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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영원의 탑>리포트] 벌써 아이온 특별기획이 3편을 맞이했습니다. 유저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덕에 계속 시리즈를 이어나갈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연일 이슈를 뿌리고 다니는 아이온. 이번에는 아이온의 주요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아이온 유저라면 반드시 들러봐야 할, 혹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곳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천족 지역부터 둘러보도록 하죠. 첫 번째로 둘러 볼 곳은 ‘베르테론’입니다. ‘베르테론’ 이라는 말은 ‘봄날의 땅’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확실히 다른 곳들에 비한다면 축복받은 땅임에 틀림없습니다. 환경부터가 다르죠. 여러분이 아시기 쉽게 우리가 사는 지구로 따져본다면 뉴질랜드쯤 되는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이곳에서는 천계의 어지간한 곳은 다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럴 수가! 알고 보니 역세권이군요.
왜 이곳은 이렇게 살기 좋을까요? ‘베르테론’은 천/마계가 갈리게 된 결정적 사건인 ‘대파국’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천년 전쟁 당시의 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 곳에는 사막도 없고 적당한 습지와 강도 있으며 생명체가 잘 자라납니다. 천족 입장에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과도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곳의 지도를 보시죠.
제일 먼저 살필 곳은 ‘베르테론 요새’입니다. 공중에 ‘어비스’의 관문이 있고 아래에는 견고한 요새가 있습니다. 이 요새는 ‘베르테론’ 지역의 중심이죠. 여기를 기점으로 해서 천족의 전초기지 격인 ‘톨바스’ 마을까지 영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베르테론’ 지역은 아이온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좋은 환경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생산물도 많고 풍족합니다. 그러므로 물자가 부족한 두카키와 크랄 족은 이곳을 노릴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요새 측에서는 두카키를 막아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톨바스’ 마을의 자경대를 이용하여 두카키를 견제하고 크랄을 직접 막아내는 방편을 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데바’를 길러내어 전방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천족 입장에서는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지역인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적들과 내통할 가능성이 없는 인물이 요새의 수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기사에서 밝힌 바 있는 ‘스파탈로스’가 바로 요새의 수장이지요. 크랄쪽에서 어떤 조건을 내세우더라도 절대 응할 리 없는 복수의 화신 스파탈로스. 그 덕분에 ‘베르테론’ 요새가 적들에게 함락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자. 다음엔 ‘베르테론’ 지역에 있는 ‘주미온’ 협곡으로 가봅시다. ‘주미온’ 협곡의 이름은 지금은 사라져버린 ‘주미온 신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주미온’은 본래 최초로 각성한 ‘데바’였으며 치유성으로서 아이온에 대한 믿음이 각별했다고 합니다. 이에 감복한 아이온이 ‘주미온’에게 신전을 세워주었고 ‘주미온’은 이 곳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그토록 융성했던 ‘주미온 신전’이었지만 아이온의 상징과도 같아서 아이온에게 대항하는 용족들에게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따라서 용족들은 이 곳에 대해 알레르기를 보이다시피 했지요. ‘대파국’ 이후 용제 ‘메스람타에다’는 ‘주미온 신전’을 향해 저주의 주문을 퍼붓습니다. “주미온 신전에 영원한 침묵을!” 용제 ‘메스람타에다의 저주의 주문이 끝나자 ‘주미온 신전’에 있던 신도와 사제들은 그대로 석상이 되었고 신전은 환상의 대륙 아틀란티스처럼 물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영원한 아이온의 상징이 용제의 저주 앞에 맥없이 무너진 겁니다. 과거 융성했던 ‘주미온 신전’은 이제 온데간데없고 지금은 단지 협곡만이 그 자리에 남아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많은 ‘데바’들은 무심히도 이 곳을 지나네요.
이번엔 천족의 본부격인 장소, ‘엘리시움’입니다. 웅장하면서도 멋진 건축물이 하늘을 찌르며 버티고 서 있군요. 마치 헐리우드 영화 시작 부분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들을 보여주며 “우리 돈 많아.” 하고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대운하 대신 공중운하를 지어 이동을 편하게 하였군요. 그렇지만 운하 없는 반대편으로 뛰어가는 게 더 속편할 때도 있습니다.
