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사위이자 아르헨티나의 창 '세르히오 아게로'

▲ 피파온라인2, 3에 구현된 최전방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

'신의 사위'라는 별명으로도 팬들에게 알려진 세르히오 레오넬 '쿤' 아게로 델 카스티요(이하 아게로)는 아르헨티나의 인디펜디엔테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현존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아게로는 빠른 발과 드리블, 볼 키핑 능력이 특출나며, 공격 시 위치 선정과 패스 능력까지 겸비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물론 처진 공격수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의 스페셜리스트다. 또한, 신체 조건이 그리 좋지 못함(172cm, 74kg)에도 불구하고 몸싸움과 밸런스가 좋아 수비수와 충분히 경합을 벌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단, 헤딩 능력은 그리 좋지 않다는 평이 있지만, 그 단점을 압도적인 피지컬(스피드 포함)이 상쇄하고도 남는다.

15세 35일의 나이로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장인 마라도나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깨버렸다. 그리고 05-06 시즌 36경기 18골을 기록(경기당 0.5골)하며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으며, 2006년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 피파온라인2 최정상 공격수 중 한 명인 아게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때 모습

스페인 데뷔 시즌에는 조금 저조했지만, 바로 다음 시즌 37경기 19골, 08-09 시즌에는 37경기 17골을 성공시키며 클럽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찬다. 하지만, 그 이후 아틀레티코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아게로는 이적 시장에 이름을 올렸고,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전세계 최강 클럽들이 오퍼를 넣었다.

재미있는 것은 오퍼를 넣은 팀의 조건이었다. 인터 밀란은 현금과 히카루두 콰레스마를 얹어 주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60억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걸 정도 였으니 그의 가치가 어느 정도였는 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아게로가 택한 것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이는 그의 몸값을 순수하게 이적료로만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잉글랜드 리그에 입성한 아게로는 데뷔 시즌부터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별다른 적응 기간도 없이 최정상급 공격수로 입지를 굳힌 것은 아게로의 뛰어난 멘탈 덕분이라는 설도 있다.

피파온라인2 vs 피파온라인3, 세르히오 아게로의 능력치 변화는?

▲ 피파온라인2에 구현된 세르히오 아게로의 11시즌 능력치

▲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세르히오 아게로의 만레벨 능력치

세르히오 아게로는 피파온라인2에 이어 피파온라인3에서도 최정상급 공격수로 구현되었다. 특유의 높은 골결정력과 스피드는 모든 선수들 중 상위권에 속하며 여기에 준수한 드리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다만, 현실 축구와 마찬가지로 헤딩과 관계된 능력(점프 + 헤딩)은 평범하게 설정되었고, 프리킥과 페널티킥 등 세트 플레이와 관계된 능력 역시 크게 높지 않다.

모든 능력치를 종합해 봤을 때 아게로는 '돌파형' 공격수에 어울리는 선수다. 순식간에 적의 빈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 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킬수 있는 능력은 물론이고 밸런스가 109로 책정되어 있어 수비수의 숄더태클에 충분히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차 시범경기에서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던 아게로인 만큼, 다가오는 피파온라인3 오픈베타 때에도 맨체스터 시티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아게로를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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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