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산 '골 넣는 기계' 로빈 반 페르시

허진석 기자 2012.12.10 17:42

▲ 피파온라인2, 3에 구현된 최정상급 포워드 로빈 반 페르시

2011년과 2012년, 로빈 반 페르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를 쥐락펴락한 스트라이커다. 높은 골 결정력과 판단력은 그를 리그 득점왕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뛰어난 퍼스트 터치와 드리블 능력은 반 페르시를 전세계 유수의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만들었다.

2012-2013 시즌 시작 전 아스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한 반 페르시는 지난 9월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 없이 선보이고 있다. 반페르시는 이번 시즌 10골(경기당 0.67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커리어를 계속 쌓고 있으며, 이 활약에 힘입어 FIFA 선정 2012 공격수 부문 베스트11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반 페르시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그렇게 평탄하지 않았다. 유소년 시절 그는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이후 마음을 잡고 SBV 엑셀시오르 유소년 팀에 입단하지만 코치와의 불화로 팀을 떠나는 아픔을 겪는 등 시작은 좋지 못했다.

2001년 반 페르시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유소년 팀에 이적,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빈 스쿼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17세의 나이에 프로팀 계약을 체결한 후 곧바로 경기에 나섰으며, 그 해 15경기 출전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네덜란드 리그의 극성팬들에게 경기 중 구타를 당하거나 2002년 여름 심각한 등 부상을 당하는 고난을 겪었고, 2002-2003 시즌 페예노르트의 감독 판 마윅과의 사이가 나빠져 결국 아스널로 이적된다.

▲ 피파온라인2, 3에 구현된 최정상급 포워드 로빈 반 페르시의 세레모니

반 페르시의 EPL 입성은 불안했다. 이적 첫 해 초반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낸 것.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의 풋볼 리그 컵 경기에서 반전이 시작되었다. 해당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반페르시는 이후 꾸준히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하며 영국 축구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골 넣는 기계'가 작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실제 축구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 그렇다면 전 세계 15,000여 선수의 모습을 충실히 구현한 피파온라인3에선 어떻게 등장했을까? 그리고 전작 피파온라인2에서의 모습은? 게임 내 능력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피파온라인2 vs 피파온라인3, 골 넣는 기계 로빈 반 페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