아무튼 평화롭고 엄숙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이곳은 사실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데바’들이 ‘엘리시움’에서 죽어나갑니다. 채팅창에 ‘누구님이 사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자주도 올라오지요. 필자도 ‘엘리시움’에서만 몇 번을 낙사했는지 모릅니다. 혹자는 이곳을 ‘천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표현하는데 정확한 표현인 듯 합니다. 이 모든 원흉은 ‘엘리시움’이 공중에 떠 있기 때문이지요. 마족의 수도인 ‘판데모니움’엔 ‘키벨리스크’가 없는데 천족의 수도인 ‘엘리시움’에는 ‘키벨리스크’가 있네요. 바로 떨어져 죽는 수많은 ‘데바’들 때문이겠지요. 자 그럼 여기서 한 가지 질문. 왜 ‘엘리시움’은 공중에 떠서 수많은 ‘데바’들을 자꾸 추락사하게 만들까요?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엘리시움’은 아리엘 주신이 천족의 수도를 건설하라고 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완공이 되고 나서 아리엘 주신과 다른 주신들이 나타나 ‘엘리시움’을 공중으로 띄웠다고 합니다. 혹 ‘스타크래프트’의 ‘커맨드센터’처럼 공중이동으로 멀티를 뛰려는 속셈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한 발상일까요?
다음은 ‘엘테넨’으로 가볼까요? ‘엘테넨’은 강력하고 불안정한 탑의 조각이 ‘엘테넨’의 한 가운데에 박혀있습니다. 때문에 탑에서 나오는 강력한 기운이 이 곳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어 자연이 망가지고 있지요. 그 때문에 이 지역의 퀘스트 내용에는 유독 자연과 균형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망가져 가는 자연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들도 많구요. 기상이변이 일상화되어가는 오늘날 우리 지구의 모습을 보는 것과도 같은 기분입니다. 우리도 매년 황사의 여파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더 열심히 퀘스트를 해주게 됩니다.
‘엘테넨’의 한 가운데는 식물이 이상증식하여 밀림화 되었고, 오드가 부족한 외곽 지역은 황폐화되어 사막지역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막 곳곳에서 발견되는 지금은 버려진 많은 유적 등을 통해 과거 찬란했던 영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찬란한 영광이라는 것은 오늘날 살아가는데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을 여기에서 다시금 느끼게 되는군요. 마치 대낮의 대리운전사무실 같은 적막함도 느껴지네요. 사막과 더불어 폐허로 남은 과거의 영광. 마치 화이트데이날 혼자 기사작성하고 있는 저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일동 솔로를 위한 묵념!
‘엘테넨’ 지역에서도 눈 여겨 볼 곳은 ‘에라쿠스 지하신전’입니다. ‘엘테넨’ 서부 지역 끝에 위치한 이 지하신전. 이 지하신전은 뭔가 애매하고 수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보통 신전은 어떤 신을 위한 신전인지 명확히 드러나기 마련인데 이 곳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관련된 한 가지 소문이 있습니다. 소문을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이곳은 신전이 아니며 ‘대파국’ 이전에 천계의 주신과 마계의 주신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위한 놀이터였다고 합니다. 아이온 세계의 주신은 ‘크리스트교’의 유일신 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과 비슷한 존재였나 봅니다. 서로 사랑하며 질투하고 시기했던 모양이군요. 주신들의 아이 이름은 ‘카룬’이라고까지 전해집니다. 상당히 구체적이군요. 그리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황금가지’ 군단은 표면적인 모습과 다르게 이 비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이곳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이 곳을 호위하는 인상도 풍기네요. 단순히 소문이라고 치부하기엔 상당히 미심쩍군요.
다음으로 갈 곳은 ‘테오보모스’입니다. 이 곳에 도착하면 처음 느껴지는 감정은 황량함입니다. 이 황량함의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요? 그 이유는 ‘대파국’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테오보모스’는 ‘대파국’ 당시 용제 ‘프레기온’의 화염에 직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용제 ‘프레기온’의 화염이 어찌나 강했던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생명체가 살기 힘든 불모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환경은 매우 척박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이 땅에도 아직 희망은 있네요. 그것은 바로 고대 유물들입니다. ‘테오보모스’에는 고대유물들이 다수 매장되어 있어, ‘슈고 발굴조합’이 발굴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치 ‘폼페이 최후의 날’과 같은 유적의 보고이군요. 그런데 왜 고대 유물을 발굴할까요? 돈 벌려고? 물론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만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대 유물을 통해서 ‘테오보모스’의 숨겨진 과거를 밝혀내어 과거 ‘테오보모스’의 비기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이 비기는 용족을 처치하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니까요. 혹시 압니까? ‘엑스칼리버’같은 검이라도 나올지? 아무튼 이 지역은 어두컴컴하고 음습한 분위기군요. 잠시 ‘인디애나 존스’로 활약하기에는 적당한 기후인 듯싶습니다.
