 선수의 다음 카드는 암흑, 고위기사와 유령 극대화 테크로 환류와 EMP의 마법대전이 시작된다.

양 선수는 최상의 콘트롤로 서로 한 방씩 주고 받는 명승부를 펼친다. 교전을 펼침과 동시에 서로 멀티를 하나씩 늘려나가는 등 집중력도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명승부. 하지만, 승부는 멀티에서 차이가 났다. 김현태의 2차 멀티는 일반 지역이였지만 곽한얼의 2차 멀티는 황금 멀티. 여기서 계속되는 소모전을 지탱하는 힘에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양 선수 최상의 경기를 보여줬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곽한얼의 손을 들어준다. 곽한얼 올킬!

▲ 금일 많은 관중이 곰TV 스튜디오에 몰렸다

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