본래 인간이던 마족들은 살아남기 위해 상황에 맞게 몸을 변화시켜 가며 척박한 환경을 개척하려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몸의 모습이 변화하고
피부도 창백해졌으며 사람들은 전투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족이 된 거지요. 삶이라는 괴물과 싸우며 버텨낸 끝에 그들은 마침내 폐허가
되어버렸던 터전 위에 회복과 번영의 상징인 ‘판데모니움’을 세우며 감격에 젖습니다. “이 나라를 복구하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다.” 맥아더 장군은 전쟁 직후의 한국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으로 들를 곳은 ‘알트가르드’입니다. 오래된 땅, 오래된 세계라는 뜻으로 옛날 용족의 시대에 가장 번성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본래는 ‘베르테론’처럼 좋은 환경이었지만 ‘대파국’ 이후 일조량도 줄고 물에 잠긴 지역도 생기는 등 많은 변화를 겪은 곳입니다. 그러나 구관이 명관, 썩어도 준치,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가는 것처럼 새로운 생명체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해서 나름 풍성한 지역입니다. 가장 오래된 땅답게 과거 용족의 흔적도 종종 보인다는군요.
이젠 ‘알트가르드’ 남단에 위차한 ‘임페투시움’에 한번 들러보죠. ‘임페투시움’은 ‘대 라이칸 전쟁’ 이후에 생긴 투기장이라고 합니다. 호전적인 마족의 기상이겠죠. 라이칸과 전쟁을 벌이던 ‘데바’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기 위해서 놀이 삼아 결투하던 것이 투기장의 기틀이 되었다고 합니다. 서로 대련을 하다보니 전투기술도 향상되는 것을 본 다섯 주신이 “오호 이거 쓸만한 데!”라고 느끼고는 이곳에 투기장을 하나 지어보라고 명했다고 합니다. 건설경기도 살리고 일석이조죠.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과 비슷한 ‘임페투시움’의 결투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처럼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천마전쟁’이 시작되면서 결투에 신경 쓸 겨를이 없게 되었죠. 종족의 모든 역량을 ‘어비스’ 전투에 집중하기 위해 이 곳은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허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었고 점점 뛰어난 전투실력의 ‘데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결투장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종족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고만고만한 실력인 전사 몇 명보다 확실히 뛰어난 전사 1인이 더 뛰어난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소련 저격수 ‘바실리’가 적들의 장교를 연달아 저격하며 소련군의 사기를 올렸던 것과 비슷하죠. 마족의 수뇌부는 마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투 실력이 뛰어난 ‘데바’를 양성하기 위한 명분으로 ‘임페투시움’을 재건을 명했습니다. 현재 재건 작업을 시작했으나 고대 영혼과 정령의 방해로 원활하게 진척되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현재 공사중입니다. ‘검은구름 무역단’이 ‘임페투시움’ 재건에 자재를 대고 있어서 근처 기항지와 이곳에 무역단원을 파견해 놓은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 다음에 갈 곳은 ‘모르헤임’입니다. ‘모르헤임’은 죽음의 땅이라는 의미인데요. 안 그래도 ‘아트레이아’ 전체에서 가장 험준하고 위험한
환경이었지만 아이온 탑의 붕괴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다고 하네요. 떨어진 탑의 조각 일부가 지저의 용암지대에 영향을 끼쳐 곳곳에서 용암까지
분출하는 최악의 환경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살기 어려운 환경인 ‘모르헤임’에서 마족들은 굴하지 않고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델트라스’가 이끄는 폭풍의 레기온은 용족을 물리치기 위해 ‘어비스’를 탐색하던 중 우연히 마계로 통하는 시공의 균열을 통해 마계의 ‘모르헤임’ 지역에 떨어지게 됩니다. 운도 지지리 없는 ‘델트라스’ 일행은 ‘아트레이아’가 둘로 나뉜 후 처음으로 마족과 대면하게 됩니다. 폭풍의 레기온과 모르헤임의 아칸은 보자마자 싸움을 시작하였고 마침 지켈 주신이 그 주변을 지나가게 됩니다. ‘델트라스’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일개 ‘데바’가 주신의 상대가 될 리 없죠. 순식간에 승부는 가려졌고 지켈 주신은 천족 주신을 모욕하면 살려주겠다고 회유합니다. 하지만 강직한 ‘델트라스’는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는 방법을 택합니다. 오히려 지켈 주신을 모욕한 거지요. 감히 주신을 모욕하다니! 지켈 주신은 폭풍의 레기온을 전멸에 가깝게 궤멸시키고 맙니다.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천족과 마족은 기나긴
‘천마전쟁’에 돌입했고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사라예보의 총소리’가 세계1차대전의 도화선이 된 것처럼 지켈 주신의 모욕은 ‘천마전쟁’의
도화선이 된 거지요. ‘천마전쟁’의 시발점. 아이온 세계의 사라예보가 바로 이 곳 ‘델트라스의 처형장’입니다. 종말은 여기서 시작된 거지요.
마족 분들은 필수 견학하시고 천족 분들도 시공타고 넘어가면 한번씩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는 마지막 행선지인 ‘벨루스란’으로 가시죠. ‘벨루스란’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죠. 물론 ‘천마전쟁’ 당시까지만 해도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낙원 같은 곳이었으나 ‘대파국’과 함께 황무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지명에는 본래의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는 온데간데없이 ‘통곡’, ‘피난민’, ‘유령’, ‘뼈무덤’ 같은 어두운 느낌의 단어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마치 난초가 피어있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진 ‘난곡’이 오늘날 도시빈민의 어두운 현실을 대표적으로 드러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 바로 이 곳에서 주요한 곳은 바로 ‘알루키나의 궁전’입니다. ‘알루키나의 궁전’은 ‘벨루스란’ 동쪽에 있는 거대한 수중 도시입니다. 지금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원래 폐쇄적인 공간은 아니었죠. ‘대파국’ 전에는 비교적 많은 ‘데바’들이 자유롭게 ‘알루키나의 궁전’을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있는 ‘세이렌’이 문제였죠. ‘세이렌’의 미모와 매혹적인 노랫소리에 반한 몇몇 ‘데바’가 ‘세이렌’을 노예로 삼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세이렌’과의 관계가 급속히 틀어집니다. 하여간에 어딜 가나 사내들은 다 똑같습니다. 예쁜 여자라면 그저 사족을 못 쓰고 말이죠. 쯧쯧쯧... 여하튼 ‘세이렌’들에 대한 대우 때문에 분노한 ‘세이렌’의 여왕 ‘알루키나’는 사건을 일으킨 ‘데바’들을 무 자르듯 처단하고 궁전의 입구를 마법으로 납땜합니다. 납땜이 워낙 견고했으므로 ‘알루키나의 궁전’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스멀스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진실인지 거짓인지 ‘황금나팔 신전’에 다녀왔다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세상의 이목은 다시 ‘알루키나 궁전’으로 향합니다. 그 곳엔 ‘세이렌’의 보물이 가득한데 ‘황금나팔 신전’의 입구는 바로 ‘알루키나 궁전’ 어딘가에 있다는 소문이 들불처럼 퍼졌기 때문이지요. ‘해적왕이 남긴 원피스’처럼 ‘알루키나의 궁전’은 다시 보물 사냥꾼과 해적들을 쭉 빨아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암스니르의 등대’에 마법의 힘을 가진 수정 렌즈를 끼워 감춰진 궁전 입구를 찾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입구를 찾았을 뿐 궁전에 들어갔다가 돌아왔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알루키나의 궁전’은 ‘미노타우로스’가 버티고 있는 수수께끼의 미궁일까요? 오늘도 ‘알루키나의 궁전’은 미궁을 파헤칠 실마리를 쥔 ‘테세우스’ 같은 용사를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아이온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마 여러분께서 처음 보는 이야기가 많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 괜찮습니다. 차차 알아 가면 되니까요. 게임을 하면서 ‘아, 이곳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하면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아마 여러분들이 몰랐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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